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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 하느님의 어린양 주 예수 그리스도 우리의 거룩한 권위의 말씀
그때에 31 예수님께서는 갈릴래아의 카파르나움 고을로 내려가시어,
안식일에 사람들을 가르치셨는데, 32 그들은 그분의 가르침에 몹시 놀랐다.
그분의 말씀에 권위가 있었기 때문이다.
33 마침 그 회당에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이 있었는데,
그가 크게 소리를 질렀다.
34 “아! 나자렛 사람 예수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저희를 멸망시키러 오셨습니까?
저는 당신이 누구신지 압니다.
당신은 하느님의 거룩하신 분이십니다.”
35 예수님께서 그에게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하고 꾸짖으시니,
마귀는 그를 사람들 한가운데에 내동댕이치기는 하였지만,
아무런 해도 끼치지 못하고 그에게서 나갔다.
36 그러자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37 그리하여 그분의 소문이 그 주변 곳곳으로 퍼져 나갔다.
루카 4,31-37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540년 무렵 로마의 부유하고 신심 깊은 가문에서 태어나셨다. 법학을 비롯한 고등 교육을 받으시고 로마의 고위 공직을 지내셨지만, 수도 생활을 시작하시어 부제로 서품되시고, 콘스탄티노폴리스에서 교황 사절의 임무를 수행하셨다. 590년 교황으로 뽑히신 성인께서는 교황을 ‘하느님의 종들의 종’이라고 표현하신 최초의 교황이시다. 교황권을 지배하는 특권이 아니라 봉사하는 특전이라고 생각하셨기 때문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도 그분의 이름에서 따왔는데, 그레고리오 교황께서는 전례 음악뿐 아니라 신앙과 도덕에 관한 저서를 많이 남기시고, 604년에 세상을 떠나셨다(오늘의 전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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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불 하나가 천년 어둠을 물리친다.” 는 옛 말이 있습니다. 빛을 가지고 있으면 어둠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습니다. 필요할 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내가 빛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어둠에 대처할 수 없습니다. 물론 빛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기도 합니다. 마찬가지로 하느님의 능력을 지니고 있으면 악의 세력을 무서워할 필요가 없습니다. 권능으로 물리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능력을 지녔으면서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작품이고 그분의 모든 것은 우리 안에 숨어있습니다. 하느님의 능력이 숨 쉬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느님의 생명의 숨을 받았다는 사실을 잊지 않아야 하겠습니다.
빛을 선택하면 어둠이 물러나고 어둠을 선택하면 빛이 물러납니다. 그러나 사실은 어둠이 빛을 이겨본 적이 없습니다. 빛은 어둠이 짙을수록 더 큰 빛을 발하게 됩니다. 더러운 영은 예수님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하며 대항을 시도하였지만 예수님께서는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루카4,34. 35). 하시며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에게서 마귀를 쫓아 내셨습니다. 그리고 분명 그 능력을 사도들을 비롯한 우리에게도 주셨습니다. 루카10장 17이하에 보면 제자들이 “주님, 주님의 이름 때문에 마귀들까지 저희에게 복종합니다.”하고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주님께서 주신 능력을 인정하고 잘 관리하고 성장시켜야 합니다. 이미 주어졌는데도 알지 못하는 것은 내가 깨어있지 못한 탓입니다.
오늘 날의 시대는 너무나 시끄럽고 번잡하고 자극적입니다. 마귀들이 더는 일할 데가 없을 정도로 모든 삶의 자리를 점령했다고도 합니다. 유혹이 많고 번잡한 시대에 하느님의 권능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 먼저 침묵과 고독으로 하느님의 뜻을 헤아려야 하겠습니다. 세상이 시끄러울수록 침묵 속에서 절망과 혼란을 이겨내는 능력을 드러내야 합니다. 야고보 사도는 “하느님께 복종하고 악마에게 대항 하십시오. 그러면 악마가 여러분에게서 달아날 것입니다. 하느님께 가까이 가십시오. 그러면 하느님께서 여러분에게 가까이 오실 것입니다”(야고4,7-8). 하고 말하였습니다. 알게 모르게 다가오는 어둠의 세력, 곧 하느님보다는 인간의 욕심을 부추기는 마음에서 자유롭기를 희망합니다. 세상에서 자유로운 힘이 바로 신앙에서 나옵니다.
20세기의 영성가 토마스 머튼은 “참으로 이상한 일이다! 자신을 채울수록 텅 비어가니. 많은 것을 움켜쥐면서 나는 오히려 모든 것을 잃었다. 쾌락과 즐거움에 사로잡히면서 나는 오히려 실망과 분노와 두려움을 느꼈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유혹은 달콤하지만 세상 것을 추구하면 추구할수록 결국 그 끝은 파멸입니다. 바오로 사도의 말씀으로 마무리하겠습니다. “무릇 육을 따르는 자들은 육에 속한 것을 생각하고, 성령을 따르는 이들은 성령에 속한 것을 생각합니다. 육의 관심사는 죽음이고 성령의 관심사는 생명과 평화입니다. 육의 관심사는 하느님을 적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로마8,5-7). 우리가 하느님의 숨을 받고 성령으로 거듭난 사람이라는 사실을 잊지 않기를 바랍니다.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헌신하고 결코 인간적인 욕심이나 인정에 매달리지 않기를 기도합니다. 미루지 않는 사랑을 희망하며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반영억신부님 「하느님 능력의 소유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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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다킹 신부 조명연 신부님 글 드립니다~~
「힘 있는 말」
거짓말하는 양치기 소년 이야기를 잘 알 것입니다. 양을 치다가 지루해서 “늑대가 나타났다”고 거짓말을 하곤 했는데, 정작 늑대가 나타나서 “늑대가 나타났다”라고 외쳤을 때 아무도 도와주러 오지 않았다는 이야기입니다. 사람들이 이 아이의 말을 믿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계속된 거짓말에 이제 진정성을 느낄 수 없었고 결국 아무도 듣지 않는 힘없는 말이 되고 말았습니다.
진실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내 말에 힘을 불러들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의 욕심과 이기심을 채우기 위해 때로는 거짓된 말로 진정성을 없애고 결국 힘없는 말을 하는 사람이 되고 맙니다.
주님의 말에는 힘이 있다고 복음은 전합니다. 바로 진실 그 자체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주님과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주님께서는 강조하셨습니다. 이는 우리 역시 진실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에 진정성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내 욕심을 채우는 기도를 통해서는 주님께 실망만 드릴 뿐입니다
***<내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 당신의 과거는 쫓아버려라(오슬러)>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하며 서로 말하였다.
(루가 4,31-37)
「黙れ。この人から出て行け」
人々は皆驚いて、互いに言った。
「この言葉はいったい何だろう。
権威と力とをもって汚れた霊に命じると、
出て行くとは。」
(ルカ4・31-37)
"Be quiet! Come out of him!"
They were all amazed and said to one another,
"What is there about his word?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Lk 4:31-37)
聖グレゴリオ一世教皇教会博士記念日
“조용히 하여라. 그 사람에게서 나가라.”
”チョヨンヒ ハヨラ。 グサラメゲソナガラ。"
모든 사람이 몹시 놀라,
モドン サラミ モッシ ノルラ、
“이게 대체 어떤 말씀인가?
"イゲ デチェ オットン マルスムニンカ?
저이가 권위와 힘을 가지고 명령하니
チョイガ コンイワ ヒムル カジゴ ミョンリョンハニ
더러운 영들도 나가지 않는가?”
トロウン ヨンドルト ナガジ アンヌンカ?"
하며 서로 말하였다.
ハミョ ソロ マラヨッタ。
(루가 4,31-37)
「黙れ。この人から出て行け」
다마레 코노 히토카라 데테이케
人々は皆驚いて、互いに言った。
히토비토와 미나 오도로이테 타가이니 잇타
「この言葉はいったい何だろう。
코노 코토바와 잇타이 난다로오
権威と力とをもって汚れた霊に命じると、
켄이토 치카라토오 못테 요고레타 레에니 메에지루토
出て行くとは。」
데테이쿠토와
(ルカ4・31-37)
"Be quiet! Come out of him!"
They were all amazed and said to one another,
"What is there about his word?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Lk 4:31-37)
Memorial of Saint Gregory the Great, Pope and Doctor of the Church
Lk 4:31-37
Jesus went down to Capernaum, a town of Galilee.
He taught them on the sabbath,
and they were astonished at his teaching
because he spoke with authority.
In the synagogue there was a man with the spirit of an unclean demon,
and he cried out in a loud voice,
"What have you to do with us, Jesus of Nazareth?
Have you come to destroy us?
I know who you are–the Holy One of God!"
Jesus rebuked him and said, "Be quiet! Come out of him!"
Then the demon threw the man down in front of them
and came out of him without doing him any harm.
They were all amazed and said to one another,
"What is there about his word?
For with authority and power he commands the unclean spirits,
and they come out."
And news of him spread everywhere in the surrounding region.
2024-09-03「正体は分かっている。神の聖者だ。」
+聖グレゴリオ一世教皇教会博士の記念日に、神に賛美をささげよう。
おはようございます。
今日は聖グレゴリオ一世教皇教会博士の記念日です。
救い主・イエス・キリストと天の元后聖マリア、聖母の配偶者聖ヨゼフ、聖グレゴリオ、諸聖人の大いなる祝福がありますように!
また、大天使とすべての天使、私たちの守護の天使が今日も皆さまを見守り平和でありますようお祈りします。
********聖グレゴリオ教皇は、540年頃にローマの裕福で信仰深い家系に生まれました。法学をはじめとする高等教育を受け、ローマの高位公職を務めましたが、修道生活を始め、助祭叙階を受け、コンスタンティノープルで教皇使節の任務を果たされました。590年に教皇に選ばれた聖人は、教皇を「神のしもべたちのしもべ」と表現した最初の教皇でした。教皇権を支配する特権ではなく、奉仕する特権と考えられたからです。「グレゴリオ聖歌」も彼の名前から取られたもので、グレゴリオ教皇は典礼音楽だけでなく、信仰と道徳に関する多くの著作を残し、604年にこの世を去られました(今日の典礼から)
ルカによる福音
<正体は分かっている。神の聖者だ。>
そのとき、4・31イエスはガリラヤの町カファルナウムに下って、安息日には人々を教えておられた。32人々はその教えに非常に驚いた。その言葉には権威があったからである。33ところが会堂に、汚れた悪霊に取りつかれた男がいて、大声で叫んだ。34「ああ、ナザレのイエス、かまわないでくれ。我々を滅ぼしに来たのか。正体は分かっている。神の聖者だ。」35イエスが、「黙れ。この人から出て行け」とお叱りになると、悪霊はその男を人々の中に投げ倒し、何の傷も負わせずに出て行った。36人々は皆驚いて、互いに言った。「この言葉はいったい何だろう。権威と力とをもって汚れた霊に命じると、出て行くとは。」37こうして、イエスのうわさは、辺り一帯に広まった。(ルカ4・3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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パン・ヨンオク神父様の黙想文「神の能力の所有者」です。
「灯火一つが千年の闇を払い除ける」という古い言葉があります。光を持っていれば闇を恐れる理由はありません。必要な時に使えるからです。しかし、光を持っていなければ闇に対処できません。もちろん、光を持ちながらも使えないことがもっと大きな問題です。同様に、神の力を持っていれば、悪の勢力を恐れる必要がありません。権能で打ち破ることができるからです。神の力を持ちながらも、適切に使えないのは愚かです。私たちは神の作品であり、彼のすべてが私たちに隠されています。神の力が息づいています。私たち全員は神の命の息を受けたことを忘れてはなりません。
光を選べば闇が引き下がり、闇を選べば光が引き下がります。しかし、実際には闇が光を打ち負かしたことはありません。光は闇が深まるほど、より大きな光を発します。汚れた霊はイエス様に「ナザレのイエス、かまわないでくれ。我々を滅ぼしに来たのか。」と対抗しようとしましたが、イエス様は「黙れ。この人から出て行け」(ルカ4,34.35)と言われ、汚れた悪霊をその人から追い出されました。そして、明らかにその能力を使徒たちをはじめ、私たちにも与えられました。ルカ10章17以降には弟子たちが「主よ、あなたの名によっていたしますと、悪霊までがわたしたちに服従します。」と言っています。したがって、主が与えてくださった能力を認め、よく管理し、成長させなければなりません。すでに与えられているのに、それを知らないのは私が目覚めていないせいです。
今日の時代はあまりにも騒がしく、混雑し、刺激的です。悪魔たちはもはや働く場がないほど、すべての生の場を占拠しているとも言います。誘惑が多く混雑した時代に神の権能をうまく使うためには、まず沈黙と孤独で神の御心を計らなければなりません。世の中が騒がしいほど、沈黙の中で絶望と混乱に勝つ能力を示さなければなりません。ヤコブの使徒は「神に服従し、悪魔に反抗しなさい。そうすれば、悪魔はあなたがたから逃げて行きます。 神に近づきなさい。そうすれば、神は近づいてくださいます。罪人たち、手を清めなさい。心の定まらない者たち、心を清めなさい。」(ヤコブ4・7-8)と言いました。知らず知らず訪れる闇の勢力、つまり神よりも人間の欲をそそのかす心から自由であることを希望します。世の中からの自由な力はまさに信仰から生まれます。
20世紀の霊性家トマス・マートンは「本当に不思議なことです!自分を満たすほど空っぽになっていく。多くのものを握りしめながら、私はむしろすべてを失いました。快楽と楽しみに夢中になるほど、むしろ失望と怒り、そして恐れを感じました」と告白しています。世の誘惑は甘美ですが、世のものを追い求めれば追い求めるほど、結局その終わりは破滅です。パウロの使徒の言葉で締めくくります。「肉に従って歩む者は、肉に属することを考え、霊に従って歩む者は、霊に属することを考えます。 肉の思いは死であり、霊の思いは命と平和であります。 なぜなら、肉の思いに従う者は、神に敵対しており、神の律法に従っていないからです。従いえないのです」(ローマ8・5-7)。私たちが神の息を受け、霊によって生まれ変わった者であることを忘れないようにしましょう。主の栄光のために献身し、決して人間的な欲や認められたいという気持ちに執着しないよう祈ります。無駄にしない愛を望み、より大きな愛で愛し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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世の光である主に近づき、わたしたちもこの世の光となり、塩となって、主の権威と力で悪から勝ち抜くことができますように聖霊、きてくださ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