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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긴 출항준비가 끝났습니다. 이젠 진짜로 출항할 때입니다.
아까 소개시켜드린대로 <Fall of the Rising Sun : Ultimate Edition>을 적용시켰습니다.
참고로 저도 처음엔 설치하다가 1.26패치를 깜빡했습니다.
메인메뉴에서 FLEET BOAT CAMPAIGN을 선택하면 캠페인이 시작됩니다.
함장이름(* 독일이나 미국은 2차대전때는 Skipper, 정장이라고 불렀습니다), 시작날짜, 배속된 함대, 시작 함종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대충 그럴싸 해보이는 James P. Tahl로 이름을 지어놓았고, 가장 중요한 시작함종은 Salmon Class를 골랐습니다.
전에 S-18 Class부터 몰아봤으나, 이번에는 글을 쓰기위한 요소가 필요하다 판단되어, 미 해군이 만족할만한 성능의 Fleet Submarine인 Gato Class로 가는 기술적 가교역을 하였던 Salmon Class부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사일런트 헌터3에서는 Typ II 유보트로 시작할수도 있는데... 하도 흔들려서 멀미가 날 지경입니다.
[Lieutenant Commander(우리해군계급으론 뭔가요?) James P. Tahl에게]
[귀관은 Asiatic Fleet 에 배속된 Salmon급 잠수함, USS Stingray(SS-186)의 지휘를 승인받았다.]
[1941년 12월 8일 이전까지 마닐라 Cavite 해군기지 CotP(?)로 출두하도록.]
그리고 일본의 진주만 공습에 대한 시네마틱이 뜹니다.
대충 요약하자면 미국의 수상함대는 진주만에서 기습공격받았으며, 유일하게 건재한 전력은 잠수함대밖에 없다.
진주만의 잠수함대는 일본 본토 바다와 마셜군도를 정찰할 것이다.
일본군은 원유와 자원이 풍부한 동인도와 동남아를 노리고 있다. 이미 홍콩, 괌, 필리핀과 웨이크섬을 공격해왔다.
그리고 저에게 가장 중요한 정보는 이것입니다.
마닐라에 기항한 잠수함들은 적 함대에 맞서 루존의 섬들을 지키는데 배치될 것이다. Asiatic Fleet은 마닐라에 기항하고 있었으니까요.
그리고 모항에 기항시에는 이런 메인화면이 있습니다.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일단 잠수함부터 살펴보았습니다. 특기할만한 점은 두가지 입니다.
1. 덱건을 함수 혹은 함미쪽으로 바꿔서 달 수 있다. 유보트는 못바꿉니다.
2. 공중수색레이더는 있는데(뭐라고 불러야할지...) 수상수색레이더가 아직 없다. 유보트가 나오는 사일런트 헌터3에서는 캠페인이 일찍시작되기 때문에 초반에 레이더없이 보내는 시간이 제법 깁니다.
그리고 승조원을 관리할 수도 있습니다. 초계임무가 끝나고 진급시킬수도 있고 훈장을 수여할 수도 있습니다.
승조원은 기본적으로 각자 스탯과 특기를 가지고 있으며, 피로도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특기와 사망여부를 빼면 사일런트 헌터4에서는 전투태세(B키)를 너무 오래 유지하지 않는것을 빼면 승조원에 대해 케어할 필요가 많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각자 3교대로 근무를 알아서 교대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사일런트 헌터 역사상 혁명적인 변화입니다.
3에서는 사람이 일일히 근무교대를 해줘야 했고, 심지어 버그로 인해 시간가속때는 승조원들의 피로도가 회복되거나 소모되지 않아서, 결국엔 피로도 무한 모드를 깔을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애증의 Mk.14어뢰. 에탄올 추진이라 이걸 빼서 밀주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는 여담이 있는 결함품입니다.
아래 스샷상의 설명대로 1943년 중반 문제가 해결될떄까지는 크흠...
어뢰이야기는 나중에 더 나올듯 합니다.
기함시 메인화면에서 가장 중요한 기능은 바로 난이도 조절입니다.
이 난이도 조절에 따라서 아케이드하게 놀수도 있고, 그럴싸한 시뮬레이터로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옵션들 중요에서 중요한 것만 소개해드리려 합니다.
1. Manual targeting system
말 그대로 어뢰를 쏠때 자동 어시스트를 끄거나 켤 수 있습니다. 자동 어시스트는 잠망경이나 TBT에서 적을 락온하면 어뢰발사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생략하고 녹색이나 빨간색 화살표로 명중여부를 표시해줍니다.
2. No map contact update
이 옵션이 알파이자 오메가입니다. 이 옵션을 켜지 않으면 항해지도(F5)상에 자함뿐만 아니라 타 선박과 항공기에 대한 정보까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하여 표기해줍니다. 만약 이 옵션을 킨다면 유저가 이러한 정보들을 항해지도상에 일일히 다 작도해가며 임무를 수행해야합니다. 그 차이는 연재 나중에 나올것입니다.
3. Dud torpedos
키면 어뢰의 여러 이유들로 인한 신관불발을 재현합니다. 어뢰는 입사각이 안좋거나, 너무 깊은 심도로 항주하거나, 어뢰가 불량일때(...) 불발날 수 있습니다.
4. No event camera
이벤트 카메라라고 해서 어뢰 공격할때나 항공기가 나타나거나 등등의 특이사항이 있을때 작게 화면을 띄워줍니다.
5. No external view
F12키를 누르면 자유시점 카메라로 전환할 수 있습니다. 이걸 이용해서 할 수 있는 꼼수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항해하면서 멋진 풍경을 담기위해 저는 자유시점 카메라가 필요합니다. 물론 꼼수도 보여드리기 위해서도...
6. No stabilize view
실제 2차대전 잠수함 잠망경이 어땠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사일런트 헌터에서 잠망경은 파도를 따라 흔들립니다. 만약 이 옵션을 끄면 마치 잠망경에 자이로 장치가 있는것처럼 흔들림을 방지해줍니다. 이 옵션이 중요한 이유는 나중에 나옵니다. 힌트는 스테디미터.
7. Measurement units
이 게임에서 가장 친절하면서도 중요한 기능입니다. 각종 도량형들을 미국의 야드파운드로 할 것인지, 아니면 미터법으로 할 것인지 고를 수 있습니다! 독일은 미터법이라 3는 기본이 미터, 미국은 야드파운드라 4는 기본이 야드파운드입니다.
이 기능 없었으면 전 이게임 못했습니다.
자 아무튼... 진짜 출항이다!
[작전 명령서]
[ComsubAF의 명령에 의해 귀관은 홍콩지역을 향하며 10일의 기간동안 지정된 지역을 초계한다. 하이난에서 홍콩과 필리핀으로 향하는 일본군의 움직임이 예상된다. 귀관의 최우선 사항은 만약 가능하다면 마닐라를 통해서, 우리를 향한 일본 함대의 움직임을 적절한 당국에 예보하는 것이다.]
[작전목표 : 홍콩에서 하이난까지 초계하라]
출항을 하면 항구에서 시작할지, 항구밖에서 시작할지 고를 수 있습니다.
이런 옵션이 있는 이유는 항구내에서는 해운이 복잡해서 배를 빼려면 현실시간(!)이 꽤 걸리기 때문입니다.
반면, 항구밖에서 시작하면 그냥 Plot Course 그려놓고 시간가속 돌려놓으면 금방입니다.
저는 맨 처음 출항인 만큼 항구를 구경시켜드리고자 합니다.
일단 캠페인이 시작되면 바로 이 화면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말로 뭐라고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Control room입니다.
밸러스트 탱크 조작, 배선계통 조작, 조타, 지휘 등을 여기서 합니다.
밸러스트 탱크를 조작하는 구역입니다.
놀랍게도 화면상에 보이는 게이지들과 화면 오른쪽아래 HUD로 표시가 100% 연동됩니다!
다만, 화면상의 게이지들은 피트단위입니다...
여기는 함장실 및 무전실입니다. 사일런트 헌터 3도 그렇지만 4도 잠수함의 모든 영역을 구현해놓진 않아서 아쉽습니다.
다만, 최근 UBOAT라는 게임이 스팀에서 출시되었는데, 그 물건은 전부 다 구현해놓았습니다. 심지어 밥먹는거 까지도요.
하지만 최근에 나온 물건답게 아직 아쉬운 점이 많아서 일단 조금만 플레이해놓고 업데이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F1을 누르면 도움말이 뜹니다. 저도 이것들을 다 외우고 있진 못합니다...
다음은 conning tower입니다. 잠수함을 보면 툭 튀어나온 부분이 있는데 그곳의 내부입니다.
이 스샷은 다른 시간대에 찍은거라서 실내등이 밝습니다.
실내등은 저녁에는 어두운등을 켜고 낮에는 밝은등을 켭니다.
미국 잠수함의 특색은 전투에 관련된 장비인 TDC, 소나, 레이더를 conning tower에 몰아넣었다는 점입니다.
반면, 유보트는 conning tower 아래 주 선체에 이런것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TDC는 control room에 있고, 소나와 레이더는 한데 붙어있습니다. 통신병이 레이더병도 겸직합니다.
TDC가 뭔지는 나중에 알려드리겠습니다!
소나 계기판의 모습. 듣는 것만 하는 패시브 소나밖에 없습니다. 나중에는 액티브도 나올지 모르겠습니다.
미국 소나의 특색은 소리가 나는 지점에서 녹색불이 들어오는 점입니다.
레이더의 모습. 공중수색레이더(명칭이..?)와 수상수색레이더가 한데 붙어있고, 레이더병 한명이 관리합니다.
수상수색레이더 계기판의 모습. 아직 수상수색레이더가 없어서 화면이 들어와있지 않습니다. 나중에 보여드리겠습니다.
F4를 눌러 함교bridge에 올라왔습니다. 바로 앞에 상선하나가 정박해 있습니다.
아직 동틀녘이라 잠수함의 모습이 잘 안보이네요. 낮에 보면 까맣게 칠해져 있습니다.
F10을 눌러 덱건을 잡아봤습니다. 덱건deck gun이란 말 그대로 함체 위에 얹어놓고 사용한 포입니다.
저도 이 게임하기 전까지는 '잠수함 그거 어뢰나 쏘고 다닌거 아닌가?'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진 않았습니다.
2차대전 잠수함의 주된 임무는 적국의 민간 상선을 격침시키는 통상파괴작전이었고, 민간 상선인지라 비무장한 상선도 많았습니다.
그래서 어뢰를 아끼기 위해 자함이 안전하다 판단되는 상황에서는 이 덱건으로 공격을 가했습니다.
특히 미국 잠수함은 전쟁 후기가 되어 일본군의 위협이 줄어들자 덱건을 2문이나 얹어놓고 댕기던 함장도 있었습니다.
다음은 F11을 눌러 기관총을 잡았습니다. 아직 초반이라 50구경입니다.
잠수함들은 비천하게나마 대공전투에 대비하여 기관포도 달고 댕겼습니다.
심지어 독일은 영국의 대장 항공망에 시달리다 그 작은 유보트에 20mm 4연장 플렉비어링을 얹는 프로젝트도 추진했을 지경입니다.
하지만 저는 기관포를 사실상 덱건처럼 쏘고 댕깁니다. 항공기는 수상항해중에 무모하게 격추시키기 보다는 긴급잠항하여 피해버리는 쪽을 선호합니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산소와 배터리용량에 항상 예비를 둬야합니다. 하지만 잠수함을 타고서 살아남으려면 이정도는 늘 대비하고 있어야 합니다.
이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인터페이스는 우하단 세개의 동그란 계기입니다.
첫번쨰 동그라미의 1번 기능은 텔레그라프입니다. 배가 나오는 영화를 보면 끼링끼링하며 속도를 표시하는 이상한 기계가 있는데 그겁니다.
왼쪽부터 비상후진, 전속후진, 2/3후진, 1/3후진, 기관정지, 1/3전진, 2/3전진, 일반전진, 전속전진, 비상전진입니다.
가장 연료효율이 좋은건 2/3전진이고, 빠를수록 연료를 퍼먹습니다. 특히 비상속도는 기름을 아예 버리는 수준.
전기추진시 배터리도 마찬가지 입니다.
참고로, 원래는 하이브리드차마냥 수상항해할떄도 전기추진을 할 수 있습니다(다만, 비상상황을 대비해서 되도록 안함).
하지만 사일런트 헌터 시리즈에서는 구현이 안되어있습니다, 반면 UBOAT라는 게임에서는 그것도 구현되어있습니다.
텔레그라프 아래 쇠붙이 같은걸 누르면 모드를 바꿀 수 있습니다.
2번 기능 노트미터라는 말대로 기관담당에게 x노트로 가라고 직접 지시도 가능합니다.
다음은 나침반Compass입니다. 원이 두개가 겹쳐있는 형상입니다.
바깥쪽 원은 자북측을 기준으로 자함의 선수가 어떤 방향을 향하고 있는지 알려줍니다.
안쪽원은 자함의 선수를 기준으로 어떤 물체가 자북축 기준으로 어디에 위치해 있을떄 알기 위해 봅니다(베어링).
주된 용도는 클릭하면 항해담당이 선수를 그 방향쪽으로 돌려줍니다.
역시 두번째 기능은 러더입니다. 주로 근거리에서 선수를 돌릴때 방향타를 쓰는데 그 용도입니다.
사실 러더를 꺼내서 클릭하기 보다는 단축키를 더 많이 씁니다.
( [ ]는 좌현 전타, ( ] ) 우현 전타.
마지막 세번째 계기입니다.
1번 기능은 얕은 심도로 잠수할때 씁니다. 마우스로 클릭하면 됩니다.
2번 기능은 깊은 심도까지 잠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잠수함은 고작해야 120m 정도면 함체가 비명을 지릅니다.
유보트 Typ VII의 경우 160m도 거뜬합니다. 사실 그정도로 깊이 못들어갔으면 극성맞은 영국 구축함으로부터 살아남을 수 없었을 겁니다.
다음으론 임무목표, 각종 기록 등을 볼 수 있는 버튼입니다(작은 노란박스)
편지봉투 버튼은 나의 초계상황을 본부에 보고할떄 씁니다.
실제로는 초계지역 도착했을떄랑 초계완료했을때 씁니다.
군함모양 버튼의 기능은 단 하나뿐입니다.
바로 대규모 적 TF(Task Force) 함대를 발견했을떄 본부에 보고하는 용도입니다.
그럼 본부는 '아 이거 안중요한거야. 다른데나 신경써', 혹은 'XXX ULTRA XXX 반드시 잡을것' 등의 무전을 자함으로 보내옵니다.
가장 중요한 화면은 이 F5를 누르면 나오는 항해지도입니다. 어뢰를 쏘는 시간보다 이걸 보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많습니다.
참고로 시간가속을 최대한 빠르게 하려면 F5를 눌러 항해지도를 보고 있어야 합니디.
마우스 스코롤로 줌인 줌아웃. PATROL AREA가 보이시죠?
저기가서 초계임무를 수행해야 합니다.
설명 끝났으니 앞으로 갑니다.
항구라서 1/3속으로 천천히 가고 전방에 상선있으나 좌현 전타 넣었습니다.
좌현 전타, 우현 전타 보이시죠?
Rudder Amidships도 매우 중요합니다. 방향타 중립입니다. 엔터키 왼쪽 '
그리고 스샷에서 보이듯이 선체의 모든 요소들이 게임의 요소들과 실제로 연동됩니다.
함교(F4)에서 마우스 스크롤을 올리면 망원경을 꺼낼 수 있습니다. 저 멀리서 동료 잠수함이 보입니다.
Good Hunting, 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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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해가 뜰락말락 할떄라서 스샷이 대체적으로 어두웠습니다.
앞으로 스샷에 글자들이 많이 나올텐데 잘 나올지 걱정되네요.
첫댓글 오옷 잠수함이군요! 멋있긴 드럽게 멋있어요. 물론 직접 타고싶은 생각따윈 추호도 없지요ㅋㅋㅋㅋ
잠수함만큼 냉전동안 급격하게 역할과 성능이 탈바꿈 된 무기체계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거주성만큼은 사실상 변하지 않은거 같아요.
왜 기피되는 보직인지 이해가 갑니다. ㅎㄷㄷ
Lieutenant Commander = 해군소령
Commander = 해군중령
Captain = 해군대령,육군(+공군+해병)대위
아하. 해군에선 소령을 의미했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