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헤드폰으로 음악을 많이 청취하다 보니 갑자기 오랫동안 사용한 Oppo HA-1 헤드폰 DAC 앰프를 교체해서 청취해 보고 싶은 생각이 발동해서 4 Pin XLR 발란스를 지원하는 헤드폰 DAC 앰프를 찾아 보았습니다
해서 SPL Phonitor xe로 결정하고 좀 더 제품에 대한 공부를 하던중 Violectric V590 Pro MK II 를 알게 되어 상기 제품을 구입했습니다
구입 결정에서 DAC 이 좀 더 최신 사양을 지원하는 Phonitor xe 냐 아니면 DAC 사양은 조금 떨어져도 헤드폰 앰프가 더 좋은 V590 Pro MK II로 결정할 것이냐를 두고 고심하다 가격이 2배 가까이 고가이지만 헤드폰 앰프의 성능이 더 좋다고 하는 상기 제품을 선택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한 Oppo HA-1 도 별반 불만없이 사용했지만 더 고가의 제품 소리가 궁금해서 교체해 보기로 했습니다
DAC 성능은 V590 Pro MK II 와 HA-1 이 동일해서 DAC 입력 부분은 변함이 없지만 내가 청취하는 음원들의 사양이 모두 384KHz 와 DSD 256 이하의 음원들이 대다수 이기에 이 보다 더 상위의 음원 지원은 실 사용에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아 DAC 보다는 앰프의 성능을 더 중요하게 생각해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foobar 역시 음질을 좀 더 생각해서 64Bit 버전으로 교체하면서 음질 위주의 단순 버전으로 교체를 했는데 32Bit 와 64Bit 의 소리가 생각보다는 많이 차이가 나네요
아무래도 단순 버전으로 교체하면서
1. 평소 사용하지 않는 Component 삭제
2. 평소 사용하지 않는 Decoding 삭제
3. DAC의 특성에 맞게 모든 DSP Manager 삭제와 DSD Processor 제거
4. 출력 Output 간소화
5. Process Lasso 에서 설정했든 CPU 코어 우선 순위 설정과 함께 특정 CPU 코아 단독 사용 설정
6. 불필요한 하드웨어 장치와 사용하지 않는 기능 끄기 등과 같은 시스템을 가볍게 만들어 주었더니 현재의 Oppo HA-1 에서 소리가 많이 좋아졌네요
고음질 음원을 조금 더 좋은 소리로 듣기 위해 변경을 했는데 고음질 보다 일반적인 무손실 음원들의 소리가 많이 좋아져 DAC을 교체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품은 2중 박스에 포장되어 생각보다 크고 무거웠으며 포장 상태는 아주 양호했고 부직포에 감싸인 제품에서 가장 큰 위용을 보인 부분은 볼륨 높이 제품의 크기에 비해 엄청 크게 보였습니다
제품은 프린트를 책자로 만든 메뉴얼, 전원선, USB 케이블, 그리고 통알미늄으로 된 리모콘 (나중에 밧데리 교체를 어떻게 하라고 전체를 통으로 만들었는지 모르겠다)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가격에 비해 부속품들이 너무 부실하 것 아닌가 생각되었습니다
먼저 간단히 메뉴얼을 읽어보고 드라이버를 다운 받아 설치후 PC와 연결후 간단한 Test 해 보았습니다
먼저 유토피아 헤드폰을 4 Pin XLR 로 연결하고 소리를 청취하니 역시나 9시 방향 정도에서 큰 음량으로 청취가 가능해서 메뮤얼에서 제시한 방법처럼 헤드폰 출력 Gain을 조정해 주기로 했습니다
헤드폰의 볼륨을 12시 방향으로 설정한 후 기기 뒷면에 있는 헤드폰 출력 Gain을 -18 dB 로 설정하니 12 시 방향의 볼륨에 알맞는 음량이 되었지만 사용자 포럼에서 권장하는 Gain은 -12 Gain을 추천하더군요
다음은 HD800S 를 연결해서 청취해 보니 -18 Gain 보다는 -12 Gain으로 설정해서 사용하는 좋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그런 경우 유토피아 11시 방향, HD800S 는 1시 방향이 가장 청취하기 좋은 볼륨 상태라 -12 Gain으로 설정을 마쳤습니다
가장 중요한 소리는 Oppo 보다는 약간 따뜻한 소리이며 기분에 의한 소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은 더 좋은 소리인 것 같은데 과연 이게 3배 이상의 가격을 지불할 수 있는 소리인가 에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새삼 Oppo HA-1이 좋은 제품임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한 순간들입니다
이제 사용하면서 느낀 단점등 입니다
1. 드라이버 지원이 전무 합니다
물론 음악을 청취하는 제품이라 드라이버 지원이 다른 제품과 달리 많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Oppo 나 SOtM 같은 경우는 몇번의 업데이트도 있었지만 이 제품은 22년 3월 1일 발표한 이잔 제품인 V590과 동일한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으며 Oppo 나 SOtM 에서 지원하는 드라이버 Control Panel을 아예 제공하지 않아 소리 설정에 중요한 포인트중 하나인 Asio Buffer 와 Laytancy를 조정할 수 없습니다
2. 다른 불편한 한가지는 상기의 앰프에서 내가 현재 청취하고 있는 음원이 어떤 종류인지 정확하게 알려주는 표시가 없다는 것 입니다
물론 현재 입력되는 음원이 PCM or DSD 음원인지는 LED 표시등이 있지만 출력 음원의 세부 사항을 알려주는 표시가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았습니다
3. 리모콘이 통알미늄으로 제작되어 밧데리 교체가 벌써 부터 걱정입니다
그래도 어제 보다는 소리가 더 좋아 앞으로 점점 더 익숙하고 더 좋은 소리를 들려 주겠죠
첫댓글 새로운 헤드폰앰프를 들이셨군요.
겉으로 보기엔 특색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 가격이 엄청나네요.
Oppo HA-1과 같은 그래픽 인터페이스가 있으면 좋을 텐데요.
제 경우에도 헤드폰앰프가 은근히 입력을 타는 것 같습니다. 어느 입력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게인 조정이 필요하더군요.
요즘은 감리하러 돌아 다니기 바빠서 오디오 활용 중 에어팟프로 사용 시간이 90% 되는 것 같습니다.
1월부터 연봉제에서 실적급제로 바꾸었기 때문에 현재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면 여유를 가져 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