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송경동 샘으로부터 긴급한 연대요청이 왔는데 제가 놓쳤어요..ㅠㅜ 함께 힘 모아주세요.. 삼성노동인권지킴이 "이윤보다 인간을"엔 조대환 조합원이 있습니다.
[삼성바로잡기 운동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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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안서>
힘내라!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 연대한마당 Ⅱ
‘책 한 권, 빵 한 조각’
- 지금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이 서초동 삼성전자 본사 앞에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와 가족을 떠나 길거리에서 보내고 있습니다. 지난 해 “배고파서 못살았다”며 자결한 동료 최종범 씨를 가슴에 묻은 지 6개월 만에 또 다시 동료를 잃었습니다. 노조가 승리하는 날 화장해달라는 유서를 남긴 염호석 열사의 시신과 유골마저 경찰에게 탈취당했습니다. 열사의 뜻대로 장례를 치르겠다는 노조 지도부는 감옥에 끌려갔습니다.
- 대한민국 경찰은 세월호에서 생명은커녕 시신조차 건지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누구의 지시를 받았는지 모르지만 치타보다 더 빠르게 나타나 삼성전자서비스 염호석 열사의 시신을 탈취해 갔습니다. 염호석 열사의 생모와 동료들에게 최루액을 뿌리며 유골까지 탈취했습니다. 그런데 언론에는 고인의 유언과 인륜마저 짓밟은 시신과 유골탈취 소식은 한 줄도 실리지 않았습니다. 대신 삼성전자의 전면 광고가 실렸습니다.
- 시신과 유골마저 탈취당하고, 노조 지도부를 빼앗겼지만 삼성의 노동자들은 무릎 꿇지 않고 싸우고 있습니다. 양말을 빨지 못해 발 냄새가 진동하고, 돈이 없어 김밥과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새벽녘 추위와 비바람에 온 몸을 떨면서도 목숨을 던진 동료의 뜻을 지키겠다며 2주 째 노숙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 이 노동자들과 함께하려는 마음들이 모여 5월 28일 ‘밥 한 끼, 양말 한 켤레’ 행사를 가졌습니다.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들,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00인분의 음식을 손수 만들어 주셨고, 현대-기아차 비정규직-정규직 노동자들이 십시일반 돈을 모아 1000켤레 가까운 양말을 준비해주셨습니다. 열거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소중한 음식과 선물들을 마련해주셨습니다. 사람들의 마음이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 시신과 유골마저 빼앗은 사건은 동학혁명의 전봉준 장군과 일제치하 안중근 의사 말고는 들어본 적도 없습니다. 삼성이 지배하는 대한민국은 봉건시대이고 일제시대입니다. 그래서 작가들이 나섰습니다. 더 이상 펜만 들고 있을 수 없었습니다. 삼성서비스 노동자들에게 작은 힘이라도 되고 싶다는 마음입니다. 아름다운 연대의 행진에 출판사들도 나섭니다. 조합원들과 아이들에게 좋은 책을 선물하면서 응원하기 위해서입니다.
- 시민들도 함께 합니다. 조합원과 아이들에게 선물할 책도 사주시고, 샌드위치와 토스트를 만들어서 가져다주시면 됩니다. 현장에서 만들어주셔도 됩니다. 생협에서도 함께 하려고 합니다. 생필품이나 다른 음식도 좋습니다.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삼성 노동자들에게 큰 힘이 됩니다.
‘책 한 권, 빵 한 조각’
1. 일시 장소
6월 4일(수) 18:00~21:00 / 서초동 삼성 본사(강남역 8번 출구)
2. 내용
18:00~19:00 가져온 책, 선물 전시하기, 샌드위치-토스트 만들기, 전통차-원두커피 만들기
19:00~21:00 음식 나누어 먹기, 작가들과의 대화, 문화제
3. 계획
식사 1000인분
빵 1000개 : 아이쿱생협(확정) 정의당(확정) 한살림 등 추진 중
샌드위치-토스트 500개
원두커피
전통차
사회단체-개인들이 준비해오신 음식
책 2000권
어른책 1000권, 어린이책 1000권
작가 : 한국작가회의 등
출판사
개인, 단체 기증
문화제
작가와의 대화
시낭송
7행시-삼성전자서비스
민중가수, 인디가수 공연
▣ 물품 보낼 곳 : 서울 서초구 서초3동 1553-14 경희빌딩 6층 (담당 김순영 실장 02-3472-2711)
▣ 후원 : 국민은행 533302-01-358271 한석호(삼성바로잡기)
▣ 문의 : 이형숙(010-5387-5242) 조대환(010-3710-7225) 정성훈(010-3016-9883) 박점규(010-9664-9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