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님, 성도님들께 드립니다.
그 동안 평안하셨습니까?
무더운 날씨에 건강하게 잘 이겨 내시길 기도합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카자흐민족의 선교를 위해 함께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아래 기도 편지를 동봉합니다.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감사와 사랑으로..
남성택 박용주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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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택/박용주 사역 서신 83(2024.8.8) |
카자흐스탄 사역 소식 |
기록된 바 아름답도다 좋은 소식을 전하는 자들의 발이여 함과 같으니라 (롬10:15) |
동역자님들께 드립니다.
카자흐스탄은 고온과 강렬한 자외선으로 뜨거운 여름을 보내고 있습니다. 뉴스를 통해 조국에서도 이 곳 못지 않은 더위로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은혜의 소낙비로 우리의 심령을 적셔 주시기를 구합니다. 변함없는 동역자님들의 사랑에 감사드리며, 현장의 소식과 함께 아뢸 제목을 드립니다.
1. 빛과 소금 교회 소식
작년 12월 교회당의 내부 수리가 끝난 후 금년 5월 초에 건물의 정부 문서 등록을 완료하고, 5월 12일부터 주일 공식 예배로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예배실은 최대 4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작은 공간이지만, 주일 예배, 청소년 모임, 기도회, 성경 공부 등 모든 활동이 이 곳에서 수행되고 있습니다. 오래 동안 기도해 오던 예배 처소 문제가 해결되었고, 또 저의 선교사 정부 등록과 허가증이 발급되어 활동에 여유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모든 과정을 인도해 오셨습니다. 마음과 정성을 모아 주신 교회와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교회를 개척한 지난 3년 6개월 동안 하나님께서 많은 은혜를 주셨습니다. 남녀노소 27여명의 교인들 대부분이 초신자들이지만 주일 예배에 잘 참석하고 있고, 느리지만 은혜 안에서 믿음의 진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무슬림 카자흐인들 가운데서 예수님을 영접하고 ''살아 계시고 참되신 하나님께로 돌아온''(살전1:8,9) 사람들입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들이 굳건한 신앙의 토대 위에 선 예배자로 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해 보입니다. 신자들이 정결한 믿음을 가진 예배자로 성장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자 바람입니다. 오직 성령님께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들로 세워주시기를 간구합니다. 이 소망을 가지고 저와 아내는 성도들의 변화를 위해 기도에 힘쓰고 있습니다. 성령님께서 역사하시는 교회, 성령님을 체험하는 성도들, 기도로 세워지는 교회 되기를 아룁니다.
요즘 교회에 작지만 영적 변화들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여성 교인들이 자발적으로 기도하기로 합의하고 기도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6월부터 토요일 오후 3시, 5명의 여성도들이 모여 가정과 교회, 그리고 전도를 위해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성도들의 기뻐하는 모습에서 성령님이 함께 하심을 느낍니다. 이 분들의 심령에 주신 기도의 불씨가 계속 타오르기를 구합니다. 또 전도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아이누르와 아자맛 두 사람이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영접하였습니다. 초대 교회에 부어 주신 성령님의 능력이 빛과 소금 교회에도 부어져 카자흐스탄에 새로운 복음 행전을 기록할 수 있는 은혜가 있기를 구합니다.
특별히 저희 부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주께서 저와 아내에게 부르짖는 믿음을 주시고, 주님을 찾는 간절한 마음을 늘 새롭게 하시고, 기도에 더욱 힘써 날마다 성령 충만하고, 선교지의 영혼들을 끝까지 인내로써 잘 섬길 수 있도록, 은혜의 장막 안에 거하도록 손 모아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2. KPM 유라시아지역부 컨퍼런스 개최
2024년 6월 18~21일까지 ''복음의 일꾼들이여! 유라시아를 비추라!'' (사 60:1-4)라는 주제로 알마티에서 유라시아지역부 컨퍼런스가 개최되었습니다. 본부의 이사장님과 동역 노회원, 그리고 지역의 선생과 자녀 등 모두 72명이 3박 4일 동안 숙식을 같이 하며, 교제와 쉼, 팀 사역 발전 방안 토의, 사역과 연구 발제, 전략 수립과 방향 설정, 동역 노회와의 협력 방안 등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특히 2개 노회의 대표 목사님들과의 대화를 통해 상호 협력에 대한 인식을 깊이 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시간으로 평가되었습니다.
이번 모임이 코로나 이후 만나는 첫 모임이었기에 동역자들과의 만남이 매우 반갑고 서로 격려하는 등 의미 있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시간상 더 많은 것을 구체적으로 나누지 못했던 아쉬움이 있었지만, 섬기는 일군이 부족한 가운데 모든 일정이 은혜롭게 마무리되어 감사했습니다.
3. 수영로 교회 단기팀 방문
지난 7월 부산의 수영로 교회의 11분의 단기 팀원이 교회를 방문하여 교회에 신선한 활력을 주었습니다. 오랜 시간 많은 것을 준비하여 아낌없이 나누고 섬겨 주셨습니다. 교회 마당의 창고의 벽면을 아름다운 벽화로 장식하여 교회의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주일 예배에 설교와 찬양, 간증, 마사지 봉사와 성도들과의 교제로 함께했습니다. 이틀 간의 청소년 수련회에서 은혜로운 말씀과 어우러짐의 율동, 의미를 담은 그림 그리기, 한국 음식 만들기, 그리고 청소년들과의 야외 모임을 통해 세대와 민족의 차이를 넘어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함께 어우러지고 섬기는 모습을 보여 주셨습니다. 특히 두 분 집사님이 교회의 청소년을 후원하기로 하셨고, 그 중 한 분은 두 청소년을 아들로 입양하여 선교지의 영혼을 품에 안는 사랑을 보여 주셨습니다. 비교적 팀원들의 연세가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더운 날씨에도 참고 건강하게 잘 섬겨 주신 사랑의 수고가 아직도 생생합니다. 많은 사랑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교회와 주님께 기억될 것입니다. 지면을 통해 다시 감사를 드립니다.
4. 교회의 필요를 위해
교회의 필요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본관 건물의 수리가 완료되었고, 이제 부속 건물의 수리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부속 건물에는 방 6칸이 있고, 세면실과 화장실, 그리고 창고가 있습니다. 건물이 노후되어 벽체와 지붕이 헐고 있고, 난방 장치, 문, 창문 등을 수리하고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수리 후에 사무실, 주일학교 교실, 청소년 모임, 성경 공부, 한국어 교실 등 교육관 겸 센터로 활용될 것입니다. 수리의 구체적인 내역은 다음 쪽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부속 건물 항목 및 예상 비용>
번호 | 항목 | 비용(원) | 비고 |
1 | 방1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2 | 방2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3 | 방3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4 | 방4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5 | 방5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6 | 방6 | 2,000,000 | 바닥, 천장, 벽 |
7 | 창문 | 1,800,000 | 플라스틱 창,13개, 2중 유리 |
8 | 문 | 2,500,000 | 플라스틱 문 16개, 설치비 |
9 | 지붕 교체 | 4,000,000 | 철제 지붕, 목재 교체 |
10 | 화장실(남) | 4,000,000 | 벽체, 중앙 정화조 연결, 설비 |
11 | 화장실(여) | 4,000,000 | 벽체, 중앙 정화조 연결, 설비 |
12 | 창고 | 1,500,000 | 천장, 벽체, 바닥 |
13 | 전기 공사 | 2,200,000 | 재료 및 배선 공사 |
14 | 난방 장치 | 1,200,000 | 배관 및 라디에이터 |
15 | 보일러 | 800,000 | 보일러 및 설비, 설치비 |
16 | 도색 | 500,000 | 건물 두 동 벽면 도색 |
17 | 벽면 보강 | 500,000 | |
합 | 35,000,000 | |
건물의 수리에 필요한 재정 공급을 위해 기도해 주시고, 항목별로 힘 닿는 데까지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함께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1. 빛과 소금 교회를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드립니다. 2. 교회에 일어나고 있는 기도의 불길이 확산되도록 3.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예배자들로 서도록 4. 예수님을 영접한 아이누르와 아자맛이 은혜 안에서 자라도록 5. 교회가 카자흐민족의 구원을 위한 복음 전파의 도구로 사용되도록 6. 교회 부속 건물의 수리를 위한 재정이 채워지고 공사가 속히 시작되도록 7. 유라시아지역부의 사역자들과 지역에서의 복음의 진보가 일어나도록 8. 수영로 교회 단기팀의 섬김이 교회를 세우는 데 일익이 되도록 9. 저희 부부에게 건강과 날마다 성령 충만과 인내, 믿음을 주시기를 |
동역사님들의 사랑과 수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2024.8.8.
알마티에서 남성택, 박용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