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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울슬로는 미국에서 시작된 대표적인 샐러드로 다진 양배추와 당근을 크리미한 드레싱에 버무려 만든 음식입니다. 통성한 프라이드치킨과 함께 먹거나 햄버거의 곁들임 메뉴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차갑게 먹으면 시원하고 아삭한 식감이 살아나기 때문에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톡톡히 합니다. 사실 코울슬로라는 이름 자체가 네덜란드어인 콜슬라에서 유래되었는데 이는 양배추 샐러드라는 뜻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KFC나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푸드점에서 판매하면서 인지도가 크게 올라갔고 이후 집에서도 똑같은 맛을 내기 위한 레시피가 많이 공유되고 있습니다.
양배추가 주재료로 사용되기 때문에 영양적으로도 훌륭한데 비타민 U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장 건강에도 도움이 됩니다. 다만 시중에 판매되는 제품의 드레싱은 마요네즈 함량이 높아 칼로리가 생각보다 높은 편입니다. 그래서 집에서 직접 만드는 것이 재료 조절이 가능해 더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은 코울슬로 만드는법을 단계별로 자세하게 알려드리면서 KFC 스타일과 맥도날드 스타일의 차이점까지 비교해 드리겠습니다.
코울슬로를 만들 때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양배추의 아삭함입니다. 아무리 좋은 드레싱을 만들더라도 양배추가 물컹하게 되면 전체적인 맛이 크게 떨어집니다. 그래서 양배추를 썰고 나서 소금에 절여 물기를 제거하는 과정이 꼭 필요합니다. 다만 절이는 시간이 너무 길어지면 조직이 무너지면서 오히려 아삭함이 사라질 수 있기 때문에 15분에서 20분 정도로 짧게 절이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절인 후에는 꼭 찬물에 헹궈서 간이 너무 세지지 않게 조절해야 합니다. 물기를 짤 때는 과도하게 눌러 짜지 말고 가볍게 압력만 주는 느낌으로 해야 합니다.
두 번째 핵심 포인트는 드레싱의 숙성 시간입니다. 만들고 바로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냉장고에서 최소 30분 이상 숙성시켜야 드레싱이 채소에 잘 스며들고 맛이 안정화됩니다. 특히 밀가루나 전분을 약간 넣어 만든 드레싱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욱 부드러워지고 고소함이 배가 됩니다. 따라서 코울슬로는 미리 만들어서 냉장 보관한 후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입니다.
오늘은 기본적인 코울슬로 양배추 샐러드를 만들되 KFC 스타일과 맥도날드 스타일 둘 다 만들 수 있도록 재료를 준비하고 각각의 드레싱을 별도로 소개하겠습니다.
위 재료는 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것들로 구성했습니다. 요거트와 마요네즈의 조합은 칼로리를 조금 낮추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데 도움을 주고 맥도날드 스타일은 머스터드의 은은한 향이 포인트가 됩니다. 만약 액상과당이나 올리고당이 없다면 설탕으로 대체해도 무방합니다.
우선 양배추는 겉에 묻은 불순물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줍니다. 이후 물기를 제거한 다음에 채칼이나 칼을 이용해 얇게 채 썰어야 합니다. 코울슬로 만드는법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바로 이 채 써는 두께인데 너무 두꺼우면 아삭한 식감이 덜하고 너무 얇으면 물러지기 쉽습니다. 일반 성냥개비보다 약간 가는 정도가 적당하며 약 2mm 정도의 두께가 이상적입니다.
채 썬 양배추는 넓은 볼에 담고 당근과 양파도 함께 넣어줍니다. 이때 당근은 채 썬 양배추와 비슷한 크기로 썰어야 균일한 식감이 나옵니다. 양파는 최대한 얇게 슬라이스해야 합니다. 그리고 소금을 양배추 양의 약 1퍼센트 정도 뿌린 후 손으로 골고루 섞으면서 15분가량 절여둡니다. 소금에 절이면 수분이 빠져나와 아삭함이 살아나게 됩니다.
절이는 동안 볼 아래로 물이 꽤 고이게 될 것입니다. 이때 양배추를 체에 받쳐 물기를 버리고 흐르는 찬물에 가볍게 헹궈줍니다. 꼭 헹궈야 과한 염분이 제거됩니다. 헹군 후에는 한 움큼씩 집어서 물기를 살짝 짜는 방식으로 전체 물기를 제거해 줍니다. 집에 샐러드 스피너가 있다면 사용하면 편리하지만 없을 경우에는 키친타월이나 면포를 이용해서 눌러주는 방법으로도 충분합니다. 다만 절대 비틀어 짜지 않도록 주의하기 바랍니다.
KFC 스타일의 코울슬로는 매우 부드럽고 달콤한 편입니다. 신맛보다는 마요네즈의 고소함과 요거트의 은은한 산미가 강하게 느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먼저 볼에 마요네즈와 플레인 요거트를 넣고 고무주걱으로 섞어줍니다. 이때 마요네즈는 조금 단단한 상태로 넣고 천천히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설탕과 식초를 넣고 계속 저어주면 됩니다.
레몬즙을 추가하게 되면 드레싱에 향긋한 시트러스 향이 더해지면서 더욱 깔끔한 맛을 냅니다. 소금과 후추는 한 꼬집씩만 넣어 개인의 입맛에 맞게 조절합니다. 마지막에 우유를 넣으면서 묽기를 조절하는데 이 단계에서 우유 대신 생크림을 넣으면 더욱 진한 풍미가 살아납니다. 완성된 드레싱은 냉장고에 잠시 넣어 차갑게 만들어 둡니다. 이렇게 해두면 드레싱이 조금 더 걸쭉해지면서 채소에 잘 코팅됩니다.
맥도날드 스타일은 KFC보다 조금 더 새콤달콤하고 가벼운 느낌입니다. 드레싱의 농도도 좀 더 묽은 편이며 약간의 머스터드 향이 실려 있으며 뒤에서 이야기할 차이점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마요네즈를 볼에 넣고 설탕과 사과식초를 넣어 잘 섞어줍니다. 사과식초는 일반식초보다 과일 향이 은은해서 보다풍부한 맛을 내며 이것이 맥도날드 코울슬로의 감춰진 비밀이기도 합니다.
머스터드는 양이 많아지면 드레싱 전체 맛이 바뀔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주 조금만 넣는 것이 중요합니다. 머스터드를 넣으면 드레싱이 살짝 걸쭉해지면서 씁쓸하지 않은 은은한 향이 나기 때문에 훨씬 고급스러운 맛이 됩니다. 올리고당은 설탕과 함께 넣게 되면 단맛의 지속력이 길어지며 흔히 말하는 입에 착 붙는 듯한 단맛을 없애줍니다. 모든 재료를 섞은 후 소금과 후추로 간을 마무리합니다. 이 드레싱은 바로 양배추에 넣지 않고 충분히 숙성시키면 더 맛있는데 30분 정도 실온에 두면 머스터드 향이 좀 더 부드럽게 변합니다.
물기를 제거한 양배추와 당근, 양파를 큰 볼에 담습니다. 드레싱은 한꺼번에 모두 붓지 말고 재료의 양을 보고서 조금씩 나누어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채소의 수분 상태에 따라 드레싱의 농도가 달라져서 한꺼번에 부으면 너무 묽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반 정도만 붓고 고무주걱을 이용해 아래에서 위로 뒤집는 방식으로 잘 버무려줍니다. 드레싱이 모든 채소에 골고루 묻어나는지 확인한 후에 나머지 드레싱을 추가로 넣습니다.
버무린 코울슬로는 바로 먹지 말고 냉장고에서 최소 한 시간 정도 숙성시켜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숙성되면서 드레싱이 양배추 사이로 스며들고 전반적인 맛이 편안하게 안정됩니다. 또한 차갑게 유지되면서 아삭함도 오래 살아있게 됩니다. 만약 너무 급하게 먹어야 한다면 얼음물에 잠시 담근 후 버무리는 방법도 있지만 역시 냉장 숙성이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코울슬로는 단독으로 먹어도 맛있지만 다양한 음식과 함께 곁들여 먹을 때 더 큰 매력이 발휘됩니다. 대표적인 조합인 프라이드치킨과 먹으면 느끼함을 잡아주면서 아삭한 식감을 더해줘서 환상적인 궁합을 보여줍니다. 특히 바삭한 치킨 껍질과 시원한 양배추의 조합은 한국식 치킨과 양념치킨 사이에서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햄버거 패티를 올린 번 위에 코울슬로를 얹어 먹으면 마치 미국식 바비큐 레스토랑에서나 먹을 수 있는 푸짐한 수제 버거가 완성됩니다. 또한 돼지고기 바비큐를 직접 할 때 사이드 식탁에 올려두면 손님들에게 인기가 아주 많습니다. 이 외에도 고기 완자나 튀김 종류, 샌드위치에 스프레드로 활용할 수도 있어서 다양하기 때문에 한 번 만들어두면 이것저것 응용해서 먹기에 좋습니다.
맥주 안주로도 손색없는데 코울슬로는 차가운 음식이라 맥주의 시원함을 더해주며 입안을 깔끔하게 정리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전이나 붕어빵 같은 달콤한 길거리 음식과는 잘 맞지 않지만 일본식 돈가스나 오코노미야키와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이렇게 코울슬로가 다양한 음식과 어울리는 이유는 양배추의 담백한 맛과 드레싱의 부드러운 풍미가 강한 맛을 중화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코울슬로는 냉장고에서 최대 3일까지 보관이 가능합니다. 다만 시간이 지나면서 양배추가 드레싱에 의해 절여지고 물이 생겨 아삭함이 감소하게 됩니다. 그래서 최대한 빨리 소비하는 것이 좋고 보관할 때는 밀폐 용기에 담아 공기접촉을 최소화해야 합니다. 표면이 공기에 노출되면 변색될 뿐만 아니라 드레싱이 산화되어 맛이 변할 수 있습니다.
드레싱에 들어간 마요네즈와 유제품 때문에 상온 보관은 절대 금지이며 냉장 보관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꺼낼 때는 반드시 깨끗한 숟가락을 사용해야 드레싱이 쉽게 상하지 않습니다. 코울슬로를 다 먹은 후 남은 드레싱이 있는 경우에는 양배추와 섞지 않고 따로 보관하면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한번 섞은 뒤에는 다시 분리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남김없이 먹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집에서 코울슬로를 만들 때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양배추의 수분을 제거하지 않아서 드레싱이 묽어지는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재료를 사용하고 정성껏 드레싱을 만들어도 수분이 남아 있으면 시간이 지나면서 물이 베어 나와 전체가 물컹해지게 됩니다. 그래서 절임과 물기 제거 과정을 절대 생략해서는 안 됩니다.
두 번째로 드레싱을 만들 때 과도하게 설탕을 넣거나 식초를 넣는 경우입니다. 단맛과 신맛의 균형이 무너지면 양배추의 담백함이 사라지고 입맛에 맞지 않는 맛이 됩니다. 맛을 보고 조금씩 조절해 나가는 것이 좋습니다. 세 번째는 모든 재료를 미리 섞어 오랫동안 방치하는 경우입니다. 양배추가 드레싱에 장시간 잠겨 있으면 세포벽이 분해되면서 아삭함이 완전히 없어지고 질척거리는 식감이 됩니다.
기본 코울슬로 레시피를 기반으로 다양한 변형을 시도해 볼 수 있습니다. 그릭 요거트를 넣으면 훨씬 건강하고 산미가 강한 스타일로 즐길 수 있으며 아보카도를 으깨서 드레싱에 섞으면 부드러운 크리미함이 배가 됩니다. 블루치즈를 작게 부서 넣으면 와인 안주로도 손색없는 고급스러운 맛이 되며 견과류를 넣으면 색다른 식감을 즐길 수 있습니다.
특히 양배추 대신 적양배추를 절반 정도 섞으면 비타민과 안토시아닌이 풍부해지고 색감도 화려해집니다. 또한 자른 청포도나 사과를 작게 썰어 넣으면 새콤달콤한 유러피언 스타일의 코울슬로가 완성됩니다. 이렇게 만든 코울슬로를 토스트에 올려 먹으면 아침 식사로도 아주 좋으며 치킨 텐더에 곁들여 먹으면 아이들의 간식으로도 인기 만점입니다.
오늘은 코울슬로 만드는법을 자세하게 살펴보았습니다. 핵심은 양배추를 얇게 썰어 소금에 절인 후 물기를 완벽하게 제거하는 것이고 드레싱은 각자 취향에 따라 KFC 스타일과 맥도날드 스타일 중 선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KFC 스타일은 요거트와 레몬즙으로 부드럽고 은은한 맛을 냈고 맥도날드 스타일은 머스터드와 사과식초를 통해 새콤달콤한 맛을 냈습니다. 어느 쪽이든 완성 후 냉장고에서 숙성시키면 풍미가 훨씬 좋아집니다. 집에서 직접 만들면 시중 제품보다 재료를 조절할 수 있고 더 건강하게 즐길 수 있으니 이번 주말에는 직접 만들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Q1. 코울슬로는 칼로리가 많이 높나요?
일반적인 코울슬로 한 컵에 약 150에서 200킬로칼로리 정도이며 마요네즈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높은 편입니다. 다만 요거트나 우유로 마요네즈를 일부 대체하거나 저지방 마요네즈를 사용하면 칼로리를 크게 낮출 수 있습니다.
Q2. 양배추 절임 시간을 줄여도 되나요?
네 가능합니다. 다만 10분 미만이면 수분 제거 효과가 미비해서 드레싱이 묽어질 수 있습니다. 최소 10분에서 15분은 소금에 절여둔 후 헹궈 물기를 적당히 짜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Q3. 코울슬로는 며칠까지 먹을 수 있나요?
냉장고 보관 시 대략 3일까지는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다만 사흘째부터는 아삭함이 떨어지고 물이 생기기 때문에 2일 이내에 소비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