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일이면 대간 종주 마지막인데 전국적으로 비가 온다고 한다.
휘날레를 멋지게 장식하려고 했는데 ---,
하긴 대간종주하면서 어찌 날씨 좋을 때만 골라서 갈 수가 있나??
대구산사람 번개모임에서 미리 대간 완주 축하주까지 얻어 먹은 판이라, 비가 온다는 일기 예보를 들어도 둘은 아무소리없이 짐을 챙긴다.
두어시간이라도 눈을 붙이기 위해 미리 잠을 청하는데---, 인기척에 눈을 뜬다.
공부하고 늦게 온 아들이 마지막 구간을 종주하러 가는 줄 아는지 조용히 응원을 보낸다.
"오실 때 피곤하고 잠이 오시면 여관에서 주무시고 오이소~~, 저희들 걱정하질 마시고 " 이말에 훌쩍 커 버린 아들 놈이 스스로가 대견스럽다.
(오늘 백두 대간 완주도 따지고 보면 너희들 덕분이라는 것을 우린 알고 있다.)
2시 30분, 아들의 환송을(?) 받으면서 집을 나서니 벌써 불어오는 바람에 약간의 물기를 느낀다.
집을 나서 고속도로 입구 부근에서 교통사고를 목격하고, 급히 119로 신고 전화를 하는데---, 1분만에 렉커차가 달려오고, 그 다음 경찰차--, 그리고 앰블란스-------????
큰 사고가 아니길 빌면서----------, 사고처리도 제대로 확인 못하고----, 갈 길을 가야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백두 대간 마지막 구간 / 미시령-마산-진부령
■ 산행일자 : 2003. 6. 14 (39일차 마지막 날)
토요일 / 비가 오락가락하는 것이 맘도 싱숭생숭한 날(?)
■ 산행코스 및 일정
07 : 50 - 미시령(들머리)
09 : 10 - 상봉
09 : 55 - 화암재
10 : 25 - 신성봉/휴식 20분
12 : 00 - 대간령/휴식 15분
13 : 40 - 병풍바위/알바 30분
14 : 50 - 마산
15 : 20 - 알프스 리조트의 리프트
16 : 50 - 진부령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미시령-<3.0>-신선봉-<5.0>-마산-<4.5>-진부령 (대간거리 : 11.5 km/ 식사 및 휴식 포함 : 9시간 )
◎ 누적거리 : 742.75km / 365시간 00분
■ 들머리(미시령) 입산
1) 동대구T/C-금호 분기점(중앙고속도로)-홍천T/C
2) 홍천-(국도 44호선)-인제-원통-미시령
■ 날머리(진부령) 하산
1) 진부령-히치-용대삼거리(인공폭포 있는 곳)/ 다시 히치-미시령
2) 미시령-?-?-?-?-?-?-?-우리집(대구광역시 수성수 신매동)
미시령휴게소에서
넓은 주차장에 홀로 주차되어 있는 차안에서 바라보는 서락은 희뿌연 안개에 가려 안타까움을 더한다.
10여분 동안 천천히 아주 천천히 산행채비를 하는데 비는 그칠 줄 모른다.
대간종주 시작한 지 3일째 되던 날도 이렇게 비가 많이 왔었지---, 그 비를 맞아가면서 백두 대간를 완주하는 꿈을 키웠는데-----.
그렇지만 오늘은 마지막 날이 아닌가---, 그만 지금이라도 집에 가뿔까????,
상봉 오름길
둘은 말없이 차에서 내려 주유소 옆 비탈진 언덕으로 올라간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언덕을 오르는 모습을 영문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어떻게 생각할 까????
(미쳤다고 생각하겠지만 둘이서 걸어가니 폼은 난다)
휴게소 영역을 벗어나 20여분 정도 지나면서 다행히 비는 그친다.
조그만 더 기다리지 못한 걸 후회하지만 그 것은 잠시일 뿐---, 대간길은 한 사람 겨우 지나갈 정도의 잡목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런 길이라면 비를 피해도 나무 이파리에 묻은 물을 그대로 뒤집어 써야 하기 때문에 차라리 비를 맞는 것이 맘이 오히려 편할 지도 모른다.
그동안 대간종주자들이 이슬이나 비에 바지가 젖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 비닐로 앞치마를 만들어 입고 다닌다던지--,
스패츠를 착용한다던지---
기타 여러 가지 비법들을 제시했지만 우린 대간 끝나는 마당에 한번도 제대로 사용해 보질 못했다.
그런데 바지가 젖는 것은 별 문제가 안되는데 젖은 바지의 물기가 양말을 통해서 신발안으로 들어 오면 대책이 없다.
숲길을 벗어나니 조그마한 공터가 보이는데 화암사와 신선봉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있는 것이 아마도 샘터(?) 같은데, 물이 흐르지 않고 비가 와서 그런지 주변이 조금은 불결하다.
그러나 벌써부터 신발속에서 개구리가 잡힐 것 같아 이곳에서 채비를 다시한다.
샘터를 지나면서 군데군데 조망이 트이는 곳을 만나지만 차가운 바람이 불 뿐 주위가 전혀 보이질 않는다.
상봉 바로 아래에 있다는 너덜지대를 지나는데 생각보다 많이 미끄럽다. 그렇지만 황철봉 너덜지대에 비하면 이곳은 새발의 피다.
오늘같이 적당하게 물기를 머금고 시계가 제로인 상태에서 너덜지대를 지나갈 때는 그저 조심이 최고다. 이곳 너덜지대에는 길을 안내하는 흰줄이 있어 다행이다.
9시 5분 헬기장을 지나고 9시 10분 상봉에 오른다.
상봉에는 달리 정상석은 없고 돌탑만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이곳도 전망은 좋다는데 지금은 시계가 제로다.
날씨 좋은 날 다시 오고 ---, 그만 지금이라도 집에 가뿔까????
<샘터>
<그날 상봉 풍경입니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
상봉을 내려서는데 급경사 바위길이다. 그런데 이곳을 지나간 대간꾼중 아무도 이곳이 험하다는 이야기가 없었는데---, 우린 왜이리 힘이 더냐???.
조심! 조심! 내려가는데 갑자기 대야산 내려왔던 일이 생각난다. 왜 ???.
그때도 내림길에 물기가 남아 있어 긴장을 많이 하면서 내려왔는데---,
아마도 대간길은 시작할 때나, 끝날 때나 상관없이 그 날의 날씨와 몸 컨디션에 따라 각자 처한 위험도가 틀린모양이다.
이 길을 지나면서 보니 역시 대간길은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할 것 같다.
널다란 화암재에 내려서서야 한숨을 돌린다.
오른쪽으로 화암사 이정표가 있는 화암재에서는 쉬지 않고 바로 신성봉을 찾아 오른다.
무성한 잡목으로 인해 이미 아랫도리는 물에 빠진 새앙쥐 형상이다. 시계가 불량하고 잡목에 가려 신선봉으로 바로 가는 길을 놓쳤는가 보다.
앞에 커다란 바위가 보인다.
큰 바위인 것 같은데---, 오른쪽으로 난 길이 신선봉 가는 길이지 싶은데 표지기가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나 일단 신선봉가는길이라 확신하고 오른다.
울퉁불뚱한 바위 모양의 암봉에 올라 서니 볼품 없는 판자로 금강산 신성봉이라는 팻말이 돌틈에 세워져 있다.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라고 허세(?)를 부리고 있지만 시계가 제로이고 바람만 죽어라고 분다.
그렇지만 아무리 바람이 불어도 이곳에서 양말은 짤고 가야겠다.
우린 왜 신선대나 신성암, 신선봉에만 오면 요 모양일까???,
풍광이 좋기로 소문난 속리산 신선대에서도 양말 짤고, 조령산 신선암에서도 짤고---
아직 신선이 되려면 멀었는 것 같은데-------, 그만 지금이라도 집에 가뿔까????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마지막 봉우리라고 합디다???>
병풍바위에서 길을 잃고----
신선봉에서 다시 왔던 길로 되 내려오고 너덜과 잡목으로 범벅이가 된 큰 바위는 눈길만 주고 대간령으로 내려간다.
잡목이 가는 길을 붙잡는 것 외에는 길은 편한 하산길이다. 서서히 날이 맑아 지는 느낌이 들면서 도상에 공터라고 표시된 곳으로 빠져 나오니 햇빛까지 비친다.
(제발! 이대로 오후에는 맑았으면-----------)
공터에서 다시 젖은 양말을 짤고----, 12시 다시 길을 나선다.
(병풍바위에서 전망도 보고 점심을 먹는 꿈을 안고----)
12시 15분, 이정표가 있는 대간령을 지나고---, 하늘이 보이질 않을 정도로 우거진 숲을 아주 편안하게 걷는다.
대간길에서 이처럼 편한 숲길도 흔치않는데----, 이런 숲길을 언제 또 걸어보나????
그러나 요란한 빗소리에 요런 감상도 잠시!.
첫 번째 암봉에 올라서니 다행히 비가 그치지만 여전히 시계는 불량.
두 번째 암봉까지는 편안하게 진행. 배는 고프지만 병풍바위까지 가서 먹기로 하고 물만 한 모금 마신다.
병풍바위까지 서서히 고도를 높이고----, 다시 요란한 비소리
빗소리는 점점 더 요란해지고----------------------------
병풍바위에서 밥먹는 걸 포기하고, 길에 그냥서서 비상식으로 요기를 한다.
배를 채우니 또 비가 그친다.(알다가도 모를 날씨다)
씩씩거리면서 병풍바위에 올라서니 바람이 시원한 것이 기분은 좋다. (1시 50분)
이제는 날씨가 개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경치구경하고 암릉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서니 숲으로 들어가는 구멍(?)이 여러개 있는데---, 모두 희미하고 표지기도 없다.
그 중에서 그래도 제일 길 같은 곳으로 들어가면서 우리 표지기 하나 달고---, 전진
어? 이길이 아닌가베!
나침반꺼내고 방향을 가름하니 어찌 우리가 남쪽 능선을 타고 있냐??
백!!!!!!, 병풍바위 밑으로 다시 가자!!!!. 다시 표지기 회수하고 내려오니 병풍바위 바로 아래 오른쪽으로 엄청난 표지기가 나뭇가지 사이에 펄럭이고 있다.
아이~~구!!!, 대간 마지막 날에도 알바냐,
이래가지고 대간 했다고 하겠나???
지금이라도 그만 집에 가뿔까????
마산은 어디있냐??
시간 계산상으로는 병풍바위에서 1시 50분에 출발하면 마산에는 2시 30분~40분,
그러면 마산 꼭대기에서 산신령님께 대간 쫑이라고 신고하면서 종 치고 밥 먹고, 그리고, 룰루날라 마눌 손잡고 진부령에 내려서면 짜~~자잔!.
대간 땡!!!!
요런 계산으로 마산에 가려고 했는데 병풍바위에서 시원 바람분다고 좋아하다가 30분(?)알바하고 까먹은 시간 벌려고 죽으라고 마산으로 올라가는데----
우씨 또 비 온다. 그래도 표지기 놓치까봐 고개 들고, 전진.........
대충 이쯤 올라 오면 마산이지 싶은데---, 옆으로 획~~~, 껵여지는 곳에 sansarang님 표지기와 다수의 대간 표지기가 "이리로 오세요" 손짓한다.
요번에는 안 놓친다 싶어 얼른 그 쪽으로 몸을 돌려 간다.
"어! 그런데 왜 자꾸 내려가냐???"
지도꺼내 확인하니 아까 그곳이 마산이었다.
마산가서 종쳐야 한다고 다시 돌아가려고 하니 마눌은 아까 암봉에서 깡통 두드렸다고 그냥 가쟎다.
"우~~씨! 다들 마산에서 종치고 졸업했다고 하잖아"
종 안쳤으면 다시 시작하면 되잖아??????? 그만 지금이라도 집에 가뿔가???
요리조리 알프스 리조트를 지나 진부령으로
<알프스 리조트에서 진부령가는 길>
비는 그쳤지만 마산에서 종도 못치고 내려가려니, 뒤가 얼마나 댕기는지-----,
미끄러운 길 조심구간도 조심조심, 갈림길 길 조심구간도 조심조심
한 마디로 개떡 같은 길을 조심스럽게 내려오니 알프스 리조트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고, 곧이어 철조망도 보이고 그 너머에 리프트기지(?)도 보인다.
미끄러운 흙길을 두어번 구부라지면서 리프트 있는 곳에 내려서니, 표지기가 바람에 날리면서 욕(?)봤다고 한다.
왼쪽 위에 또 하나의 리프트가 있는 걸 보니 길은 제대로 찾아 내려온 것 같다.
스키장 슬로프 경계를 따라 내려가다가 알프스 리조트의 시계탑을 보면서 다시 숲으로 ---숲을 빠져나오니 왠 건물 뒷편이다.
내려서서 주차장을 가로 질러 포장도로에 올라서면 , 다시 길은 오리무중!
대중 어림잡아 밭을 가로 질러, 비포장 도로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면 저수지가 나오고 저 멀리 학교같은 부대건물이 보이고---,
조그마한 저수지 뚝길에 올올산악회 표지기가 나 붓끼고--, 아무래도 이 길로는 사람들이 많이 안 다닌 것 같아 우리 것도 하나 붙이고--.
저수지 뚝길 지나 부대앞 진지를 가로 질러 부대들어가는 포장길에 올라선다. 아까부터 초병이 이상한 눈으로 우릴 경계하는 것 같다.
"어~~~~, 군인아찌. 등산객들이 어디로 많이 댕기는지 알어????, 그리고 흘리 초등학교가 어디여???"
흘리초등학교는 더 내려가야 되는가 보다.
군부대초소(초병이 있는 곳 " 형제같은 사랑으로" 아치탑이 있다)에서 포장길을 따라 50m정도 내려오면 옛 초소있는 곳(부대 철책 끝부분) 오른쪽 풀 숲으로 묵은 표지기가 많이 붙어있다.
그런데 요길은 풀숲으로 지나가다가는 또 목욕해야 된다.
"그만 알프스 리조트에서 큰 길따라 쭉~~~내려 가뿔는긴데-----"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또 풀숲으로 들어간다.
그 다음은----------늦바람님이 이야기하는데로 진행!!!!!!.
<작은 언덕을 슬적 넘으면서 양 갈래 길에서 우측으로 나가면 다시 시멘트 포장도로로 나오게 된다. 이 도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면 진부령으로 갈 것같으나 그곳으로 가면 바른 대간길이 아니란다. 이곳에서 대간길은 지도상의 목장지라는곳을 휘감아 나가게 되어있다. 시멘트 포장도로에서 그대로 이번에는 우측으로 진행한다. 이곳부터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야한다. 바로 마루금이 포장되어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포장도를 따라 약 30분 정도 진행하여 가야한다. 가는 도중 줄곳 왼쪽에는 비닐하우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포장이 끝나면서 하얀 페인트 칠을한 집이 한채 길을 가로 막는다. 이 도로는 이곳에서 포장이 끝나고 비포장 길로 이 집을 돌아서 산속으로 들어간다. 띠엄띠엄 표시기가 붙어있지만 많지 않아 의심스러울 때가 많다. 어느분이 가신다면 표시기를 더 많이 달았으면한다. (달긴 달았지만---)
페인트 칠한 집에서 산 길로 서서히 올라오면 사슴목장을 지난다. 비포장도로를 들어서면서 하얀페인트칠한집에서 약 15분 정도 소요된다. 사슴목장을 지나면서 호젓환 산길을 지나면 017기지국이 있고 기지국 지나서 우측길로 들어서 진행하다가 산길이 끝나면서 절개지가 나오게 된다. (조금은 위험한)절개지에서 포장도로를 나오는 길은 사람이 많이 다닌 흔적이 없다. 그러나 절개지로 내려서는곳에 밧줄이 매어져있다. 이 절개지를 내려서서 포장도로를 만난다. <포장도로에 내려서면 앞에 아래 사진에서 본 '백두 대간 종주기념비'을 만들어 놓은 곳을 만난다>. 이 포장도로는 스키장 가는도로이다. 이 도로를 건너 바로 우측으로 20미터 정도 진행하여 도로 건너편에 보면 표시기가 많이 붙어있다. 이곳에서 다시 급경사 흙길을 내려서면 계단이 보이고 <KT 건물도 보이고> 그 계단을 내려서면 바로 건너에 진부령 도로 정상을 알리는 표시석이 있고 그 옆에 진부령 문화 스튜디오 건물이 있다.
4시 45분, KT기지(?)옆 계단으로 내려서니 진부령 문화스튜디오 건물이 보이고 그 옆에 커다란 돌덩어리가 보인다.
진부령에 가면 마눌에게 찐한 포옹과 함께 사랑한다고 이야기 할 까?,
아니면 둘이서 만세 !,만세! 만세! 요렇게 소리칠 까?, 그것도 아니면 ---???,
이런 저런 생각으로 왔는데......
막상 도로에 딱 내려서니 -------, 그저 무덤덤 할 뿐이다.
"우리가 대간을 완주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세상은 변함이 없이 잘만 돌아 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 뿐이다.
사진으로 보던 진부령 표지석은 그대로 있고,
말로만 듣던 스튜디오 문도 굳건히 닫혀 있으며,
다시 보고 싶다던 진부령아가씨(?)도 잘 있고---,
가게 집 아주머니는 우리에겐 관심도 없이 자기 할 일만 하고---,
저 아래 검문소의 아찌도(?) 검문 잘하고 있으며,
부대 초병들은 여전히 근무잘 쓰고 있을 뿐이다.
그래도 집에 있는 애들에게 아버지 엄마 무사히 완주했다고 제일 먼저 전화하고----,
만세삼창이나 찐한 포옹도 없이 그저 자동으로 맞춰 놓은 사진기 앞에서 요폼 조폼 잡으면서 사진만, 한 장 두장......
세상 아무리 변하는 것이 없어도 백두 대간 완주가 우리 부부가 일구어가는 행복의 밑거름이될 것이라고 믿으면서----,
이상 !!! 총 산행거리 742.75km, 365시간 동안 무탈하게 종주하였음을 신고합니다.
<진부령 표지석>
멋도 모르고 대간 한다고 산행기 올릴 때 초록부부님, 강촌님, 대전의 정수하늘소님이 격려의 글을 보내주셔서 오늘의 우리가 있었다고 생각이 새삼 드네요
백운산 갈 때 만난 홀대모의 쌍바님, 처음부터 끝까지 우리 가는 길을 안내하신 포항의 최중교님, 대간병에서 못 헤어나도록 붙잡은 서울의 동촌님, 항상 희망을 주신 대전의 구름나그네님, 덕유산 모임에서 같이 대간완주꿈을 키운 충주의 참새방깐님, 언제나 우리들의 정신적인 지주가 되어 용기를 북돋우어 주신 대구산사의 이한성회장님, 산사랑, 무작정 선배님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언제 다시 대간길(?)에서 만날 줄 모르지만 우리 부부를 격려해주신 금산님, 참소리님, 산지니님, 달님, 산오름님, 홍수염님, 노고지리님, 돼지님, 늦바람님, 하늘재님, 밤도깨비님, 동강사람님, 지리산님, donkey님, 최민석님, 고산40님, 허허자님, 용두산님에게도 감사를 드립니다.
항상 옆에서 격려를 아끼지 않은 채선생님, 김석민님, 방경식님, 산구름님, 봉봉님, 호연지기님, PK산장님, 육호님, 갈대님, 프리덤님, 댓돌님-----, 등등 대구산사님들 모두에게도 감사드리고,
홀대모의 박달령고문님, 안동의 녹산님, 제주도의 오시몬님, 부산의 자근산님, 조은산님, 원주의 이광희님 모두모두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산을 사랑하는 모든 산사님들!!!
항상 즐거운 산행되시길 기원드리면서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겨우 대간병에서 벗어난(?) 산사자 부부 윤 & 백 / 2003. 6. 15
.
.
피에쉬: 누구 뭐래도 진짜로 고마운 사람은 우리 식구들이다. 특히 아들 동욱, 딸 민정 고맙다. 사랑한다.
너희들 덕분에 아버지, 엄마 백두 대간 종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