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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경로: 하네다 국제공항 제 2터미널 -> 하마마츠쵸
이동수단: 도쿄모노레일 보통 하마마츠쵸행
이동시간: 06:46 ~ 07:10
이동거리: 17.8km
그래도 약 40분동안 눈을 붙이는 데엔 성공합니다.
아침이 다가오자 주기장은 바빠지는데요, 저 멀리 그믐달이 걸려 있습니다.
ANA의 보잉 787-800입니다. 이 항공사가 돈 내고 베타테스트를 해 준 덕분에 더욱 안전한 787을 만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NH968편은 싱가폴과 도쿄를 잇고 있습니다.
도쿄 스카이트리는 오전 6시부터 불을 켜고 있습니다.
도쿄타워도 마찬가지네요.
새삼 하네다공항이 얼마나 도심과 가까운지 깨닫게 합니다.
JR패스 교환은 글렀고, 기왕 모노레일을 탈 거라면 종점에서 타자는 생각으로 국내선 터미널까지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가기로 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매우 자주 다니는 이 셔틀버스가 없더라면 하네다 공항의 환승도 매우 어려워질 뻔 했습니다.
이동하는 도중 동이 텄습니다. 하네다공항은 처음의 모습을 거의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완전히 바꾸었습니다. 한정된 부지 안에서 효율적인 동선을 추구하다 보니 이렇게 유도로 밑으로 자동차가 지나가기도 하죠.
얼른 도쿄까지의 표를 끊고 모노레일에 승차합니다. 게이큐가 더 싸고 빠르지만, 워낙 오래 전부터 있다 보니 여행의 기분을 내려고, 또는 친숙해서 모노레일을 일부러 타는 사람들도 많다고 합니다.
2000형 열차가 있지만 다음에 출발합니다.
먼저 출발하는 열차는 역사와 전통의 1000형입니다.
1000형의 내부입니다. 일반 전철과 똑같이 생겼지만 중간에 툭 튀어나온 곳이 눈에 띕니다. 아마 구동부가 있는 곳인 듯 하네요. 그 곳을 이용해서 중앙 크로스시트와 짐 놓는 곳을 준비했습니다. 차내가 넓은 편이라 큰 짐을 갖고 타도 괜찮습니다.
커브를 두 번 틀고 금세 국내선 1터미널역에 진입합니다. 맞은편엔 신형 10000계 열차가...
2터미널은 1터미널보다 늦게 개업했기 때문에 원래는 이쪽이 하네다공항역이었습니다.
신세이비조, 신정비장역입니다. JAL, ANA 등의 항공사의 정비장이 있어서 이름붙여졌습니다.
신세이비조역을 지나면 잠시간 지상구간이 나옵니다. 해가 완전히 뜨는 모습입니다.
칸파치도리를 따라 달리는 모노레일은 잠시 뒤 국제선터미널역에 도착합니다.
도쿄모노레일 하네다공항 국제선빌딩역입니다. 2010년 새로운 국제선 터미널이 개항할 때 맞추어 개업했습니다.
이 하네다공항 내의 한글 역명이 옛날에 꽤 이상했던걸로 유명합니다. 하네다쿠코고쿠사이센비루 공항역... 지금이야 바뀌었지만, 지명이 아닌 근처 랜드마크나 공항, 터미널 등의 시설의 경우 소리나는 대로 발음하기보다는 뜻을 해석해서 전달하는 게 의미전달이 쉬울 것 같습니다.
마주오는 1000형을 지나쳐 보냅니다.
이제 7시쯤 되었으니 공항의 많은 시설이 문을 열 시간입니다. 출국장은 이미 바글바글할거고요.
텐쿠바시역입니다. 게이큐의 환승역이고, 의외로 사람이 많습니다. 원래는 이 역이 하네다역이었고, 게이큐의 역은 다리 건너 지금 선로 바로 위의 주차장 부지에 있었습니다. 세이비조역을 출발한 열차가 지금보다 조금 더 급한 커브를 틀어 지하로 들어왔고, 현재 활주로가 X자로 교차하는 곳 근처에 위치했던 터미널 지하층으로 열차가 운행했죠.
그러다가 신 터미널이 완공되면서 지금의 위치로 역을 옮겼습니다.
동쪽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지하 구간으로 들어가나 싶더니, 금방 나옵니다.
세이비죠역입니다. 근처엔 정말로 항공사들의 정비소가 있습니다.
쇼와지마역. 도쿄모노레일의 대표적인 쌍섬식 역으로 여기서 쾌속이나 구간쾌속이 추월합니다. 여기 역시 인공섬인데, 주변에는 이런저런 공장을 비슷한 회사들이 많습니다.
쇼와지마역을 지나면 차량기지를 볼 수 있습니다. 도쿄모노레일의 터미널 역이 단선이라 뭐 그렇게 많은 열차를 우겨넣을 수는 없지만, 출근 시간에는 그래도 3분 배차 스킬을 시전하고 있습니다.
류츠센터역에 진입합니다. 주변엔 당연하게도 유통센터가 잔뜩 있습니다. 이 역에서부터는 보통이나 구간쾌속이나 전역정차합니다. 하지만 아침 시간대는 급행 등급이 한 대도 없기 때문에 조금은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타야 합니다.
오이케바죠마에역입니다. 역 서쪽으로 진짜 경마장이 있으며 당연히 경기가 있는 날에는 붐비겠죠. 경마 경기는 한 번도 구경해보지 못했네요. 정말 박력 넘칠 것 같긴 합니다만. 내 돈 걸었으면 더 그럴 거고. 뭐든 간에 스포츠는 돈 걸고 보면 재미있습니다. 건 돈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재미있지요. 그래도 저는 안 할겁니다.
한참을 달려 린카이선 환승역인 텐노즈아일역에 도착합니다. 도쿄모노레일은 현재 신바시 연장을 추진하고는 있는데, 신바시로 연장되어도 하네다 공항에서 오다이바를 가려면 여기서 린카이선으로 환승하는 게 훨씬 빠르고 쌉니다(500엔). 그렇다고 환승이 편리한 건 아닌 모양입니다.
역 주변엔 그래도 꽤나 많은 호텔과 몰(mall)이 성업하고 있었습니다. 다음 편이 되어서야 하마마츠쵸에 도착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