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목말종아리인대와 발꿈치종아리인대가 단열되면 발목관절은 불안정하게 된다.
뒤목말종아리인대(posterior talofibular ligament)는 다른 가쪽인대와 더불어 단열될 수 있다. 탈구와 같은 심한 발목관절 외상이 있을 때 뒤목말종아리인대는 손상받게 된다.
안쪽의 세모인대(삼각인대, deltoid ligament)의 안정성을 검사하려면 검사자는 환자의 정강뼈와 발꿈치뼈를 감싸쥐어 다리를 고정하고 한 손으로는 발을 가쪽번짐(eversion)시킨다. 만일 세모인대가 단열되었다면 복사뼈사이관절오목에서 틈이 크게 벌어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환측다리를 검사한 다음에 정상적인 틈(gap)의 범위를 알아보기 위하여 정상측 다리를 검사하여 비교해 본다. 이학적 소견을 명확히 하는 방법으로는 방사선 촬영을 하는 것이 가장 좋다.
2. 관절범위 운동 (ROM; Range of motion)
1) 능동관절운동 범위 (Active range of motion)
순수한 능동관절운동 범위검사는 아니지만 환자의 발목관절과 발의 운동 각도가 크게 제한되어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기 위한 몇 가지 신속한 검사방법이 있다.
발바닥굽힘과 발가락의 운동을 검사하려면 환자에게 발끝으로 걸어보라고 한다. 발등굽힘을 검사하려면 발뒤꿈치로 걸어보게 한다. 안쪽번짐(inversion)을 검사하려면 발의 가쪽모서리로 딛고 걸어보게 하고, 가쪽번짐(eversion)을 검사하려면 발의 안쪽모서리로 딛고 걸어보게 한다.
△ 발과 발목 관절운동범위의 신속한 검사
비록 이러한 방법으로 비정상적인 기능을 충분히 알 수는 있지만 정확한 측정과 분리된 운동의 평가를 할 수는 없다. 만일 환자가 이 과정을 시행할 수 없다면 운동제한의 원인을 판정하기 위하여 수동관절운동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2) 수동관절운동 범위 (Passive range of motion)
(1) 발목관절 (Ankle joint)
△ 발목관절발등굽힘 (ankle dorsiflexion) : 20도
△ 발목관절발바닥굽힘 (ankle plantar flexion) : 50도

△ 양쪽 복사뼈 사이의 거리가 좁아지면 발등굽힘이 제한된다. 목말뼈둥근천장의 넓은 앞쪽부분은 좁아진 복사뼈사이관절오목(ankle mortise)에 맞지 않게 된다.
발목관절의 운동제한은 발목관절 외 염좌나 심부전으로 인한 부종 등의 부기 때문일 수도 있다. 이와 같은 부기는 마치 붕대나 석고붕대를 한 것처럼 갑갑하게 느껴질 것이다. 관절 내의 부기 역시 발목관절이 유합되거나 관절주머니가 구축된 것처럼 발목관절운동을 감소시킨다.
△ 부기(swelling)은 관절운동 범위를 제한시킨다.
△ 관절유합(joint fusion)도 관절운동 범위를 제한시킨다.
△ 관절주머니(joint capsule)의 구축(contracture)도 관절운동 범위를 제한시킨다.
(2) 목말뼈아래관절 (subtalar joint)
△ 안쪽번짐 (inversion) : 5도
△ 가쪽번짐 (eversion) : 5도
(3) 앞발 (forefoot)
△ 모음 (adduction) : 20도
△ 벌림 (abduction) : 10도
(4) 제1 발허리발가락관절 (1st metatarsophalangeal joint)
△ 굽힘 (flexion) : 45도 / 폄 (extension) : 70~90도
※ 참고 문헌 : Stanley Hoppenfeld. 《척추와 사지의 검진》 대학서림. 2014. 319~32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