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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가 미래 선도 학문 분야로 떠오른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 분야를 집중 지원한다. 이미 연구팀이 꾸려져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KAIST와 충남대, 충남대병원이 협약을 맺고 KAIST-세종 융합 의과학원을 설립할 방침이다. 의과학원은 치료/진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의생명과학분야와 재활/진단장비, 로봇 수술 등 의공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는 역할을 맡게 될 전망이다. KAIST는 앞으로 1년 동안 18억원의 예산을 들여 웨어러블(Wearable) IT 기기를 의료산업에 적용해 미래 지향적인 병원을 만들기 위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지난 3월 초부터 유회준 전기 및 전자공학과 교수를 비롯한 전임직 교원 28명이 모바일 헬스케어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Dr.M 프로젝트' 팀을 꾸려 운영 중인 상태다. 연구팀은 사물인터넷(IoT)에 헬스케어를 융합해 모바일 헬스케어 플랫폼부터 센서, 빅데이터, 클라우딩 컴퓨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WISE(Wireless Intelligent Security Energy, 무선 지능 보안 에너지) 시스템을 기반으로 진료비를 줄여, 스마트하면서도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구체적인 예로 일상생활에서 부정맥 쇼크가 오는 경우 이를 무선 시스템으로 감지해 구급차를 긴급 출동시킬 수 있게 된다. 웨어러블 기기를 통해 신체정보를 받아 질병을 조기에 진단하는 등 원격 진료를 할 수 있다. 질병 빅데이터를 구축해 특정 지역에서 어떤 징후가 집중적으로 발생하거나 질병의 추세 변화 등도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유희준 교수는 "현재 선병원과 임상 시험을 위해 협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유수의 병원과 협력중이다"며 "기존 질병 진단 IT기기와 달리 무의식/무자각/무통증 질병까지 조기에 진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의학과 과학의 융합연구를 위해 세종시에 'KAIS'-세종 융합 의과학원'을 설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의과학원은 치료/진단기술과 의학을 융합한 의생명과학 분야와 재활/진단장비, 로봇 수술 등 의공학 분야를 집중 연구하게 된다. 이미 관련 기관과 협약도 체결된 상태다. 지난 3일 오후 KAIST 본관 제1회의실에서는 강성모 KAIST총장, 충남대 정상철 총장, 충남대병원 김봉옥 원장을 비롯한 20여 명의 관계자가 참석해 '융합 의과학 연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서 3개 기관은 ▲의과학 분야에서 우수인재 양성과 세계적인 연구성과 창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설립 ▲KAIST융합의과학원 설립 등의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결정했다. 구체적인 협약 내용은 ▲교과목 개발 및 학점교류 등 교육협력 ▲기초•임상 연구협력 ▲연구시설 및 장비의 공동 활용 ▲교육•연구•진료를 위한 전문 인력의 상호 겸임제도 활성화 등이다. 실천을 위한 협력위원회 구성도 합의했다. 의과학원 설립에는 2000억원의 예산이 소요될 전망이다. KAIST는 올해 하반기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오준호 KAIST 대외부총장은 "전 세계적으로 헬스케어 산업이 GDP의 10%를 넘게 차지하는 등 중요한 분야로 떠오르고 있다"며 "전국 최초의 공학과 과학, 임상병원의 융합 연구를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성모 KAIST 총장은 "인류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의과학/의공학은 미래를 준비하는 대학들의 핵심 학문 분야"라며 "KAIST는 과학과 의학을 융합한 연구로 세계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관련 분야 최고급 인재를 배출해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할 것이다"고 밝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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