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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과 공간을 초월한 용암둘래길
17만년전 강원도 평강의 오리산 인근에서 분출한 용암이 낮은 골짜기를 메우면서 흐르다가 그 힘이 다하여 멈추어 선 곳이 통현1리다.
용암은 대기의 찬 공기와 마주치면서 급속히 식게 되는데(580oc) 통현1리에서 멈추어 선 용암이 옛 차탄천을 가로막으면서 연천읍은 거대한 담수호로 변해버렸다.
차탄천교 상류인 아미천에는 두터운 진흙층이 그대로 남아 있고 지대가 낮은 연천읍 시내를 공사하다보면 땅에 묻힌 화석(나무)이 발견되는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여러시간이 경과한후 점차 불어난 물이 통현리에서 용암으로 이루어진 댐을 월류하면서 점차로 현재의 차탄천 모습(통제 -남계리 삼형제바위 구간)읋 갖추게 되었다.
차탄천 용암협곡에 둘레길을 만든다는 건 연천의 지도자
결정에 따라서 어려울수도 아주 쉬울수도 있다.
이러한 이유는 ① 방대한 양의 토지매입이 필요없기 때문에 많은 자금이 필요치 않는다.
② 수 많은 땅 지주들과 일일이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속전속결로 빠르게 시행할수 있다.
③ 대규모의 토목공사가 아니기 때문에 환경, 오염문제가 일어나지 않는다. 둘레길을 만들때 개천을 고르고 자연석을 깔면 친환경적이 되기 때문이다.
④ 둘래길을 어떻게 개설하느냐에 따라 워킹할수 있는 둘래길도 되고 자전거가 다닐수 있는 자전거도로의 길도 된다. 즉 자연석을 그대로 깔면 워킹용 둘래길이 되고 자연석을 가공하여 반듯하게 깔면 자전거 도로가 되는 것이다.
이미 신탄리에서 - 연천읍 차탄교 배수펌프장까지 자전거도로길이 나 있기 때문에 차탄천에 둘래길을 만들면 남계리에서 -전곡 - 연천 신탄리까지 휼륭한 자전거 둘래길이 될 수가 있다.
⑤ 지구가 생성되고 나서 최대의 미스테리라 할수있는 지질학을 차탄천에서 공부할수 있는 곳이 될것이다. 시차를 두고 세 번에 걸처 분출한 용암의 생성과정을 눈으로 직접 관찰할수 있다.
⑥ 이곳 용암 협곡은 과거, 현재, 미래를 볼수있는 3차원의 시각적 공간이 된다. 지구의 지하 속 맨틀(지하 100km)에서 만들어진 마그마가 땅위에 올라와서 공기에 의해 굳어진 화산암을 직접 보고 만질수 있는 현장이 되는것이다.
⑦ 자연의 수중생태 즉 물속에서 살아 숨쉬는 물고기들을 관찰할수 있다.
⑧ 주상절리대와 기암괴석, 차탄천의 소(沼)에 명칭을 붙이고 이것을 스토리화 하면 많은 이야기 거리를 제공할수 있다.
⑨연천에 전철 연장과 함께 37국도 확포장 공사 등 미래의 수요에 미리미리 대비하자 .
일 예로 2006.12.15일 동두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전철개통이 있었다. 이때 96개리의 연천군 이장단연합회 (전 이선재 회장)에서 전철을 연천까지 연장하라는 성명서를 발표했고 600명이 집회 신고를 내었다.
이때 교통부장관, 국회의원 만남에서 우리의 당위성을 어필했지만 미처 연천군에서 앞 날을 내다보고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한 결과로 주민이 직접 나서서 집회를 신고하였던 것이다.
몇 일전 중앙일보의 난 기사를 잠깐 인용해 보기로 하자. 포천시에서는 용암으로 이루어진 한탄강 현무암협곡을 자원화하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탄강 주상절리 협곡,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위치한 비둘기낭 폭포, 한탄강 대교천의 현무암 협곡(천연기념물436호), 영북면 운천리 아우라지의 베개용암,
관인면중리의 명우리 주상절리등을 자연유산 보전과 관리차원에서 포천시가 우리나라 지질 박물관의 중심이 될것이라는 담대한 포부를 밝혔다.
차탄천에 “용암협곡 둘래길”를 만든다면 활용에 따라서 그 가치는 무한할것이다. 은대3리의 화식절벽(하천의 물이 바위를 침식하여 만든 험한 낭떠러지)과 주상절리의 아름다움에는 어느 곳에도 뒤 지지 않는다.
이렇듯 포천시에서도 용암협곡을 생태자원화 하기 위해 발벗고 뛰는데 우리는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차탄천에 둘래길을 개척한다면 전곡리유적지- 물거미서식지와 더불어 생태와 자연관광이 어우르는 명품 코스가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