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휴양림 + 백양사
만족도 : 바람의 냄새가 일품이었던 축령산 편백나무 휴양림과 산사의 고즈넉함을 만끽할 수 있었던 백양사
일시 : 4/14(수) ~ 4/15(목) (1박2일)
장소 : 장성 축령산 편백나무 휴양림 + 백양사 (전라남도 장성군 소재)
교통 : 대중교통 (고속버스 + 시내버스 + 기차(무궁화))
좋은 음악은 음표와 음표사이의 침묵이 만든다라는 말처럼 저에게도 침묵을 만들어 주기위해 1박2일로 혼자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버스창가에 몸을 기대고 스쳐 지나가는 봄의 풍경이라던가 따스하게 스며드는 햇살만으로도 충분히 나만의 침묵을 만들고 또한 여유를 느낄 수 있었던 여행길 이었습니다.
(1)장성 축령산 휴양림 (편백나무 산책로 조성)
기본정보 : 얼마전 방송에도 소개된적이 있는 축령산 휴양림, 남양주에 있는 또다른 축령산과 동일한 이름을 갖고 있는 휴양림으로
전라남도 장성에 위치하고 있으며 인공으로 조성된 편백나무 숲이 소개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 휴양림. 곧게 뻗은 편백
나무숲길이 운치있고 공기마져 싱그로왔던 그곳, 삼림욕의 효과가 암환자들에게 좋다하여 근래에는 암환자들이 치료차
많이 찾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기도 함.
이용료 : 입장료는 따로 없이 무료로 개방되어 있음.
트레킹코스 : 추암마을에서 편백나무 숲길을 지나 영화마을인 금곡마을까지의 숲길 + 임도
(약5Km - 유유자적한 걸음으로 약 2시간 코스)
야영 및 취사 : 금지
숙박시설 : 휴양림내에는 숙박시설이나 야영지는 없으며 들머리인 추암마을이나 날머리인 금곡마을에서 민박 이용 가능
(2)백양사
기본정보 : 내장산 국립공원에 위치해 있으며, 사진 출사지로 유명한 곳중 하나, 특히 가을의 단풍을 배경으로 한 백양사의 모습은
물가에 비친 누각의 모습으로 유명하며 국립공원내에 가인야영장이 있어 캠핑이 가능한 장소 특히, 공원입구에서 백양사
까지의 고즈넉한 산사로 가는길은 수령이 몇백년을 넘는 크고 멋진 나무들의 터널을 이루고 있어 정갈함속의 고요함을
가지고 있음.
[좋았던 점]
장성 축령산 휴양림 [편백나무 숲길] - 국내 최대 인공으로 조성된 편백나무 휴양림, 제대로 된 삼림욕을 원하시는 분, 공기마저도
싱그런 초록으로 느껴질 상쾌한 숲길 체험.
백양사 - 도착하는날 난데없이 눈이내려 봄속의 눈을 경험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 고즈넉한 산사, 새벽의 산책길, 머리를 비우고
가슴을 채울수 있었던 충만함의 오솔길.
[아쉬운 점]
축령산 편백나무 휴양림은 숲길의 일부 구간만 편백나무 숲길이 조성되어 있어 생각만큼 그 아름다운 숲길이 길지 않음 (약 도보20~30분 구간) / 사전정보 없이 찾는이에겐 조금의 실망이 될 수도 있음. / 근처 민박집의 민박요금이 비쌈 (약6~8만원/1박)
추암마을에서 금곡마을까지 이어지는 트레킹 코스의 시작점. 편도 약5Km, 숲길을 터벅터벅 걷는맛이 일품이었던 그곳.
유난히도 긴 겨울을 지나 마침내 돋아나온 파릇파릇 새싹들. 이젠 정말 봄이었나보다 했다 ^^ 오후에 눈을 맞기 전까진
초록과 갈색의 나라, 삼림욕의 으뜸이라 하는 편백나무 숲길
편백나무, 용도를 하나 추가하자면 : 야영지 수목^^, 하룻밤 자고 일어나면 머리속이 씻은듯이 맑아질 듯
영화마을인 금곡마을, 아직도 현지주민들이 살고 있으며 50~60년대의 모습을 온연히 간직하고 있는 시간이 멈춘 마을.
저 데크를 보고 텐트를 펼쳐놓고 싶은 강한 끌림이 있었던 곳, 야영의 금단증상 경험, ㅋㅋㅋ 딱 여기야 하는 그 맘,,,아시죠? ^^
하지만 , 야영 및 취사는 금지, 그래도 천천히 걷고 온몸으로 그 공기를 들이키는 그 맛도 즐거운 경험이었음.
빽빽하게 들어선 편백나무 숲, 한 20~30년 후에는 더 볼만할 듯, 오지캠핑 10주년 캠핑을 특별히 허가를 얻어
이곳에서 하면 좋을 듯 ㅋㅋㅋ (희망사항)
내마음의 풍금, 추노, 태백산맥 등 많은 영화 및 드라마의 촬영장소이기도 한 금곡마을.
백양사에서 금번 여행의 유일한 내 사진 (평일이라 그만큼 사람보기 힘들었다는)
이날오후 갑자기 내린 눈, 4월의 눈이라니,,, 봄속의 겨울을 느껴본 이색적인 경험.
봄과 겨울의 짧은 만남, 그리고 헤어짐
백양사로 이어지는 고즈넉한 가로수 길
언제 한번 번개를 치고 싶었던...가인야영장. 그만큼 넓고 잘 정비되어 있었음.
잔설이 남아있는 가인야영장 전경.
백양사 가는길
백양사 쌍계루, 사진놀이하기 좋은 곳
색색의 가을 단풍이 단연 으뜸인 이곳
그 다음날, 다시 봄이 되었어요, 이제야 활짝 웃던 벚꽃, 벚꽃, 그리고 벚꽃들.
다시 기차를 타고 집으로....다음엔 오지캠핑의 다른 분들과 함께할 날을 기약하며 ....
첫댓글 오랜만에 뵙네요...^^
여전 하십니다...백만불 미소~~~~
오랜만입니다 ^^ 잘 지내시고 계시다는 소문 들어 알고 있습니다. ^^
편백나무 숲에선 어떤 향이 날까 궁금합니다..멋진 시간 보내셨군요..두 계절이 공존하는 사진들도 데칼코마니 반영사진들도 모두 모두 그레이트..^^
싱그러운 초록내음이 나는듯 했습니다. 착각이려나 ㅋㅋ, 안나푸르나의 얘기는 먼 옛일처럼 느껴지지만 산중에서 그 얘기를 한번 듣고 싶은데요 ^^ 산에서 뵙길 바랍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야영까지 아니오도 낮잠정도는 즐길 수 있으니 몸과 마음의 정화도 어느정도는 가능할 듯 합니다. 이제 춥지도 않고 해서 가볍게 올라 오침한번 하고 돌아오는 일정도 괜챦아 보입니다. 만세님의 스키후기 보면서 후덜덜 떨었었드랬습니다. ^^
장성은 장성댐으로 낚시하러 몇번 간 기억밖에 없는데..축령산 참 좋군요..
그냥 특별한 무엇이 없어도 그 속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았던 곳이었습니다. 장성댐은 이번에 가보진 못했지만 그 곳의 시원스런 풍경도 다음엔 가봐야겠습니다. ^^
같이 한번 가고 싶은 생각 굴뚝같습니다. 멋져요^^
덕소에서 한번 모여서 기차모드 번개할까요? 잉카님? 다른 몇분도 같이 포섭해서 ㅋㅋㅋ
음... 좋은시간 보내고 왔군요 자유시간이 부럽군 것도 평일에 아이구 배야....
아이구, 이게 얼마만입니까, 설악에서 보고 해를 바꿔 다시 설악에서 보겠군요. 이번에 갈때 소화제 준비해 갈테니 넘 배아퍼 하지 마시길. ㅋㅋㅋ
후기속 마음 비우실려는 언제나님 모습이 편백나무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ㅎㅎ
ㅋㅋㅋ 오션집시님 잘 지내셨죠? 설악에서 뵙겠습니다. 오션집시님의 구수함과 인간미가 빛을 발하는 캠핑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
반가운 얼굴 좋은데 다녀오셨군요.. 언제나님
제가 오캠하면서 저를 카플해주신 분들에게는 각별한 애정을 갖을려고 노력만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말씀해주신 순대국집은 아직 가보질 못했지만 다시 뵈면 맛있는 라면 끓여드리겠습니다. ^^
그림 같은 사진들... 너무 좋은데요^^
팬다님의 글을 즐겨읽는 팬으로서..... 감사드립니다. ^^ 산에서 한번 뵙길 바랍니다.
글과 사진 잘보고 갑니다... 즐거운날되세요
예~~ 고니님도 좋은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
역시 언제나님!!!
무릉도원님도 정말 오랜만이네요 ^^ 조만간 만나보길 바랍니다.
축령산휴양림 야영이 안되는군요... 좋은 사진과 정보 잘 았습니다. 고맙고 부럽네요^^
야영은 안돼지만 머물러 있는 시간만큼이라도 충분히 좋은 시간이 될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잘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
메텔이 아니고 철수였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