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막학기 졸업을 앞둔 체육학과 13학번 윤종현입니다. 제가 낮은 학번이지만 벌써 졸업을 앞두게 된 이유는 군대를 다녀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공군 학사 장교에 지원하게 되어 이번 학기를 마치고 12월에 입대 예정에 있습니다. 먼저 저는 항공기 조종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조종사가 되고 싶었지만 여러 사정으로 인해서 잠시 내려놓았고, 그 후 경희대학교 체육학과에 입학과 동시에 저에게 다시 조종사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습니다. 현재는 미항공청(FAA)에서 증명해주는 항공 관제사 자격증을 취득한 상태이고, 이로 인해 공군 학사장교로 임관하게 되면 보직으로 관제사를 받게 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3년 4개월간의 복무를 마치고 취직하여 조종 훈련을 받을 자금을 마련 한 후 조종 훈련을 마치고 조종사가 되는 것이 제가 택한 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육학과에 다니면서 무슨 비행을 조종을 할 수 있냐', '어떻게 조종사가 되느냐' 라는 물음을 주지만 저는 제가 목표로 삼은 길에 대해 최대한 열심히 설명해주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는 그저 운동을 좋아하고 잘하는 아이, 공부도 열심히 하는 아이로 성장해왔습니다. 긴 인생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저의 인생의 경험을 비추어 볼 때, 나이가 들수록 또 위로 올라갈수록 나보다 더 잘하는 사람, 탁월한 사람들이 많아진다는 것이었습니다. 계속해서 경쟁해야하며 살아가야 한다는 상황이 너무나 숨막히고, 싫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그 경쟁 속에서 살아남아야 한다고 얘기하지만, 그래야 성공할 수 있다고 얘기하지만, 그 성공은 물직적인 것에 갇힌 성공이라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질적인 것들은 죽을 때가 되면 아무 짝이 쓸모없는 것이 되어버리는데 무슨 소용인 지 회의감도 들었습니다. 여러 생각 속에서 저는 저의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꿈은 누군가를 후원하고 지원하고 도와주는 것입니다. 교회에 다니고 있는 저로서는 어렵게 사시는 선교사님들, 간사님들을 물질로든 마음으로 기도하는 것이든 후원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대학 생활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많은 동기들 선,후배들과 잘 어울리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태권도학과에서 체육학과로 전과한 저로서는 이미 친해져있는 동기들 사이에 끼는 것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많은 노력을 해서 체육대학에 속한 친구들의 연락처도 쌓이고 했지만 아쉬운 마음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과의 관계도 많이 쌓지 못한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