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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속 주인공된다 |
24일 상당공원서 ‘가을동화잔치’ 피터팬 등 다양한 역할 체험 기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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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태경 기자 precandy@hv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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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동화잔치에 오신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가득한 세상으로 가려면 우선 동화속 주인공으로 변신해야 해요. 그럼, 이제 동화 속 나라로 출발합니다! ” 어린 자녀를 둔 부모들이라면 꼭 가볼 만한 어린이 축제가 열린다. 자연 속에서 책을 친구 삼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어린이 동화책 잔치다. 청주동화읽는어른모임·초롱이네도서관·들꽃방어린이도서관 등으로 구성된 청주가을동화잔치준비위원회는 오는 24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청주상당공원에서 ‘2004 가을동화잔치’를 벌인다. 자칫 이번 행사를 책을 전시·판매하는 행사로 생각하면 오해. 어디까지나 행사의 초점은 어린이들이 동화책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동화 속 이야기처럼 즐겁게 노는 것에 맞추었다. ‘피터팬’, ‘개미와 베짱이’, ‘강아지똥’, ‘슈렉’ 등. 참가자들은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하면서 책과 친구가 된다. 그 다음 200여명의 동화 속 주인공들은 함께 ‘시내행진’에 나선다. 상당공원을 출발해 성안길 입구에서 철당간을 지나 상당공원으로 돌아오는 ‘시내행진’코스는 시민들의 눈길을 단번에 사로잡을 수 있는 이색 볼거리. 물론 가을동화잔치의 하이라이트이기도 하다. “나는 ‘모네의 정원’에 나오는 ‘리네아’야.” 가두행진을 마친 아이들은 자신이 분장한 동화속 주인공을 소개하고, 함께 동화 속 장면을 연출하면서 ‘자기 소개하기’시간을 갖는다. 과자봉지를 이용해 나비를 접고 한지로 제기를 만들어 차보는 ‘노는 마당’도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공연도 있다. 어머니들로 구성된 청주동화읽는어른모임이 그림책 ‘보글보글 마법의 스프’를 인형극으로 보여주며 아이들과 함께 읽은 동화책을 소개하는 ‘독후 활동 전시’를 연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 동화 속 나라에 푹 빠진 아이들이라면 자연히 책과 친해지지 않을까. 2004. 10. 13 한빛일보 강태경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