개성상회 한창수회장의 좌우명

[전채근]

개성상회 한창수 회장(1919~2000)

아름답고 평범하게 살자

선친의 가업을 이어 개성상회에서 인삼판매로 한평생을 보낸 그는 YS와도 각별한 인연이

있어 청와대에 초청을 해도 폐를 끼치면 안 된다며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書經에서 사람이 지녀야 할 아홉가지 덕(九德)에서 이르길

寬而栗(관이율) 너그러우면서 엄한 것

柔而立(유이립) 부드러우면서도 굳게 지키는 것

愿而恭(원이공) 성실하면서도 공손한 것

亂而敬(난이경) 잘 다스리면서도 공경스러운 것

擾而毅(요이의) 온순하면서도 굳센 것

直而溫(직이온) 곧으면서도 온화한 것

簡而廉(간이염) 강하면서도 청렴한 것

剛而塞(강이새) 억세면서도 착실한 것

彊而義(강이의) 강하면서도 의로운 것을 말한다.

彰厥有常(창궐유상) 이것들이 뚜렷하고 늘 그러하면

吉哉(길재) 모든 일이 길할 것이다.

九德을 모두 실행하기는 어려우니 매일 세가지 덕을 베풀면(日宣三德) 집안을 잘 다스리는

것이다(有家). 라고 말씀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