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06-06
최근에 인디아가 가장 많이 변하고 있는 나라 중의 하나라고 하는데 이곳을 오는 중에 잠깐 보니 막상 기대하고 왔던 만큼의 빠른 변화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제 도착한 뉴델리New Delhi)는 인디아의 수도이며 인디아에서도 가장 큰 도시인데 지역적으로 확실히 나뉜 것은 아니지만 올드 델리 그리고 뉴 델리로 불려지고 있으며 엄청난 넓이의 면적에 도시를 확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이 있다고 마중 나온 거래처 직원이 얘기를 해 줍니다.
내가 전에 뭄바이(Mumbai)를 몇 번 간 적이 있다고 하니 뭄바이는 도시가 바다에 막혀있어서 발전하는데 한계가 있는 반면에 델리는 그렇지 않다고 하며 인터넷에서 본 바로는 이곳 인구가 약 1300만이 조금 넘는다고 하던데 이 친구는 약 2천만이라고 얘기를 합니다.
인디아에 4개 메이저 도시가 있는데 델리, 뭄바이, 콜카타(Kolkata) 그리고 첸나이(Chennai)라고 하며 실제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도시들입니다.
콜카타는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캘커타라고 배웠는데 이후 콜카타라고 불리게 되어 우리 식으로 보면 조금 웃기는 도시이름이 되었습니다.
아침 일찍 델리의 호텔에서 나와 비행기로 이곳 카시미르(Kashmir)주의 한 도시인 ZAMMU(잠무)시에 왔습니다.
오는 중에 만난 같이 이 회사를 오게 된 친구와 동행을 하게 되었는데 비행기에서 음식을 준비 해 주는 것 같아서 닭고기를 주문했더니 그냥 주는 것이 아니라 돈을 지불을 해야 되는 것을 몰랐더니 이 친구가 자기가 돈을 내 줍니다.
허허!!!!!!!
카시미르는 1972년도부터 74년도에 파키스탄과 전쟁을 했고 98년도에인가도 이곳에서 분쟁이 일어났던 것으로 기억이 되는데 그래서 이름이 우리에게 익숙한 지역입니다.
나중에 이 친구들에게서 들으니 1947년 독립 할 당시 이 카시미르 지역에는 많은 무슬림들이 살고 있어서 종교로만 본다면 파키스탄에 속해야 되는데 이 당시에 이 지역 관리들이 힌두교를 믿는 사람들이어서 정치적으로 인디아에 속하게 되었는데 이게 분쟁의 쟁점이 되고 있습니다.
이곳 카시미르와 잠무시는 같은 주로써 인구 약 1200만의 도시라고 하는데 1년 중 6개월은 카시미르 지방의 스리나가라 가 주도가 되고 6개월은 잠무시가 주도가 된다는데 아직 도시를 보기도 전입니다만 오는 중에 보니 많은 소들이 길거리를 배회하고 많은 쓰레기들이 널려있는 도로, 먼지가 많이 일어나서 지저분해 보이는 것 등으로 보아 잘 사는 도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길 가의 상점들이 역시 시커먼 내부에 먼지를 많이 뒤집어 쓴 것 같은 불결한 모습들이어서 이곳에 도착 한 이후 공장에서 점심을 주문시켜 주는데 먹는데 많이 주저하게 됩니다.
이 도시에서 파키스탄 국경까지는 약 5KM가 된다고 하는데 이슬람 사람들이 약 60%를 차지 한다고 하며 이는 종교적으로는 파키스탄에 가깝다는 것을 의미 한다고 합니다.
제가 돌아 다니면서 한 가지 자랑하는 점은 어디를 가던지 아무 음식도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는 거였는데 지금은 집에서 해 주거나 우리 회사에서 대 놓고 먹는 식당에서 카레 음식을 내 놓으면 저는 다른 음식으로 먹습니다.
언제부터인지 카레 음식을 보면 인디아가 생각이 나고 이들이 음식을 담는 그릇이나 식당에서 설거지 하는 모습, 그리고 그 주변들을 생각하면 먹기가 불편해져서 먹지 않게 됐습니다.
먹지 않으면 안 되는 형편이 되었을 때는 어쩔 수 없겠지요!
이 곳에 출장을 오는 직원들이 꼭 한 번은 식중독에 걸리는데 오염된 물이나 음식에도 내성이 생기는지 이 곳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걸 보면 사람은 환경에 맞춰 살아가게 되어 있다는 말이 결코 틀린 말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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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인디아 사람들을 보면 아주 잘 생기고 풍채도 좋은 사람들이 있는 반면에 대부분이 거무튀튀하다고 표현해야 하나요?
보기에 좀 설프고 부시시하게 생겼습니다.
오늘 주문을 해 준 음식은 기름에 빠졌다 나온 듯한 햄버거인데 인디아 음식의 색깔은 사람들과 비슷한 거무튀튀한 색깔이 많습니다. 오늘 점심은 주스만 마시고 건너 뛰기로 합니다.
이 곳에는 너무나 다른 형태의 인종들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이들도 잘 살게 되면 아주 판이하게 달라지겠지요.
인디아에 가면 아무데서나 볼 수있는 그들 신들의 모습입니다. 인디아에는 3억이 넘는 신이 있다고 하는데 그 신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신을 믿게 된다고 합니다.
이들이 설명을 해 주는 신의 이름들은 일일이 기억을 할 수가 없네요.
인디아에서 흔히 볼 수있는 거리의 관경입니다.사람과 차, 소, 개, 말, 염소들도 같이 어울려 있습니다. 그리고 이들은 아직 차가 우선인지 크락숀을 눌러 대면서 사람들더러 비키라고 난리를 칩니다. 잠깐 동안인데 이 번 방문 동안 몇건의 교통사고를 보았고 소가 치인 경우도 한번 보았는데 소는 돼지에 비해 잘 죽는데 사고가 나자마자 금방 죽어있습니다.
잠무 시내에 나가서 본 이백 오십년 전의 왕궁입니다. 약간 높은 언덕위에 자리잡고 있는데 오랜 역사는 아닌 탓인지 건물 자체는 근대 건물의 형태입니다.
안쪽에도 비교적 검소하게 꾸며져 있고 인디아와 합병 되기 전에는 조그만 소 왕국이었다고 합니다.
왕궁 내에 있는 왕의 지부실 의자인데 보기와는 달리 전부 금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조금 깔끔하게 보관했으면 좋겠지요?
지나 다니는 길가에 조그만 힌두 사원이 하나 있는데 아주 근육질의 원숭이가 서 있습니다. 서유기에 나오는 손 오공 같은데 이들은 원숭이 수퍼맨이라고 합니다.
이 원숭이도 인디아 힌두 신 중의 하나입니다.
참 이해가 잘 안되지요!
며칠 묵는 동안 거래초 회사에 가는 복잡하고 시끄러운 길에 소들 몇 마리가 편안하게 앉아서 차와 사람 구경을 합니다.
먼지도 엄청나고 소리도 무척 시끄러운데도 않고 꼭 길 한가운데 그 자리들에 앉아 있는 것을 보면 아주 무심 경지에 빠져든 소 같습니다.
그러나 한낮 뜨거운 때에는 어디로 가고 보이질 않습니다.
왕궁에 들렀을 때 몇 작품이 걸려 있어서 그 중에서 두 작품만 골라 보았습니다.
이들 신들이 바라보는 세상도 표현을 해 놓았는데 힌두를 모시는 사원의 그림이나 건물들이 너무 조잡하여 예술적인 가치가 어느 정도나 있을 지 의구심이 들면서 우리가 배웠던 간다라 미술이 어느 정도였나 그냥 혼자서 짐작만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