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움 씨가 취직해서 사는 거야
공방 가는 길에 전세움 씨가 최ㅇㅇ 쌤 있어야 뜨개질 잘될 것 같다고 말합니다.
“안 계시면 어떡하지?” 하며 왔어요.
걱정과 달리 그 자리에 계십니다.
오자마자 최 선생님께 다가가 한껏 반가움을 표현합니다.
다들 부랴부랴 일어나 최 선생님 옆자리를 내어주십니다.
선생님 옆에 앉아서 배웁니다.
전세움 씨가 두런두런 이야기 나눕니다.
그러던 중, 최 선생님께서 점검하십니다.
전에 약속한 대로 점심은 먹는지, 밤에 몇 시에 자고, 몇 시에 일어나는지.
전세움 씨가 점심 먹었다고, 맛있는 거 나왔다고 답합니다.
찬찬히 들으시고는 맛이 없어도 밥은 먹어야 한다고 챙기십니다.
전세움 씨가 취직했다는 소식 알립니다.
“다음 주에 첫 출근해요.”
최 선생님께서 축하하십니다. 스스로 돈을 벌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도 짚어주십니다.
“(일 시작하면)힘들겠다.” 하시고, 밥 잘 챙겨 먹으라는 당부도 잊지 않으십니다.
전세움 씨가 취직한 소식 여기저기 알립니다.
“취직했어요.”
“어디로요?”
“ㅇㅇ학교로요.”
직원: “교내에서 실습합니다.”
축하해 주십니다.
“긴장돼요.”
.
.
.
최 선생님께서 퇴근하기 직전에 말씀하십니다.
치킨을 사셨대요.
왜 샀냐면, 전세움 씨가 취직해서래요.
축하한다는 의미로, 힘내라는 뜻으로 사주셨습니다.
벙쪘습니다.
이내 “고맙습니다....” 하고, 막 온 뜨끈 바삭한 치킨 하나씩 들고 먹었습니다.
최 선생님이 접시에 치킨 담아 공방 사람들에게도 나눕니다.
“세움 씨가 사는 거야.”
“누나 덕분에 먹는 거야.”
공방 사람들이, 중학생 남자아이가 전세움 씨에게 고마움 표합니다.
“누나 고마워.”
공방 사람들이 치킨을 산 이유를 물으면, 최 선생님은 “전세움 씨가 취직해서~” 라고 답합니다.
취직 소식이 치킨과 함께 타고 전해집니다. 감사와 축하 인사가 전세움 씨에게 돌아옵니다.
집 돌아가는 길, 여운이 가시지 않은 채 나눕니다.
“기대도 안 했는데.”
“기대도 안 했지만, 생각도 못 했죠….”
“네, 맞아요….”
최 선생님, 고맙습니다.
인복 많은 전세움 씨, 부럽습니다.
.
“2년 후에 취직해야죠.”
“하고 싶은 것 많은 세움 씨가 무엇을 하고 있을까~”
“하고 싶은 거 넘 많은데~”
취직 소식을 알리는 기쁨, 뿌듯함 있습니다.
주변 사람들에게 축하받고, 응원받습니다.
내가 번 돈으로 보답할 겁니다. 얼른 일하고 싶습니다.
이번 교내 실습으로 그치지 않을 겁니다. 전세움 씨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취직’입니다.
최 선생님 덕분에 속에 품고 있던 마음이 다시, 잠시 비집고 나왔습니다.
#. 언제까지 할까요?
지 선생님이 언제 갈 건지 물어보셔서 직원이 “오늘 완성하고 가는 거 아니었나요?”하고 말을 꺼냈습니다.
전세움 씨와 최 선생님의 대화 중 ‘완성하고 가자’라는 말을 언뜻 들은 것 같아서요.
이에 지 선생님이 “오늘 집에 못 가겠네.”, 열쇠 줄 테니까 하고 오라고, 우리는 먼저 가겠다고 농담하십니다.
전세움 씨가 공방 오는 길에도 오늘은 언제까지 뜰 거냐 물었습니다.
전세움 씨의 취미생활입니다. 전세움 씨와 공방 선생님들이 의논할 일로 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공방 선생님들과 몇 시까지, 오늘은 어디까지 하면 좋을지 의논해 보시라 했습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전세움 씨도 방법을 알기 어렵겠지요. 대화 중에 거들어야겠다 생각합니다.
최 선생님이 언제 갈 거냐 물으십니다.
전세움: “몰라요.”
직원: “2시간 할까요?”
1시간 반 하겠다고 합니다.
지 선생님께서 아까 나눈 대화 언급하며 “완성될 때까지 하고 가겠디야.” 말하셨지만요.
# 개인정보
전부터 뵈었던 수강생 한 분은 이름이 무언지, “룸? 움?” 하며 물으십니다. 어느 학교 다니는지, 그럼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물으십니다. 전세움 씨의 개인정보를 아는 사람이 이 공방에 여럿입니다. 이제는 전세움 씨가 쉬이 답합니다.
2026년 8월 28일 금요일, 이다정
전세움 씨 취업소식에 자기 일처럼 기뻐하고 축하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전세움 씨는 참 좋겠습니다.
첫 월급 타면 전세움 씨가 감사인사 전하겠지요. 그렇게 또 관계가 깊어갑니다. - 21더숨
<과업 관련 일지>
첫댓글 감동입니다. 세움이가 취직했다고 통닭 사는 선생님.
이런 선생님이 계셔 세움이 삶이 풍성해지겠습니다.
부럽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