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수리 도안 화폐(Eagle Series)
- 청나라와 일본의 전쟁에서 일본이 승리를 거두자 일본은 종전보다 더 강경하게 조선의 정치, 경제 등 모든 분야에서 강압에 의한 간섭이 시작되었다. 당연히 일본의 입장이 강해지면서 한국을 둘러싼 러시아, 중국 심지어는 프랑스와 독일까지도 일본을 견제하고 일본의 정책에 불만을 표시하였다. 일본의 오만불손한 행동은 극에 달해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단발령이 내려지자 전국 각 지에서 의병들이 활동하는 등 전국이 혼란스러운 와중에 1896년 러시아와 친밀한 인사들이 러시아와 사전에 약속하고 아관파천을 실행에 옮겼다. 즉 혼란한 사회와 일본의 위협으로부터 왕을 보호한다고 하여 러시아 공사관으로 왕을 피신시킨 사건이었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는 조선의 경제, 정치, 사회 분야에서 영향력을 강화시켰다.
- 또한 일본인이 주도권을 잡던 인천전환국을 폐쇄하고 용산에 전환국을 설치하여 한국에서의 화폐주도권을 가진 일본의 역할을 무력화 시킨 후 1901년에 반원은화, 백동으로 만들어진 5전 및 동화 1전을 러시아의 국장인 독수리를 소재로 발행하기 시작하였다.
- 이후 러시아의 세력이 약화되자 일본은 용산전환국을 폐쇄시킴과 동시에 돇리가 도안된 화폐를 대부분 회수하여 일본으로 가져가 용해시켰다.
- 힘이 없던 당시 우리나라의 상황에서 불과 몇 년 사이에 일본 국왕의 상징인 용과 러시아의 휘장인 독수리 등으로 바뀌는 등 약소국가의 단면을 보여준 화폐였다.
- 이 시기를 전후하여 반원, 20원, 10원, 5원 4종류의 시주화가 용산 및 인천전환국에서 발행되었다.
품위 : 은 900 / 동 100
직경 : 30.9 * 2.5mm
중량 : 13.50g
제조 : 용산전환국
자료출처 : 대한민국화폐가격도록.........대광사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