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
백장이 다시 오봉에게 묻되 인후와 순문을 병각하고 어떻게 말할 것이냐
오봉이 이르되 화상께서도 또한 모름지기 병각하십시오
백장이 이르되 사람 없는 곳에서 작액하고 너를 바라보노라
<평>
위산은 봉강을 파정하였지만
오봉의 중유를 절단한 이 사자는 요컨대 이는 개한의 당면에 제철함이 마전에서 상박함과 같아서 의의함을 용납하지 않고 직하에 곧 씀이 긴신위초하여 위산의 반박도도지 와는 같지 않거늘
여금의 선화자는 단지 가하를 향하여 행하고 능히 저 일두지를 벗어나지 못할새
소이로 말하되 친절을 얻고자 하거든 물음을 가지고 와서 묻지 말라 하니라
오봉의 답처가 당두에 좌단하여 쾌준함에 방애롭지 않도다
백장이 이르되 사람 없는 곳에서 작액하고 너를 바라보노라 하니
그래 말하라 이는 그를 긍정함인가 이는 그를 긍정치 않음인가 이 죽임인가 이 살림인가?
<돌>
사람 없는 곳이니
의로가 끊어지는 구나
그의 아록록지를 보아라 단지 저 일점을 주었도다
설두가 송해 이르되
<송>
화상께서도 병각 하십시오 라 하니 용사진상에서 모략을 봄이요
사람으로 하여금 늘 이장군을 추억케 함이여 만리천변에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날도다
<평>
화상께서도 또한 병각하십시오 라 하니 라 하여 설두가 일구 중에 찰로 일찰하고 이르되
용사진상에서 모략을 봄이로다 하니 양진을 배열하매 돌출돌입하고 칠종팔횡하는 투장의 수각이 있고 대모략의 사람이 있어 필마단창으로 용사진상을 향하여 출몰자재 하거늘 너희가 어떻게 그를 위요함을 얻으리요
만약 이 자개인이 아니라면 어찌 이와 같은 모략이 있는 줄 알리요
설두가 이 삼송에 다 이두에 나아가 지어의 이와 같음을 형용하여 내되
이광의 신전과 매우 흡사하여 만리천변에 한 마리의 독수리가 나는 것을 한 화살로 한 마리의 독수리를 떨어뜨려 정하고 다시 방과하지 않는다 함이니
설두가 백장의 문처는 한 마리의 독수리 같고
오봉의 답처는 마치 한 화살과 상사함을 송했음이니라
산승은 단지 관대하여 오봉을 찬탄하다가 불각에 혼신이 진흙물에 들어갔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