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백두와 금강
 
 
 
카페 게시글
등산걷기여행정보 스크랩 공주 마곡사(麻谷寺) 백범 명상길
雲亭 추천 0 조회 297 16.06.09 15:4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마곡사(麻谷寺)는 대한불교조계종 제6교구 본사(本寺)이다.

 이곳의 물과 산의 형세는 태극형이라고 하여 《택리지》·《정감록》 등의 여러 비기(?記)에서는 전란을 피할 수 있는 십승지지(十勝之地)의 하나로

꼽고 있다. 절의 창건 및 사찰명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번째 설은 640년(선덕여왕 9) 당나라에서 귀국한 자장(慈藏)이 선덕여왕에게서 하

사 받은 전(田) 200결로 절을 창건하기 위한 터를 물색하다가 통도사(通度寺)·월정사(月精寺)와 함께 이 절을 창건하였다고 한다.

 자장이 절을 완공한 뒤 낙성식을 할 때 그의 법문을 듣기 위해서 찾아온 사람들이 ‘삼대마[麻]와 같이 무성했다’고 하여 ‘마(麻)’자를 넣어 마곡사

라고 하였다는 설이 있다. 두번째 설은 신라의 승 무염(無染)이 당나라에서 돌아와 이 절을 지을 때 스승인 마곡보철(麻谷普徹)을 사모하는 뜻에서

마곡사라고 하였다는 설과, 절을 세우기 전에 이곳에 마씨(麻氏) 성을 가진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마곡사라 하였다는 설이 있다.

 이 절은 김구(金九)와 인연이 깊은 사찰이다.

한말 명성왕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 쓰치다(土田壞亮)를 황해도 안악군 치하포 나루에서 죽인 김구는 인천형무소에서 옥살이를 하다가 탈옥하

여 이 절에 숨어서 승려를 가장하며 살았다. 지금도 대광명전 앞에는 김구가 심은 향나무가 있는데, 그 옆에 ‘김구는 위명(僞名)이요 법명은 원종(圓宗)

이다’ 라고 쓴 푯말이 꽂혀 있다. 현재 이 절은 충청남도 70여 개 말사(末寺)를 관장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1. ‘춘마곡 추갑사(春麻谷 秋甲寺)’라는 말이 있다고 합니다. 충남 공주의 두 절, 마곡사와 갑사를 상찬하는 말인데.. 봄엔 신록이 아름다운 마곡사가,

    가을엔 단풍이 멋진 갑사가 좋다는 표현이라고 합니다.

 

 

#2. 백범(白凡) 김구 선생이 거닐었던 마곡사 뒤편의 소나무 숲길에 ‘백범 명상길’이 조성돼 있었습니다. 충남도가 관내에 조성하고 있는 ‘솔바람 길’ 가운데

     마곡사 일대의 길만 따로 일컫는 표현인데 야트막한 태화산(416m)을 걷다 마곡사로 돌아오는 길입니다.

                               

                                                                        마곡사 솔바람길(백범 명상길) 코스

 

#3. 저는 1코스와 2코스를 혼합하여 걷기로 하였습니다. 부처님 오신날을 하루 앞두고 연둣빛 이파리들이 녹색으로 옷의 색깔을 살짝 바꾸어 입으며

     그야말로 신록의 향연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오르막을 오르다 힘이 들만 하면 내리막이 나타나고.. 도무지 지루할 틈이 없었습니다.

 

 

#4. 제가 수 많은 둘레길을 걸어 보았지만 이곳처럼 소나무가 많은 길은 없었습니다. 이길은 정말 솔숲이 인상적인 길이었습니다.

     이리 휘고 저리 비틀어진 소나무들이 쭉쭉 뻗은 침엽수보다 더없는 여유를 안겨 주었습니다.

 

 

#5. 숲은 깊지만, 가파르지 않고 부드러웠습니다. 길바닥은 황톳길.. 걷기엔 더 이상 없는 길이었습니다.

 

 

#6. '땅비싸리'. 땅에 붙어 자란다고 하여 '땅비싸리'입니다.

 

 

#7. '광대수염'.

 

 

#8. 길가의 나뭇잎 위로 '왕자팔랑나비'가 보입니다.

 

 

#9. 

 

 

#10. 솔잎이 깔린 흙길과 황톳길이 적절하게 섞여 있는 길이었습니다. 저는 짧은 거리지만, 이쯤에서 신고 있던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 보기도 했습니다.

 

 

#11. 이 나무의 이름이 참 재미 있습니다. 나무의 줄기를 벗기면 하얀 국수 같은 줄기가 나온다고 하여 '국수나무'라고 합니다. 또한 나무의 모양이

      깔끔하지 못하고 좀 지저분한 듯한 모습이어서 '거렁뱅이나무' 라고도 부르는 아주 재미있는 이름을 가진 나무입니다.

 

 

#12. "왜들 그려유.. 내 꼬라지가 어때서유.."  국수나무 꽃의 예쁜 모습을 보니 국수나무가 꼬장을 부릴만합니다.

 

 

#13. 어쩌다 솔숲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걸어도 걸어도 솔숲의 연속입니다. 이 길은 포근하고 편안한 느낌을 주는 그야말로 '명상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습니다. 몸은 물론 마음까지도 솔향으로 물든 것 같이.. 솔향으로 샤워를 한듯 온몸이 개운했습니다.

 

 

#14. 한가지 소원을 꼭 들어 주신다는 '마애불기도처'입니다.

 

 

#15. 1896년 열혈 청년 백범은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인 장교를 황해도 안악에서 처단하고 붙잡힙니다. 그리고 1898년, 복역하던 백범이 탈옥을

      감행해 숨어든 절집이 마곡사입니다. 마곡사의 부속 암자 '백련암(白蓮庵)'입니다. 

 

 

#16.

 

 

#17.

 

 

#18.

 

 

#19. 백련암에서 마곡사의 또 다른 부속암자인 '은적암(隱寂庵)'을 향하여 걷고 있습니다.  

 

 

#20. 조금 걸어 나가니 역시나 솔숲이 또 다시 나타났습니다.

 

 

#21. 눈꽃이 핀 것처럼 하얀 '때죽나무' 꽃.

 

 

#22. '은적암(隱寂庵)'에 도착을 했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하루 앞두고 쓸고 닦고.. 일년 중 가장 바쁜 하루를 보냈을 것입니다.

 

 

#23.

 

 

#24. 궁금한 것은 못 참는 원주댁.. 스님까지 나오셔서 원주댁의 궁금증을 풀어 주고 계십니다.

 

 

#25. 수 많은 연등이 기다리고 있는 마곡사에 왔습니다.

 

 

#26. 마곡사의 본전인 '대광보전(大光寶殿)'과 오층 석탑이 연등 뒤로 보입니다.

 

 

#27.

 

 

#28. 스님이 저녁 예불을 위하여 범종(梵鐘)을 치고 계십니다. 아침, 저녁으로 28, 33번 치는 범종의 소리는 우주의 모든 중생의 영혼을 제도할 뿐만 아니라

      지옥에 빠진 중생들까지도 구제한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다고 합니다.

 

 

#29. 대광보전 옆의 '백범당(白凡堂)'입니다. 백범당은 백범 김구선생이 입산수행 했던 건물이라고 합니다. 활동 당시의 사진과 친필휘호가 남아 있었습니다.

 

 

#30.

 

 

#31.

 

 

#32. '작약(芍藥)'입니다. 예로부터 모란은 늙은 가지에서 무게 있게 꽃이 피어 덕이 있어 보이므로 ‘꽃 중의 왕’,  ‘화왕(花王)’이라 하였고, 작약은 가늘고

       깨끗한 줄기 끝에 밝게 꽃이 피므로 '꽃의 재상(宰相)’,  ‘화상(花相))’이라 하였습니다.

 

 

#33.

 

 

#34. 사시사철 맑은 물이 흐른다는 '태화천(泰華川)'.

 

 

#35. 출가 당시 백범이 머리카락을 잘랐다는 ‘삭발바위’.

 

 

#36. 작약.

 

 

#37. '불두화(佛頭花)'가 활짝 피어 있습니다.

       불두화는 꽃송이가 부처님의 봉글봉글한 머리를 닮았다는 데서 이름이 붙은 꽃인데, 활짝피면 사발 같다고 '사발꽃'이라고도 하고, 하늘나라 선녀들이

       하얀 눈을 토해 놓은 것 같다고 해서 '설토화(雪吐花)'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수국(水菊)과 꽃의 생김새가 비슷하여 혼동되지만, 잎의 모양으로 쉽게

       구별 할 수 있습니다. 수국의 잎은 타원형으로 깻잎처럼 생겼고, 불두화는 단풍잎같이 세 갈래로 갈라져 있습니다. 불두화는 초파일 즈음에 꽃이 피고, 

       수국은 6~7월에 꽃이 핍니다.

 

 

#38. '박꽃나무'입니다. '산목련'이라고도 하는데 산에서 피는 난초라는 뜻으로 '목란(木蘭)' 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북한의 나라꽃이기도 합.

 

 

#39. 마곡사 근처의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나와 보니 길 건너에 장승마을 조각공원이 있었습니다.

 

 

#40. 입장료 9,000원. 가까이 가서 훑어 보고.. 멀리에서 본 야경사진으로 대신 했습니다.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