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서 건강관리를 잘 해야 하겠다.
완연한 봄이라고 섣불리 쉽게 여기다가 고생을 하기 딱 십상이다.
겨울을 독감 예방주사도 맞지 않고 잘 넘겼건만 뜻하지 않게 두 번이나 몸살에 걸려 고달프구나!
지난 주 월요일에 그런 증상이 와서 즉시 약을 먹어 무사히 넘어갔는데
이번 주 화요일 아침부터 다시 어깨가 쑤시는 등의 몸살기가 재발하였다.
역시 즉각 대응을 했음에도 아직도 그 기운이 남아 있고 목을 틀기 어렵도록 어깨가 아프다.
근육이 뭉친 듯하다. 하여간 아프면 힘들기도 하지만 더럭 겁이 난다.
지난 토요일(3/26)에 한강변을 나갔더니 뜻밖에 개나리가 만개 직전이었다.
앵두는 이미 그 일주일 전에 피어 있었으니 이제 활짝 핀 상태다.
봄날의 햇살과 그 볕은 아침과 저녁이 다르다.
아침에 보기 좋게 펴 있던 목련이 늦은 오후에는 꽃잎이 쳐져 버리니...
우선 3/26(토) 한강변 모습이다.
깨끗하지는 못한 하늘. 밤섬에도 초록이 돋아났고 유람선이 주말을 맞아 많은 손님을 태워 즐겁겠다.
생각보다 빠른 개나리. 만개 직전이다.
앵두꽃은 일주일 전에도 제법 피었더군. 이제 활짝 피었다.
민들레. 아직은 힘겨운 듯 줄기가 짧다. 그래도 급했는지 땅바닥에 꽃이 붙은 모습으로 피어 있다.
다음으로 3/27(일)의 아파트 화단이다.
모처럼 가족들이 바로 집 앞 길 건너의 '엉터리생고기'집에 가서 삼겹살 무한리필을 먹었다.
그러나 1인분이 두께 25mm 정도의 두 덩이가 나와 기본만 먹어도 더 먹을 수 없을 정도였다.
된짱찌개도 리필이고 다른 부식류는 셀프서비스로 필요량을 조달한다.
산수유. 매화 다음으로 일찍 피는 꽃. 샛노란 색이 산뜻하다.
제비꽃. 생명의 신비를 다시 느끼게 한다.
이제 직장인 서울공고의 꽃들이다. 오랜 역사의 학교라서 벚나무는 고목이다.
3/28(월)의 목련. 출근하여 깜짝 놀랐다. 전혀 낌새가 없다가 이처럼 피었으니... 막 피기 시작했다.
앵두도 이제 막 꽃망울이 터졌지만 아직은 꽃으로 보기는 이르다.
하루 뒤인 3/29(화)의 목련. 아주 보기 좋게 피었다.
앵두꽃도 하룻만에 전혀 다른 모습으로 피었다.
같은 나무의 앵두꽃
3월 끝날의 목련. 조금 전에 찍어왔다. 말끔하게 완전 만개다. 곧 볼품 없이 지려는 듯한 모습조차 보인다.
정말 깨끗하구나!
앵두꽃도 만개다.
사진보다는 실제 모습이 아침 햇살을 받아 흐드러진다. 순결 그 자체다.
다른 앵두나무
거목의 벚나무는 곧 피어날 태세로 꽃망울이 부풀고 살짝 터져 있다. 이 나무의 꽃 세력은 웅장 화려이다.
살면서 잠깐씩이라도 계절이 가는 모습을 느끼고 우주의 섭리와 자연의 조화에 감탄한다.
인간은 아무리 '알파고'가 바둑에서 '이세돌'을 이기는 시대이나 미물에 불과하다.
또 한 달이 속절없이 가버렸다.
무서운 세월만 탓하지 말고 이런 봄기운을 받으며 힘을 내고 하루하루를 즐겁고 기쁘게 지내자!
2016.03.31.
아래는 추가!
오늘 퇴근길의 서울공고 정문 근처 목련. 곧 꽃잎이 질 태세로 만개했다.
귀가하며 아파트 후문 밖 주택에 핀 목련을 찍었다. 엄청나게 꽃이 많이 달리고 그 세력의 규모가 크다.
위 나무의 원경
옆 집의 목련은 아직 만개 직전이다.
2016.03.31.
첫댓글 어제 산수유 나무를 옮겨 심기 위해서
건너편에 갔더니 목련이 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5년전에 흰색을 심었었기 때문에
3년전에는 자색을 구해서 심었는데 올해 보니 그것도 흰색꽃이 피었다.
산림조합에서 구입할때 분명 자색이라고 해서 구입했는데 흰색이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