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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어김없이 대구에서 첫 버스로 안동에 와서 추산 대장님의 도움으로
임동면 한실마을 안쪽 갈어짐 마을에 도착해서 산행 준비를 하고
추산 대장님은 다시 안동 집으로 돌아가신다. 어제 내려왔던 잡목속으로 들어 가려다 임도길로 진행하니
임도길은 한참 돌아서 올라간다.
갈어짐 마을의 폐가
오래전 무장 공비로 인해서 이곳 마을은 모두 한실마을로 이주 했다고 한다.
어제 사냥개 찾던 그임도길에 다시서서 남은 지맥길 이어 간다.
이곳에서 산행 본능 전투 복장으로 갈아 입고
580봉 삼각점
낙엽속에 숨어있으니 여기저기 헤집어 찾아야 하는 불편함이라
안그래도 성질 급한데 몇번 휘저어 보고 가려는데 마빡이 드러난다.
조은산 선배님의 시그널
지맥길 오늘도 산의 경사면을 어김없이 지나간다.
당고개
오래전 안동시 구룡리와 영양군 입암면 대곡리를 이어 주던 고갯마루가 아닌가 생각
어딜가나 큰 당산나무는 세월의 무상함을 전하는데
무심한 고갯마루의 나무는 겨울바람에 흔들릴뿐 아무 말이 없다.
당고개에서 올라오면 나오는 돌메기 임도
임도길 어디로 갈까 손바닥에 침을 올려놓고 손가락으로 사정없이 치니 가운데 산으로 가란다.
잡목길을 뚫어가며 진행하니 산아래 오른편으로 당고개에서 보았던 임도길이 보인다.
551 포대봉 삼각점
551 삼각점 봉에서 내려오면 만나는 임도길
이제부터 임도길 탐구에 들어간다.
마루금과 같이 붙어서 지나가는 임도길 대략 2km정도 이어진다.
임도길 옆 고추밭 가운데 무덤이 있으니
조상님들께서 농사철마다 막걸리 한잔은 더 얻어 드실 묘자리이며
돌아가시기전 후손들께 꼭 이곳에다 묻어달라고 유언을 하신듯
원시미 마을과 위리마을을 연결하는 임도 삼거리
반사경뒤로 묵은 임도길이 있으며 임도길로 10미터 오른후 다시 잡목속으로 진행 475봉 오름길은 잡목이 심하다
선답자분들은 어디로 오른건지 475봉에서 하산길도 주의해야 하는곳이다.
윗동재 2차선 도로
진행 방향으로 임도길이 나있어 다음 산길 열어 간다.
임도길 좋아하다가 삼천포로 빠질것 같아 산길과 임도길 번갈아가며 진행
임도길로 왔으면 좋았을텐데 산길 잡목속에서 어기적 어기적 뚫고 나오니 사냥꾼 아저씨 한분이
뫳돼지 인줄 알고 방아쇠 당길뻔 했단다
까닥하다가 객지 산골에서 진짜로 골로 갈뻔...
말년에 몸조심하라고 했는데 아직은 아닌듯 웃고 넘어 가보지만 오지산꼴에서 홀로 진행시에는
동물보다 사람이 더 위험한것 같다.
꼬리가 짧은 사냥견(강세이)인데 내가 주인인양 다가와서 한치도 안되는 꼬리를 흔들더니 안긴다.
고녀석 뫳선생 하고 다이다이(죽기 살기로) 붙어도 이길것 같고
옆에서 개주인 아저씨 하시는 말씀이 강세이 세마리가 왔는데 두마리는 이근처에서 돼지 쫓아 다닌다고 한다.
어느 방향으로 돼지가 도망갔나 물어보니 개목에 달려있는 gps수신기를 확인 하더니
하필이면 내가 진행하는 방향이라며 흥분한 산돼지를 조심하란다.
시커먼 강세이 하고 말이 통해야 돼지가 어디로 간건지 알텐데...
잘하면 돼지다리 하나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를판이다.
흥분한 돼지 조심하며 진행하는데 발걸음이 무겁다.
등로야 이런곳이 많고
지맥길에서 영양군 방향의 참나무 구락지는 끝나고 이제 양반길의 소나무 숲길이 이어진다.
돼지는 어디로 간건지 개소리도 안들리고 이제 안전한 곳까지 왔나...
멀리 팔공지맥길에서 분기되는 구암지맥길의 약산이 지척이고
앞은 가야할 지맥길이다.
김해김공묘는 이장되어 있고
이런 묘지에 한번 누워 본다면 어떤느낌이 드는지
멀리 구암지맥길 능선 약산이 희미하다.
가운데 조그만하게 보이는 부분은 정맥길 대둔산에서 갈라지는 비봉산(670)쯤으로 보인다.
다음에 진행하게 될 영등지맥 35km 길
오늘 아침부터 지나온 산길이 멀리 보인다.
도망 다니는 뫳돼지 눈앞에 짠하고 나타날까 걱정만 하며 지나 왔더니 뭐가 뭔지
멀리 골짜기 끝에서 부터 돌아서 여기까지 진행
벳티재
당나무와 소나무가 부부인양 마주보며 자리하지만
이곳을 오가던 양쪽 마을은 모두 수몰되어 사람의 발길이 끊긴지 오래다.
지나온 359봉
벳티재 지나서 오름길에 아름드리 소나무가 줄지어 이어지는 인상적인 산길이며
위로 올라갈수록 소나무 제선충 때문인지 소나무가 더러는 죽어있다.
돼지 황토 목간통
큰건 남탕
작은건 여탕으로 짐작된다.
산길을 오르다가 묵은 임도길이 산으로 연결되어 오른다.
임도길은 어딜가나 편안하게 다가오니 잡목숲으로 들어 가기도 귀찮고
임도길 버리고 다시 380봉으로 오르니
이런 지나온 산길이 조망되고
전망좋은 380봉에 큰 소나무가 자리하고
시그널 한장 걸어 두고 지나간다.
등로는 수랫길처럼 좋고
산길인지 임도길인지 좋은길로 오니 철조망 대문이 앞을 막아 가시밭으로 우회를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며
혹시나하는 마음에 열어보니 잠그지 않은 녹쓴 철대문이라 기분좋게 무릅부터 들어가 한발 걸치고
철대문 열고 들어오니 수확이 끝난 메밀밭이다.
멀리 보이는 곳으로
건너편에는 자두나무가 심어져 있어 수확철에는 진행하기가 힘들겠다.
임하댐과 우측의 아가산
자두나무 밭으로 올라와서 철대문을 나가면 묵은 수랫길이 반긴다.
좌측 멀리 보이는 산은 낙동정맥길 대둔산(900)에서 갈라져 나오는 비봉산으로 짐작이 된다.
수랫길
등로 좋고
지도상 374봉인데 무덤이 자리한다.
삼각점은 찾아도 안보이고
다시 임도길로
금댕이재
좌,우측으로 돌아가는길이 안보인다.
절개지로 기어 오르고
금댕이재 우측 도로따라 50미터 정도 돌아가면 과수원으로 오르는 임도길과 만남
절개지로 오르면 사과 밭이 나오고 송신탑이 나온다.
어린 사과묘목 심은지 3년은 되어 보이고.
내년부터 주렁주렁 열릴듯
산불 감시소초와 기상 강우대가 자리하는곳
산불 감시초소 바로 뒤로 곧장 내려가면 어디서 올라왔는지 수랫길이 나타난다.
임하호
좌측은 아가산 가운데 고산으로 짐작
가운데 멀리 구암지맥길의 약산
산불 감시초소 봉에서 본 금댕이재
멀리 낙동정맥길이 나열된다.
노간주 나무가 많은 봉에서 본 아가산
등나무 덩쿨지역을 진행하다가 보니 좌측으로 작은 저수지에 백옥같은 몸의 선녀가 내려와 목욕하는 것으로 보여
유심히 보니 돌을 올려 놓은것이다.
천상의 선녀가 대낮에 저곳에서 발가벗고 목욕을 할리는 없고 선녀의 날개옷이라도 훔치러 갈까 생각했는데 좋다가 말았네
무슨 사연으로 저수지 연못에다 저런걸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야간에 지난다면 옷벗고 뛰어 들겠다.
잡목길이 한동안 이렇게 이어진다.
가지말라 한번 잡고 매달리고
뿌리치는 놈이나 잡는 놈이나
잘 정돈되 무덤 2기
지맥길의 통정대부 진성이공묘
통정대부란 조선시대 정3품 벼슬하신분(부장판사.혹은 별 2개.치안경감 정도)
땅골재
땅골재에서 좌측 임도길을 따르다가
능선길에서 묵은 임도길로 진행한다.
어쭈구리 임도가 어디서 나타난겨
마사토 흙 비탈길로 쭉~~ 미끄러져 내려가서 임도길 좌,우측 모두 확인해봐도 뚫고 들어갈곳이 안보인다.
하는수 없이 절개지 위로 기다시피 올라 소너무 숲으로 들어가고.
절개지 위로 오르면 마루금상의 숙부인 완산류씨지묘가 자리한다.
숙부인은 조선시대 정3품 당상관 벼슬을 하신 부인에게 내리던 칭호
안방 마님이신데 돌이끼가 세월을 말해주는듯 나름대로 후손들이 관리를 잘한것 같다.
산길은 이렇게 이어지고
시멘트 임도길 건너고
해빠질 시간이 다되어 가는데 집에 안오고 뭐하냐는 작은녀석의 전화가 온다.
그래 8시까지 집으로 간다는 연락을 하고 발길을 좀더 빠르게 해본다
광산고개
도로 좌측으로 내려가면 산으로 오르는 임도길이 연결된다.
구암지맥 날머리 약산에서 이어져 반변천과 길안천이 합수되는 두물머리 지점까지 보이고
우측으로 위천북지맥길에서 550봉에서 갈라지는 갈라지맥길의 황학산이 조망된다.
두번의 송전탑을 지나며
살빠디재(수명고개)
고개넘어 노산마을에 정자 공사로 최근에 3번을 지난 고개마루이다.
노산마을 사람들은 이고개를 살빠디재로 부른다고
살빠디재 고개 지나서 산불감시 초소봉(독지재) 가는길에 마중오신 추산대장님을 만나서 같이 동행한다.
독지재 382봉(산불 감시초소봉)
노산리 마을 뒷산이며 동네분들은 독지재로 부른다고 한다.
삼거리길
해는 넘어가고 막차시간이 어떻게 되는지 발걸음이 빨라진다.
진행하는 동안 인근 지역의 호출택시 한대 불러 10분내로 가티고개로 오라고 전하고
당나무골 방향
당나무골에 커다란 당나무와 성황당 흔적이 있는곳이다.
342 돌무더기 정상
용상동 방향으로 진행
가티고개(마을 닭목재라 부르고)
고갯마루에는 다라골이라 써있다.
아침부터 35키로 8시간 30분 걸음 했으나 해는 넘어가고 막차시간이 걱정되어
남은 산길 5-6키로는 조용한날 와서 진행 하기로 한다.
마중오신 추대장님 감사드리구요 다음 영등지맥(35km)때 신세한번 더 질게요
일요일날 저녁무렵 내려오는 길에 소나무가 멋져 다시한번 더 담아본다.
우측으로 안동댐이 있어 안개가 잦으니 멋진 상고대가 소나무에 붙어 한폭의 동양화속의
사군자(梅,蘭,菊.竹) 아닌 군자 같은 풍모를 자아내고 있다.
사철 푸르지만 한고집하는 소나무를 뒤로 하고 지난번에 내려온 다라골에서 지맥길 이어간다.
다라골
고개 넘으면 안동댐이 자리한다.
뽀얀 서리가 내린 지맥길의 밭가로 그물망이 바람을 잡는가 했더니
밤새 기다림끝에 상고대를 잡은듯
바람 시원하고 잠시 걷기에 딱좋은 날씨다.
회사일로 지맥길 날머리 부분 노산마을에 정자 짓다가 그만둔것 잠시 마무리 하러 와서
이곳 지맥길부터 마치고 갈까 했더니 뜻하지 않은 도심이지만 바람이 너무 좋은길이다.
좋은길이 너무 식상해서 잠시 잘 정돈된 무덤위로 오르면 잡목이 이어지고 다시 좋은길이다.
결국 하나인것을 잡목길이 뭐가 그리워 올라갔는지 모를일이다.
안동댐의 물안개가 바람에 날려와 이런 상고대를 만들어 두고
상 돌팔이 구경 하라며 가버렸다.
아이스크림 같은 상고대
좀더 일찍 왔더라면...
안개속으로 해가 뜨니 상고대 알갱이가 힘없이 뚝뚝 떨어진다.
지맥길 이정도면...
역시나 안동 양반님네들이 걷는길은 다르다.
뒷짐지고 걸으면 딱 좋은산길
하인이라도 하나 데리고 막걸리잔 기울이며 걸을면 좋겠구만
사각정자와 운동시설봉
출입금지 구역인 산불 감시초소봉
(무협산)인가?
좌측으로 경북관광공사에서 관리하는 골프장이고
앞에 밭에서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무협산 산길이라는데...
무우밭 한가운데 진도견 강세이 세마리가 밤새 뫳선생(뫳돼지)이 오나 지키고 아침에서야 사람구경 하는듯
따로 따로 거리를 두고 묶여있는 강세이가 뫳선생과 맞짱뜨면 이길까?
아무튼 맞장뜨면 완전히 깨질듯한 어린 강세이들인데 꼬리 흔드는것 보니 무지 반가운듯
양반길이라 이정도는 돼야 지맥길이라 할수 있으니
신라 3대왕 유리왕으로 부터 하산 받은 배씨(裵氏) 성답게 뒷짐지고 아주 점잔케 내려간다.
호텔도 보이고
앞은 감성고개 이곳에서 좌측 도로따라 진행해야 한다.
임도길다라 가면 안동 민속촌으로 간광 구경 갈수도
안동 문화 관광 단지 조성으로 마루금은 완전히 무장 해제되어 평지를 이루니
안개속에 지맥 마루금은 없고
관광 안내판
유교 랜드...
골프장 같지만 골프장은 아닌 잔디밭
지맥 마루금이지만 좋은 도로따라 진행
양반님네들이 가로등위에 서서
"이리 오너라" 하는폼이다.
지나온 유교랜드
이제 다시 본 지맥길로 이어진다.
물레방아 뒷편 초록색 펜스 끝부분에 돌축대로 오르면 등로는 없고 잡목속으로 들어 가야한다.
하지만 잡목은 금방 끝나고 좋은 길이 나타남.
절개지 내려오면 나오는 도로
도로 건너 골짜기에 파란 물탱크 방향에 시그널 보임
도로옆에 자리하는 물탱크
등로는 좋은편이다.
물탱크 위로 올라와서 지맥 마루금에 붙으면 능선 바로 옆에
가선 대부 안동권공시양지묘와 (종 2품) 지방 법원장.내금위장.별 3개.병마절도사...
대단한 분이시고 진부인 해주오씨 묘가 있고
바로옆에 숙부인 안동 김공 묘가 자리한다.
숙부인(정3품 당상관 벼슬을 하신분의 부인에게 내리던 칭호)
우측은 가선대부 안동권시양 묘
좌측은 숙부인 안동김공 두분은 별개의 무덤이지만
지맥길에 이렇게 한벼슬하신분이 나란히 묻혀있다는건 그많큼 명당터라는 증거가 아닐까.
무더위로 지맥길이지만 잠시 이곳을 더 둘러 보기로 하고
조금전 무덤 옆에 또다른 가선대부 동지중추부사 안동권공시규지묘가 자리한다
처음보던 가선대부분과는 형제의 향열인것 같다.권시양,권시규
안동권씨집안의 경사일듯
명당터는 다르긴 다르다
잠시 명당터 구경 좀하고 다시 지맥길로 올라와서
활인당에 대해서 써 놓은 안내판을 지난다.
지맥길에 새로만든 무덤인데 뫳선생이 한바탕 파놓고 사라졌다.
안동 최공과 광산 김공 부부합묘이다.
활인심방 안내판
지맥길에 낙엽이 소리없이 내려 있고
6각정자와 운동 시설봉
동네 산길이라 아주 좋다. 사람도 없고
지나온길
지맥길 옆의 용화사
내가 이길로 올줄 알고 뫳선생께서 이렇게 등로 작업을 해두었으니 반갑다고 해야하나 말아야 하나
등로
용왕각과 8각정자
뒤로 스님이 기도 하신다는 기도터
부실공사로 인해서 정자의 기둥위 장보가 부러지는 사건이 발생
지붕위로 황토흙을 너무 많이 올려서 장보가 하나 부러져있다.
기와 무개만 해도 2,5톤 한차가 들어가는데
다시 수리하려면 최고 비용 7-8백은 들어야 수리가 가능하다.
스님 기도하시는데 올라가지 마세요
앞은 낙동강이 흐르는 곳이다.
지맥길 끝부분에 개인 사유지이니 가지말고
우회 하라는 안동시 산악연맹 산악구조대의 글이 써있다.
우회 하는곳으로 시그널이 잘 달려 있지만 여름철에는 힘들듯
우회 하라는 곳으로 내려오니 낙동강가에 나무테크가 잘갈려있다.
안동댐 월영교인가?
날머리 법흥교
마루금대로 내려오면 만나는 날머리부분
가정집이 있어 우회하라는듯
법흥교 아래 강가 체육시설한곳으로 내려 오면
낙동강과 반변천이 합수되는 두물머리이다.
두물머리에 시그널 한장 달고
낙동정맥 분기점에서 시작한 덕산지맥길은 여기서 마감을 하며
다음지맥길은 금호강남쪽(사룡에서-대구 강천교 110km)마루금(세번째)로 진행하며
금호강을 감싸고 지나는 수경에 나름대로 배워 보고자 한다.
인증 사진 담고
택시로 노산리 정자 짓는 곳으로 이동한다.
첫댓글 멧돼지 천국......ㅎ
총맞을뻔하면서 목욕탕이름도 붙여주시고
그래도
경북북부지방에 적설량이 상당할것인데
눈오기전에 덕산지맥을 완주해서 다행이네요
방장님! 수고했습니다..
영양군은 울진 삼척과 더블어 오지중의 오지 입니다.
산능선에서 보면 멀리까지 동네가 안보일정도로 깊은 산중이죠
많은 눈 오기전에 지맥 몇개는 해야 하는데 천상 게으름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덕산지맥 73km 거리를 네번의 걸음으로 마무리 하셨군요.
방장님 걸음으로는 길지 않은 거리 여러번 걸음 하신 것은 그만큼 길 위의 사연들이 많았다는 뜻이 아닐까 합니다.
늦은가을 겨울로 뒤척이고 벗은 나무들 벗은 몸 가릴 눈조차 포근치 않은 날,
버릴것 버린 가지들 그저 찬바람에 몸 맡기도 흔들리니...
산객도 덩달아 흔들렸으리라 감히 짐작됩니다.^^
한해 끝물에 진행한 호젓한 지맥길, 세월 오고가는 길목의 정취는 더 했으리라 생각됩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그라고 지맥길 걸으시다가 혹여 목욕하는 선녀 만나시면... 퍼뜩 업어 오세요.^^
지맥길 마저 걸으셔야 한다꼬... 길 재촉하시지 마시구요.^^
퍼득 업어 오려고 했지만 자세히 보닌 돌이더군요
나중에 보고 선녀 비스므리하면 무조건 업어 오겠습니다.
저녁 잘 보내시고 주말도...잘
수고와 고생 많으셨습니다
이잰 지맥길 좀 수월해졌죠
겨울이라 3종세트가 다 쓰러졌으니
그쪽은 눈이 아직 없나보군요
멧돼지와 사냥꾼 총알 조심해서 피하세요 ㅎ
3종은 모두 말라비틀어 졌지만
그대신 딱딱한 쇠꼬쟁이 같이 아픕니다.
오지산행은 동물보다 사람이 더 위험하다는걸 절실히 느끼고 왔구요
다음주에 얼굴 한번 뵙기로 해요
오늘도..낯선 지명들 몇번 중얼거려보구요
이 길이 절로 가고 저 길이 욜로 가는구낭~ 기억에 남지도 않을 길셈을 해보구요
계절마다 시절마다 제각기 다른 복병들 참 징하기도 하구나.. 매번 사활을 건 전투로구나
마음 한 켠이 서늘하다가
부질없는 선녀타령에 썩소 한 번 날려주구요
넘으 묫자리 사연도 우찌 그리 능통한지 감탄하다가
이러저러해서 무탈히 날머리 인증샷 냉겼다해서 휴~합니다
거 멧선생이랑 사냥꾼 피하려면 소리나는 방울도 하나 달고 다니심 어떨런지요~
방울소리에 제가 더 놀랄까 안가지고 다니구요
괜히 저때문에 다른 짐승들 놀랄까 그것도 걱정입니다.
말년에 운이 좋다는데 일단 기대는 해봐야겠죠
날머리 전투복 멋져요
쉼없이 다니시느라 넘 수고가 많네유 ㅎㅎㅎㅎㅎ
항상 무탈하시기를~~~~~~
누님 글 감사드리구요
항상 조심해서 다니는데 사람이 젤 무섭습니다.
특히 요즘철에 사냥꾼들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아고야 엽총은 산탄이 많아서 대충쏴도
아고 무시라 ㅜㅜ
사냥 시절엔 이런고충도 생기네요
그나마 좋은 사냥꾼이니 다행임다
불법사냥꾼 같앗으면 암대나 함솨볼긴데 ㅋㅋㅋ
점점 원주민으로 빠뀌어 가는것 같습니다
ㅎㅎ 불법 사냥꾼..
진찌 디질뻔했는데 그래도 산길에서는 웃음이 나오더군요
오늘도 상돌팔이는 살아서 댓글 달아 드립니다. 글 감사합니다
참말로 신경쓸게 너무 많네요~ㅎ
그냥 걷기만해도 힘든데...총알 피해야 하고~멧돼지도 피해야 하고~ㅋㅋ
뭐 그래도 방장님이야 산신령이 똭 잘 보호해 주실껍니다.
항상 안산 하시길 바랍니다.
어여 머리카락 기르세요~ㅋㅋ
이건 임재범 최근 모습 입니다.ㅋ
임재범~~~노래시켜요.. 신청곡 너를 위해..
@bk.오스칼혜린 뭐~제가 시킨다고 하시는 방장님이겠습니까만은~ㅋㅋ
"너를 위해"도 좋지만 신청곡이 있다면 저는 "비상"으로...ㅎ
@유리 듀엣은 제가하까요? 사랑보다깊은상처..
@bk.오스칼혜린 노래 잘 하시면 언제든지~ㅋㅋ
주인공은 가만 있는데~둘이서 뭐함?~ㅋㅋㅋ
머리카락 기르다 아버지한테 걸리면 죽습니다.
그나마 시골갈때는 꼭 모자를 쓰고 가야하는 불편함도 있구요
유리대장님과 산행 한바리 해야 하는데 언제쯤 기회를 주실런지...
이러구 보니 임재범이 방장님을 억쑤로 닮았네예~~
@배병만 저야 방장님이 콜하면 언제든지...ㅋ
하지만 방장님을 못 따라가서....ㅋ
@황금산(김진경) 맞지예?~ㅋㅋ
@유리 구라인거 알거든요
@배병만 아이거등요~
@유리 날잡아서 콜할테니 밥 마이 드시고 기다리셔
@배병만 ㅋㅋㅋ넹~참고로 저는 토요일 일합니다.ㅎ
@유리 유리는 미끄러워 잡지못하겠구만
엽총 땅콩~~! 땅꽁~~! 으악~^^ 으악~^^
ㅎㅎ 오스칼님도 혼자 진행 하실때 늘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가끔 소리도 내고 노래도 부르고 아셨죠
까딱 했으면 방장님 영원히 못 볼 수도 있었다니
~~
본격적인 겨울철이고 교통편이 별로라서 당분간 윗쪽 오지는 내년으로 미루고
사람 사는 동네로 돌아 다녀볼 생각입니다.
오지는 지금 사냥철이라 잘못하면 객사할수도 잇다는 걸 느겼습니다.
배방의 골빙산행 잘보고 갑니다.
인자 사냥꾼에게 오인되지 않도록 하는것도 신경써야 겠네예....ㅠㅠ
항상 무탈하게 안전산행 이어가시길 바랍니다.
그러게 말입니다.
나홀로 산에서 미친놈처럼 떠들고 다닐수도 없고
걱정입니다.
바라산님 얼굴 본지도 오래되고 보고 싶네요
멧돼지 대비용 꼬챙이 하나 챙기셔야 할듯합니다. 선녀는 업어오지마세요.. 보관할 장소가 문제.........ㅎㅎ
선녀는 업어 와도 되는데 ...어디 있는지 가르쳐 주시면 냉큼가서 업어 오겠습니다.
글 고맙구요 많은 관심 감사합니다.
산행하는데 같은 산에서 사냥하면 은근히 신경이 곤두서죠..
총 맞을까봐서...흥분한 돼지 만날까봐서...
돼지를 잡아라해야되나 말아야 되나요 ㅎㅎ
안산 축하드립니다.
오지라 멧돼지도 많고하니 엽사들이 사냥하는데 잘못 오인할수도 있겠네요.
아주 잘보이는 빨강색이나 노랑색을 입고 산행 해야 되겠네요.
덕산지맥 마무리산행 고생하셨습니다.
총 맞을뻔하고 잘하면 목욕하는 선녀도
만날뻔 하고
보이는건 온통 동네 뒷산에 가시밭길 같으니 진행하는데 지루했을듯 하네요..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참 남의 묘에 관심이 많다는 생각과 묘에 누워있는분이 어떤 분인지 까지 아는
방장님
낸중에 지관도 하시면 좋을듯 ...
여러번에 번거러움도 마다 안하시고
가시는 걸음 귀찮리즘도 있을텐데
참 부지런하십니다..
또 하나의 산길 글로나마 쪼매 섭득하고 갑니다.
저도 작년에 보령 옥마산에서 멧돼지와 싸우다 피투성이된 사냥개와 마주쳤는데 이놈이 길을 안비켜줘 바짝
쫄았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이곳 서천이 사냥 허가구역이라 산에갈땐 바짝 긴장하고 가야될듯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요즘 멧돼지들의 개체수가 늘었다고 하더만
메돼지 사냥이 한참인듯 합니다 동네 뒤산을
지나는 지맥길 다니실때는 조심하셔야 할것
같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요즘이 멧돼지 짝짓기 철이라 숫놈이 암놈 보호한다고 움직이는건 무조건 공격 한다는군요~~
조심해야 되것어유~~*
에고~~이레나 저래나 힘들고 무섭고 기냥 가마 있는기 장땡 !!!!
가끔씩 사냥꾼이 오발했다는 뉴스도 보입니다.
요맘때는 돼지도 많고 사냥꾼들도 보이니 조심해서 진행하셔야지요.
수고많으셨습니다.
우짜든가 조심조심 지맥길 이어가십시요 방장님 큰일날뻔했네예 ㅎ
방장님 가는길은 길도좋고 개도많고 돼지많고 총 무서워서 나 댕기는길은 망고강산이네요 가끔 발목 조심하란 표말은 보이지만요
수고하셨습니다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당일 35km는 정말 쉽지 않은 거리인데...
늘 산행기 잘 보고 있습니다. ^^
겨울 잡풀들이 사라져 산행하기 좀 수월하시겠다 했는데 이런일도 있네요
항상 조심 조심 ^~^ 수고 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