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2010년 9월26일(일요일)
출발:문학경기장역 2번 출구 오전 6시
청우관광(기사 남덕수 010-8008-7221)목적지:고창 질마재길 4코스 보은길(하전마을에서 선운사 풍천)
회비:어른 4만원
청소년 3만원 ( 여행자보험, 아침 김밥, 생수, 음료수, 저녁 풍천장어정식과 복분자 시음 추가시 각자 부담, 입장료 있을 시는 입장료 포함, 점심과 개별 간식은 지참입니다.)
입금계좌 국민은행 361401-04-070273 심형진
(010-8972-0184)
신청과 동시에 입금해 주시면 진행에 큰 도움이 됩니다.
환불은 일주일전 9월19일 24시까지 전액환불
9월23일 24시까지 50프로 공제후 환불
9월24일 이후 취소자는 환불 없이 전액 기금화 합니다.
우리가 갈 코스는 이 길의 역순입니다.
출발지는 하전갯벌마을에서 시작해서 풍천으로 가는 코스입니다.
선운사 꽃무릇은 영광불갑사 꽃무릇에 비해서는 조금 떨어지지만 그래도 가을 한철 계곡과 들을 수놓아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9월말이라 해도 뜨거운 태양아래를 걷기에
오전에는 바닷가 길을 걷다가 해가 중천에 뜨는 시간에 산길로 접어드는 코스를 택했습니다.
당일 걷기에 따라 시간이 남는다면 가까운 곳에 있는 미당 서정주 시인의 문학관을 들를 수도 있습니다.
하전갯벌마을 →검단소금전시관 →사동마을(진채선 생가) →화산마을 →연천마을 → 참당암 → 소리재 → 용문굴 →도솔암 →선운사 풍천
이제 여정의 마무리. 선운산관광안내소에서 돌아본 선운산은 여행자에게 그 다음 길을 묻는다.
선운사 생태숲을 지나면 수 백 년 족히 되어 보이는 소나무가 입구에 그늘을 드리운다. 일주문을
지나 황토담이 이어지고 천왕문이 나타난다. 천왕문에서 바라본 선운산은 부처의 미소처럼 온화하고 둥글다. 만세루에 앉아 마시는
녹차에 풍경소리가 녹아 든다.
흙담이 선운사 가는 길을 안내한다. 우거진 나무와 돌담, 그리고 흙길이 어우러져 아름답다. 약 3km의 길은 이렇게 이어진다. 산행인지라 당기는 종아리는 어쩔 수 없다. 여유로웠던 숨소리가 한결 거칠어질 때쯤 선운사로 들어선다.
경내를 둘러본 후 산새소리와 대나무 바람에 스치는 소리를 들으며 길을 오른다. 바닥에 깔린 고운 흙 덕분에 오르막이지만 쉽사리 오른다. 자박자박 흙을 밟으며 도착하자 오롯이 앉은 암자가 반긴다. 도솔암은 진흥왕이 선운사를 찾아와 가장 사랑했던 도솔 왕비와 중애공주의 이름을 따 창건한 암자이다.
암자 뒤로 돌아가자 우뚝 솟은 칠송대 암벽, 그 위에 새겨진 마애불상은 두툼한 입술, 살짝 치켜 올라간 눈이 인상적이다. 그
규모가 웅장하여 두 손 앞으로 가지런히 모은 마애불 앞에서 여행자도 손을 모은다. 칠송대를 감아 돌아 계곡을 따라 오르면
용문굴이 나온다. 검단선사가 선운사를 창건할 때 용의 방해가 너무 심하여 용을 쫓아내자 용이 도망가며 낸 구멍이라 한다. 용문굴
위로 난 등산로를 오르면 천마암, 일명 천길 낭떠러지라고 부르는 천질암이다.
1,500년 전부터 심원 사람들이 나무등짐 가득 소금을 담은 채 걸었던 길. 나즈막한 비탈을 올라 참당고개를 넘는다.
백제가요 선운사가의 배경이 되었던 오래되고 오래된 길이다. 때는 백제시대, 결혼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나라의 부름을 받고 전쟁에 나가게 되었고, 아내는 하루를 열흘 같이 기다렸다. 하지만 돌아올 날이 지났음에도 남편은 돌아오지
않고, 아내는 기다리다 못해 창담고개에서 몸을 던져 목숨을 끊었다. 슬픈 이야기를 곱씹으며 고개마루를 넘자 녹차 밭에 둘러싸인
조용한 암자, 참당암이다. 승려들의 수도도량이라 하니 발소리도 조심스럽다.
참당암을 뒤로하고 연천동, 화산마을을 지나면 월산리 사등마을에 진채선생가에 도달한다
판소리대가 신재효 선생의 제자 진채선이 태어난 곳이다. 진채선은 판소리최초의 여자 명창으로 흥선대원군의 총애를 받았다.
진채선은 경회루 낙성연에서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판소리를 부른 여류국창. 스승인 신재효 문하에 들기 전 이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한다. 진채선은 스승 신재효와의 가슴 찡한 사랑이야기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그녀를 흥선대원군 곁에 두고 고창으로 혼자 돌아온
신재효는 도리화가를 부르며 그리움을 달랬다. 발길을 재촉하여 갯벌을 지나면 백제시대부터 재래소금 생산지로 알려진 검당포가
나온다. 검당은 검단선사가 이곳 장사현에 들어와 첫 포교를했다는 데서 유래한 이름. 선운사가 세워지기 전 이곳은 바다만 있고
논과 밭이 적어 모두가 어렵게 살았다 한다. 이들을 더욱 힘들게 한 것은 밤만 되면 산에서 내려오는 도적떼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검단선사는 도적들과 마을 사람들을 불러 모아 후손까지 풍요롭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며 소금 만드는 법을 일러준다. 시간이
지나자마을 사람들의 살림살이는 빛을 보기 시작했고, 고마운 마음에 소금을 만들어 선운사에 공양하기 시작했다. 옛 이야기 속의
풍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데, 선운사 검단선사보은염선재라 하는 축제가 그것이다. 심원면 사람들이 모두 참여해그 규모도 상당하다.
이곳에는 지금도 소금을 구웠던 벌막과 소금샘의 흔적이 남아 있으며, 소금전시관까지 세워져 옛 소금 만드는 체험을 할 수도 있다. 다시금 갯 내음을 만끽하며 걷다보면 어느새 조개, 바지락 등을 캐는 조개캐기 체험할 하전갯벌체험까지 걷는 길이 보은길이다.
첫댓글 환불안내에 대한 부분, 정정을 요함다.. 첫번째로 신청!!!
참석. 장어는 너무 기름져서 별룬뎅... 딴거 먹어도 돼죠? 안돼면 장어 먹구. 홍어도 먹는데 뭐.. ㅋ
백설갑니다. 추석을 잘 보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에구;;;
저는 추석 다음날인 23일부터 자전거 여행을 한 뒤 26일 하전마을에서 합류하도록 하겠습니다.
일기예보에 이상이 없다는 전제...............
신청이요!! 넘기대됩니다. 요금은 이월된금액으로 .. 일단 성인1명이요
드디어 신청합니다. 저와 친구 2인이요
저도 참석입니다... 아싸 !!! 한달 쉬었으니 펄펄 날을 수 있으려나??? 아님 애고 애고 -_-;;;;;;;;
저도 갑니다 ㅡ 모두 3인추가요
김경희,박은희,이원숙 신청이요.
코스모스갑니다~
타잔네 가족과 어깨동무...7명 참석합니다.
저두 신청합니다...
청한 남궁경도 신청
신청합니다.
현재 스물다섯분이 신청하셨네요..................
고진감래와 함지박 공중부양하러 따라 갑니다.
양경모,정란수 신청합니다.
이재일, 안미경선생 부부 가신답니다.
회비 저에게 맏겨 놓으셨습니다.
서명희님 부부 가신답니다.
이 분들이 누구세요
함인숙님께서 모신 분들입니다.
김성금부부,김산
김영미님 신청합니다.
김미옥신청됐나요? 본인은 신청했다고 알고있는데 명단에 없어서요. 그리고 장안석 신청합니다.
김미옥님이 조아2님이신 것 같은데요..............................
그렇군요.조아2님 맞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이영자님 신청합니다. 넘 늦은건 아닌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