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간 홈스쿨을 하고 고등 입학하고 한 학기가 지났습니다.
아직은 무언가를 이야기 할 단계가 아닌 듯도 하고 제 마음은 아직도 아이가 학교를 벗어 나겠다고 하면 그때는 어떻게 해야 하나 고민도 있어 그동안 글을 쓰지 못했습니다.
이제 한 학기를 마무리 하니 뭔가 또 하나를 해낸 듯한 기분이 드네요.
초등 졸업 후 홈스쿨을 하기로 결정 하였지만 엄마인 제 마음이나 아이 마음이나 어디에 소속되지 못하는 기분도 있었고 아웃사이더인 듯한 왠지 모를 서글픈 마음이 있었기도 했었습니다.
홈스쿨을 시작하면서 이든 오프모임에 참석하기 시작했었는데 그때 모임에서 중학교에서 입학포기서를 쓰고 나와 대낮 공원에 앉아 펑펑 울었다는 말을 했었는데 그 때 지쌤께서 '그럴 정도의 일 아닌데....'라고 해 주셨어요.
그 말씀이 어찌나 위로가 되던지...
학교 밖 아이라는 것이 뒤돌아 보면 그리 큰일도 아닌데..
지나고 보면 별 것도 아닌데 그 때는 얼마나 무거운 십자가 이던지요.
저희는 홈스쿨을 하면서 마음 한구석에 학교에 적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더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는 불안한 마음이 항상 있었고 아이도 보호막이 없는 만큼 학업에 대한 책임감이 더욱 컸습니다.
학교에 다녔다면 출석만 해도 졸업장이 나오지만 홈스쿨러는 스스로 노력해야 되니 실력없으면 안된다는 생각으로 많은 양은 아니더라도 꾸준히 공부를 하였습니다.
수학은 학원을 다녔는데 중고등 과정이 되니 시험 기간이 되면 학원과 다른 아이들은 더 바빠 지는데 저희 아이는 학원을 3주간 쉬어야 했고 농구도 쉬게 되어서 더 심심한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런 시간 동안 아이도 외로움이 뭔지 소중함이 뭔지에 대해 생각을 했던 걸까요?
2014년 2월에 초등을 졸업하고 6개월간 아이러브고시에서 나오는 문제집으로 검정고시를 준비했고 수학외에 다른 과목은 따로 하지 않았고 영어는 문법만 잠깐 학원을 다녔습니다.
2014년 8월 고입검정고시를 봤고 결과는 전과목에서 1개를 틀렸습니다. 검정고시는 수준이 전교꼴찌를 하더라도 졸업시키는 수준으로 출제를 하기 때문에 어린 학생들은 보통 1~2개 틀리는 수준이 많습니다.
그 즈음 고입 설명회가 시작 되었고 다음 목표를 고민해 보았습니다.
아이의 특성상 기숙사 학교는 제외, 또 빡시게 공부해야 하는 학교도 제외....빼고 빼고..
우리 아이한테는 공부를 잘해도 특별하지 않고 못 해도 다그치지 않는 학교였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고 종교교육을 제가 힘들이지 않고 시킬 수 있는 학교 였으면 했습니다.
아이가 진학한 학교는 제가 지나 다닐때 마다 만약에 아이가 고등학교에 간다면 저 학교였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항상 있었는데 몇해전에 그 학교가 자사고에 지정이 되어 서울 어느 지역에서나 진학이 가능해 졌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검정고시를 거쳐 고등진학을 하려면 비교내신을 치러야 합니다.(2017년 폐지예정)
그런데 2014년 까지는 상위 50%만 진학이 가능했던 자사고 입시가 2015년부터 성적제한이 폐지되었고 입학전형을 보니 검정고시 합격증과 자소서만 있으면 되었습니다.
먼저 아이와 입학설명회를 다녀왔는데 아이가 이 학교라면 다닐 수 있겠다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일반고는 절대 다니지 않겠다 하더군요.
아이가 비교내신 공부하는 걸 귀찮아 해서 제가 학교에 비교내신을 봐야 하냐고 문의를 했더니 교육청에 문의 하라고 해서 교육청 장학사님과 통화를 했더니 비교내신은 고교입시에서 검정고시 출신이나 정규학교 졸업자가 아니면 반드시 봐야 한다고 하더군요.
제가 장학사님께 학교 입학서류에 내지도 않을 시험을 학생이 봐야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했더니 오히려 장학사님이 서류 제출이 없더냐고 하시면서 어느 학교냐고 하시길래
서울지역 모든 자사고가 성적제한이 없어져서 어느 학교도 비교내신 성적표나 검정고시 성적표를 요구하지 않는데 불필요한거 아니냐고 문의를 햇습니다.
장학사님께서는 알겠다고 하시고는 이틀여 뒤에 서울지역 자사고 교장선생님과 회의를 했는데 비교내신을 보지 않아도 되고 검정고시 합격증만 제출해도 된다는 답변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일반고, 특목고 진학은 비교내신이 필수이나 자사고만 비교내신을 안 봐도 되게 되었습니다.
서울지역 자사고 입시는 1단계가 추첨이고 2단계가 면접인데 운이 좋게도 추첨이 되었고 2단계 면접을 거쳐 2014년 12월 합격이 되었습니다.
한 해 동안 졸업식 참석도 못한 초등졸업, 고입검정고시, 고입선발을 모두 치른거지요. 처음부터 그러려고 한 것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자소서 작성시 홈스쿨의 장점을 부각시키고자 노력하였고 면접은 1대 3로 이루어 졌고 질문지는 아이가 면접실에 들어가기 5분전에 나누어 주었는데 홈스쿨의 장단점에 대한 질문, 학교생활에서 갈등상황이 발생했을 때의 대처 방법, 존경하는 인물과 이유등을 물어봤다고 합니다.
자소서나 면접을 위해 사교육을 이용하지 않았고 딱히 물어볼데도 없었습니다.
드문 케이스였으니까요.
자소서나 면접준비에는 초등시절 동안 여기저기 자소서를 써 본 경험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초등때 처음 자소서라는 걸 써야 했을때 굉장히 막막해서 그 뒤로는 생활에서 자소서 쓰는걸 염두에 두고 기억하려 했었습니다.
인성 쪽 질문은 아이가 홈스쿨하면서 아빠 회사 심부름을 광장시장으로 아침마다 다녔던 경험을 썼고 독서는 김수환 추기경님의 일대기를 쓴 책 '무엇이 될까보다 어떻게 살까를 꿈꿔라'에 대해 썼습니다.
자기주도학습은 검정고시 준비과정을 썼습니다.
입학전 프리스쿨이 2월에 2주동안 있었고 입학후에 아이는 정말로 즐겁게 학교를 다녔습니다.
고등생활의 장점은 선생님들이 각 과목의 전문가들이라서 아이가 지적욕구가 충족되고
아이들이 착하고 순한 편이라 편견없이 아이를 받아주고
남고이고 학생 수가 많다 보니 안 맞는 애들은 피해도 잘 맞는 애들을 만날 확률도 그만큼 많고 이동수업과 수준별 수업을 하다 보니 반이 달라도 많은 친구들을 사귈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아이 말이 이제 예신반을 제외하고는 각 반마다 아는 애가 있다고 하더라구요.
친구가 많아진것이 나름 뿌듯한 듯 합니다.
하지만 어려움도 있었는데 반에 부회장인 아이가 이유도 없이 아이 말에는 대꾸도 안하고 대놓고 무시하면서 신경을 거슬리게 행동해서 아이 마음이 힘들어 했습니다.
4월쯤에 제가 보니 갈등이 점점 심해지는 듯해 아무래도 일이 터질 조짐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일단 담임쌤께 아이가 겪는 어려움과 제 마음을 문자로 보냈는데
그 날 자습시간에 부회장이 아들 뒷자리인데 조용히 다른 사람에게는 안들릴 정도로 휘파람을 불더라는 겁니다.
바로 뒤에 앉아서 휘파람을 불어 대니 굉장히 짜증이 나서 두세번을 하지 말라고 했지만 계속하길래 선생님이 앞에 계심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큰소리로 '하지마, 개xx야.'라고 했답니다. ㅠㅠ
그 날 오후 선생님과 전화상담을 했고 정말 정말 좋은건 선생님께서 억지로 사과 시키거나 화해 시키지 않으시고 앞으로 너희는 붙어 있지 말라고 하셨다더라구요.
제게도 전화 주시면서 그 둘은 절대 안 맞을 스타일이니 알아서 떼어 놓겠다 하셨습니다.
시크한 담임쌤....
담임쌤께는 버릇없게 행동해서 죄송하다 말씀드리고 아들은 경솔하게 행동한 것에 대해 제게 야단을 맞았는데,
신랑은 대뜸 '앞으로 건드리는 녀석은 없겠네'하더라구요.
저희 아이가 2001년 12월26일 생인데 같은 학년은 99년생이고 98년생인 동기들도 있습니다.
그안에서 생활하기 힘들면 어쩌나 형이라고 해야 하나 친구라고 해야 하나 고민이 많았는데 남학생들이라 그런지 그런것은 개의치 않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아이 키가 180cm에 몸무게가 73kg이고 얼굴도 좀 삭아서 98년생 보다 더 삭아 보이는 영향도 있는듯 합니다.
요즘은 새치가 꽤~~~ ^^;;
학기초 수학쌤이 반 아이들에게 너는 19금 영화 못 보러 갈 거 같고 너도 안되겠고 하시더니 아들을 보고는 너는 되겠네 하셨답니다.
아들 학교는 학생증을 우리은행에서 체크카드 겸용으로 발급을 해 주는데 단체로 발급받던 날 은행에서 아들을 발급해 주려던 은행 직원이 왜 발급이 안되지 하시길래 아들이 제가 만13세인데요 했더니 좀 더 높아 보이시는 분을 부르시더니
'얘가 만13세라 발급이 안되는데요.'하시니까
윗 분께서 '부모님이 출생신고를 늦게 했나 보네' 라고 하셨답니다. -.-;;
우리은행이 아들학교 학생증을 발급한 이래 최초로 체크카드기능과 교통카드기능이 없는 짝퉁 같은 학생증이 발급되었다네요.
그 뒤로 큰 말썽이나 사건없이 재미있게 아침 8시 등교하고 저녁10시까지 공부하고 학교에서 견진성사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3주전쯤에 야자 쉬는 시간에 화장실에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아이가 다른 친구에게 물을 튀었는데 갑자기 그 친구가 주먹으로 아이 눈두덩이를 친 겁니다.
갑자기 맞은 아이는 놀랐는데 더 황당한 것은 그 친구가 바로 사과를 하면서 그 날 다른 친구와 다툼이 있어서 기분이 안 좋았다고 심지어 울기 까지 하더란 겁니다.
그날 아이가 11시가 넘도록 집에 오지 않고 핸드폰은 전원이 꺼져 있어 놀란 저는 지하철 역까지 아이를 찾으러 갔었는데 역사 안에서 울며 헤매는 아이를 발견했습니다.
눈두덩이는 피멍이 들고 눈동자까지 빨갛게 되어서 어찌나 놀랐는지...
아이는 그 친구가 욱하는 걸 보고 사과하는 걸 보면서 엄마가 초등 시절에 왜 자신보고 욱하지 말라고 했는지 왜 역지사지로 생각하라고 했는지 깨닫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친구를 용서해야 하는데 그게 잘 안된다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이 필요했다구요.
한 뼘 자란 걸까요? 그런 말을 한다는게 어찌나 대견한지...
하지만 바둑이 처럼 멍든 눈을 보는 엄마맘은 좋지 않았습니다.
아이는 학교에나 아무한테도 말하지 말라고 했는데...(이렇게 온라인에 공개하다니..-.-;;)
담임쌤께는 알려야 겠다 싶더라구요.
다음날 자초지종을 문자로 말씀드리고 모른 척 해 주십사 부탁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아시겠다면서 그 학생을 선생님도 아시는데 (다른 반입니다.) 좀 욱하는 성질이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 일 이후 아무래도 아이는 티는 안 내지만 많이 놀랐나 봅니다.
야자를 안하겠다해서 그 뒤로는 야자를 하지 않고 집으로 옵니다.
또 심화반에 밀려서 방학중에 보충도 야자도 안하고 2학기에도 안 한다 하네요.
그래도 기특한건 결석 한번도 안하고 지각도 지하철에서 사람이 많아서 못 내린 한번을 제외하고는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한 학기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첫댓글어제 종로모임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는 글에서 느껴지는 볼륨님이 꽤 나이가 있으실꺼라 생각했었는데. 젊고 미인이시고 똑순이 이미지이셔서... 약간 놀라면서도 역시 뭔가 다름을 느꼈어요~~^^ 저는아직 미취학아이여서 그힘듦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늘 응원하고 올리시는글 열심히 읽을께요~ 앞으로 더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지금은 이렇게 담담히 말하지만 당시엔 두렵고 많이 놀랐습니다.어려서 맞은 건 아닌지.. 혹여 학교 폭력의 시작은 아닌지.. 수많은 생각과 걱정이 들었지만.. 지쌤 말씀처럼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기로 하였어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부모는 되지 말자.. 이든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시간을 방황했을 거 같습니다. 찬송가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도 울리는 징과 같네.. 지형범쌤이나 현행쌤..이든교육을 하는 부모님들의 말씀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니 진실한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볼륨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맘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지 짐작이되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훌륭하게 잘 커 가고있으니 얼마나 대단한지요..앞으로도 스스로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리가 기대됩니다 모든일이 부모님이 믿고 조용히 등뒤에서 토닥여줬으니 가능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제 아인 아직 어리지만 미래에 생길지 모르는 일이라 더 눈여겨 보게되네요 마음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더이상 부정적 피드백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홀가분함도 컸지만 좀 잘하지~~~하는 맘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잘 지낸다지만 사이클이 있어서 혹여라도 다운된 시기가 또 오더라도 경험 해 봤으니 마음 단단히 해 두려구요. 다른 부모님들도 지금 힘든 시기 보내시더라도 힘내세요.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볼륨님 이글 적으시면서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네요. 힘든 터널을 잘 견뎌오셔서 이제 밝은 길로 가실 일만 남았을 거예요. 어리지만 의젓한 아드님 믿어주시면 앞으로 더 잘해 것 같습니다. 볼륨님 보면서 이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경우 많은 것을 제 경험이나 주변 분들의 경험에 의지해 판단하다 보니 주변에 케이스가 없으면 막연해져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ㅠㅠ 저희 아들보다 저학년이신 어머님들은 제 글이 본보기가 되어 시행착오를 줄이시고 비슷한 선택을 하시더라도 두려움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ㅡ.ㅡ
첫댓글 어제 종로모임에서 정말 반가웠습니다.
저는 글에서 느껴지는 볼륨님이 꽤 나이가 있으실꺼라 생각했었는데. 젊고 미인이시고 똑순이 이미지이셔서... 약간 놀라면서도 역시 뭔가 다름을 느꼈어요~~^^
저는아직 미취학아이여서 그힘듦의 깊이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늘 응원하고 올리시는글 열심히 읽을께요~ 앞으로 더좋은일만 있기를 바랍니다~~~
제가 어린 나이에 참 많은 일을 겪어서리..ㅡ.ㅡ;;
이미지는 좀 딱딱한데 알고 보면 허당입니다.
자주 뵈요.^^
저번모임때 볼륨님얘기듣고 제아이에게도 희망이 보였는데...
그래도 맘고생은 피해갈 수 없나보네요....
지금까지 잘하셨으니 앞으로도 잘하실거에요~~~~^^
울집애가 6학년쯤 볼륨님 아드님과 함 만남을 가졌으면하는 바램이에요~~~^^
제 인생도 육아도 과정 중에 있어서 무언가를 말한다는 것이 항상 조심스러워요.
육아라는 것이 계획한다고 다 되는건 아니지만 올바른 지향점을 두고 순간순간을 많은 분들의 조언과 격려에 힘을 얻어 가면서 노력하며 살고 있습니다.
거저 주어 지는건 역시 없는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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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엄마와 아들이셔요~^^
잘 마친 한학기 추카드리고 즐건방학 만드시길 바래요~
감사합니다..즐거워야 할텐데요.
노력해 봐야죠..^^;;
그 시간들을 함께하시면서 지금까지 잘 생활하시는 볼륨님과 아드님 참 아름답습니다.
볼륨님 글 읽으면서 저는 심약해서 견뎌내지 못했을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
주변에 여러분들과 이든어머님들과 지쌤, 현행쌤이 제게 많은 힘이 됩니다.
그래서 든든합니다.
이런 공간을 만들어 주신 자체가 감사할 따름이죠.
볼륨님과 아드님 길고 힘든터널 빠져나오시느라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어려움을 겪어봤기에 앞으로의 어려움도 이겨낼수있는 지혜가 생기는거같아요~~ 아드님 고등생활 잘하고 졸업할꺼예요^^근데...엄청 놀라셨겠어요 지하철역에서 아이모습보구요 제가 많이 놀랐어요
지금은 이렇게 담담히 말하지만 당시엔 두렵고 많이 놀랐습니다.어려서 맞은 건 아닌지..
혹여 학교 폭력의 시작은 아닌지..
수많은 생각과 걱정이 들었지만..
지쌤 말씀처럼 쓸데없는 걱정은 하지 않기로 하였어요.
쓸데없는 걱정을 하는 부모는 되지 말자..
이든이 없었다면...
더 많은 시간을 방황했을 거 같습니다.
찬송가에 이런 구절이 있어요.
천사의 말을 하는 사람도 사랑 없으면 소용이 없고 심오한 진리 깨달은 자도 울리는 징과 같네..
지형범쌤이나 현행쌤..이든교육을 하는 부모님들의 말씀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바탕이 되니 진실한 힘을 발휘하는 듯 합니다.
볼륨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맘고생이 얼마나 많으셨을지 짐작이되네요.
그렇지만 지금은 훌륭하게 잘 커 가고있으니 얼마나 대단한지요..앞으로도 스스로의 미래를 잘 개척해 나가리가 기대됩니다
모든일이 부모님이 믿고 조용히 등뒤에서 토닥여줬으니 가능했으리라 생각되네요
제 아인 아직 어리지만 미래에 생길지 모르는 일이라 더 눈여겨 보게되네요
마음 속의 이야기를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학교에서 더이상 부정적 피드백을 받지 않아도 된다는 홀가분함도 컸지만 좀 잘하지~~~하는 맘도 있었거든요.
지금은 잘 지낸다지만 사이클이 있어서 혹여라도 다운된 시기가 또 오더라도 경험 해 봤으니 마음 단단히 해 두려구요.
다른 부모님들도 지금 힘든 시기 보내시더라도 힘내세요.
좋은 소식 있을 겁니다.
강한 내공이 느껴집니다. 볼륨님에 비하니 전 애송이엄마 같아요. 하루 하루를 좌충우돌하면서 보낸다고나 할까? ㅋㅋ 오늘도 다시 한번 마음을 다잡아봅니다
아닙니다..ㅡ.ㅡ
저도 매일매일 순간순간 맘 다 잡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온라인 공간이지만 서로서로 나누며 의지하며 지내니 좋은 듯 합니다.
볼륨님 이글 적으시면서 만감이 교차하셨을 것 같네요. 힘든 터널을 잘 견뎌오셔서 이제 밝은 길로 가실 일만 남았을 거예요. 어리지만 의젓한 아드님 믿어주시면 앞으로 더 잘해 것 같습니다.
볼륨님 보면서 이정도 일은 아무것도 아니지 하고 힘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경험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언제쯤 마음 정리가 되나 했는데 그래두 정리되는 날이 오네요.
아이가 잘자라길 기도합니다 ..^^*
감사합니다..^^
감동으로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만 13세..아이가 너무도 대견하고 어머님도 존경스럽습니다.
더운 여름이 지나면 더욱 단단해 지겠지요..우리 모두가..힘내요 우리.^^
수행님..
잘 지내시죠?
수행님과는 얼굴도 모르는 같은 학교 동창생 같은 느낌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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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감동입니다~~
이런 선배맘들의 경험담과 솔직한 이야기들이 저희 초보 엄마들에겐 엄청 큰 도움과 도전이 됩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겠어요ㅜㅜ
앞으로 가는길도 멋지게 잘 헤쳐 나갈것 같은 믿음이 생기네요^^
볼륨님도 아드님도 화이팅을 보냅니다!!
화이팅 감사합니다..^^;;
홈스쿨링 과정을 거쳐 이년 정도 일찍 고등학교 입학한 경우는 꽤 됩니다. 이런 경우 걱정보다는 학교 적응이 중하보다는 훨씬 원활합니다.
중학과는 달리 아이들이 조금 더 성숙해 있고 아이들 사이에 지적 특성에 따라 이미 분리가 잘 되어 있고 교사들의 전문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일반고도 그렇습니다.
제 경우 많은 것을 제 경험이나 주변 분들의 경험에 의지해 판단하다 보니 주변에 케이스가 없으면 막연해져 불안하고 두렵습니다..
ㅠㅠ
저희 아들보다 저학년이신 어머님들은 제 글이 본보기가 되어 시행착오를 줄이시고 비슷한 선택을 하시더라도 두려움 보다는 자신감을 가지시길 바라고 있습니다..ㅡ.ㅡ
괜히 눈물이 핑 돕니다... 힘내세요 ^^ 그리고 경험하신 글 올려주셔서 감사 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