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타노이진칸에서 넋놓고 시간을 하염없이 보내다 보니 어느덧 3시가 넘었어요.
5시만 되도 어두워지는데다 시티루프버스 막차 시간의 압박; 때문에
메모리얼파크나 고베 포트타워는 그냥 버스 안에서 휙- 보기로 했어요 ㅋㅋ
(버스 노선이 이 쪽 지역을 한바퀴 휙 돌아가더라구요~ 버스에서도 대충 볼 순 있어요 ㅎㅎ)
난킨마치도 들러볼까 했다가 너무 빠듯한 일정이 될 것 같아 과감하게 생략- ㅋ
아침 일찍 서둘렀다면 아리마 온센까지 갈 수 있을 지도 몰랐겠지만 뭐 이렇게 여유있게 움직이는 것도 나름 좋더라구요.
3, 4일 여행이었다면 바쁘게 움직였겠지만, 2주 여행인만큼 체력 비축도 중요하고 그냥 느긋하게 돌아다니고 싶었어요 ㅎㅎ
버스에서 본 해양박물관 ㅎㅎ
하버랜드로 왔어요~
하버랜드는 그냥 쇼핑몰이에요. 뭔가를 기대했는데 정말 그냥 쇼핑몰이더군요;;
과감하게 패스하셔도 괜찮을듯-
그래도 왔으니 한 번 둘러봅니다 ㅎㅎ
녹차 매니아인 제 눈을 확- 사로잡은 nana's green tea.
저걸 그냥 지나치고 그 뒤에 자꾸 미련이 남았다가 나중에 결국 도쿄 가서 먹었어요.
모스버거-
하지만 조금 전에 와플을 잔뜩 먹고와서 배가 부른 터라 그냥 패스-
이 브랜드 아시는 분 있나요?
이게 언제적 브랜드인지 ㅋㅋ
저 초등학교 때 유행하던 브랜드인데.. 혹시.. 아시는 분? ㅋㅋ
일본에선 유명한 브랜드인가.. 음..
핸드폰 매장을 구경했는데, 지하철에서 봐도 그렇고 아직 일본은 우리나라만큼
스마트폰 보급률이 높진 않은 것 같아요.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그냥 일반 폰을 쓰시는 분들이 훨씬 많더라구요.
역시 우리나라는 IT 강국이라며 막 좋아했어요 ㅋㅋ
그러면서 일본 폰은 후지다며 막 동생과 비난하려던 찰나 핸폰을 들여다보니 방수 기능에 태양열 충전에 오오옷..!
쉽게 무시할 순 없는 폰이군요 ㅋㅋㅋ
하버랜드를 대강 둘러보고, 바로 옆의 모자이크로 넘어갑니다.
모자이크.. 전 모자이크도 하버랜드랑 비슷한 쇼핑몰인 줄 알고 큰 기대를 안했는데
어쩜 여기가 훨씬 예쁘네요!!
시티루프버스 막차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고작 40분 정도만 남겨두고 왜 이제서야 여길 왔을까 후회했어요.
아기자기한 건물에 훨씬 분위기가 좋더라구요..
아 여기부터 빨리 올걸 ㅠㅠㅠㅠㅠㅠㅠ
혹시 시간 빠듯하신 분들은 하버랜드 그냥 스킵하세요.. 모자이크 오셔서
여기서 느긋하게 식사도 하시고 커피도 드시고 그러시길..
(바다 바라보면서 식사할 수 있는 레스토랑이 많아요. 날씨만 덜 추우면 바다 바라보며 야외 벤치에 앉아있어도 좋구요..)
조금씩 날이 어두워지네요..
크리스마스 트리는 아직 그대로 둔 것 같아요.
포트 타워랑 같이 보이니까 예쁘네요~
해질무렵.. 아주 깜깜한 밤보다 이런 풍경도 예쁜 것 같아요.
3층에서 보다가 2층으로, 1층으로 점점 내려왔어요.
아래에서 본 모자이크 모습도 예쁘더군요.
막차 버스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아직 완전히 해가 지지 않았는데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답니다..
모자이크에서 시간을 더 보내지 못한게 고베에서 가장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짧은 시간동안 너무나 예쁜 풍경을 봐서 아쉬운 만큼 기억에 더 남아있어요.
저희가 모자이크 갔을 때는 한국 고등학생들이 단체로 여행을 와있더라구요. 수학여행인지..
여기저기서 한국어로 아이들이 떠드는 소리가 들려서 약간 적응이 안되더군요 ㅋㅋ
돌아가는 버스 안에서 한국인 남학생 두 명과 함께 여행하시는 한국인 아주머니를 만났는데,
(그 셋의 관계는 잘 모르겠어요 ㅋㅋ 모자지간은 아닌듯하고 그 아주머니는 여기 거주하시는 분인 듯 했는데 ㅋㅋ)
시티루프 막차 안타고 모자이크에서 더 놀다가 택시타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지하철비도 ㅎㄷㄷ인데 택시라뇨 ㅠ_ㅠ
숙소로 돌아와서 오늘 저녁은 편의점 음식들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샐러드나 도시락은 평범했구요, 라면은 특이해서 샀는데 맛이 별로 ㅎㅎ;
하이라이트가 저 음료수 두 갠데요!
스타벅스 마차라떼.. 전 완전 반해서 그 뒤로도 여행 내내 틈틈이 사 마시고 한국 돌아올 때 캐리어에 4개 더 넣어서 왔어요 ㅋ
그리고 그 옆에 아사히에서 나온 유자 음료수.. 저것도 굉장히 맛있어요!
제 동생이 도쿄에서도 저 맛을 못 잊어서 한국에 사들고 가야겠다며
편의점을 전부 뒤졌는데 정말 구하기가 어렵더군요. (신주쿠에서 편의점 10군데를 뒤졌는데..)
그러다 포기하고 마지막날 공항 가는 길에 하마마쯔쪼 역에서 공항 모노레일 타기 전 스이카 환불을 위해
남은 잔액을 쓰려고 그 옆 편의점에 갔는데 저걸 발견한거에요 ㅋㅋ 신이 도왔다며 운명의 이끌림이네 어쩌네 하며 기뻐했음;
암튼 혹시 저거 보시면 함 드셔보세요. 맛있어요^^
하지만 진짜 맛있는건 이거라는거-
왜 우리나라엔 안 들어온거죠? ㅠ_ㅠ
다음 날은 아기다리고기다리던 교토에 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