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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매일독서 2월20일 매일독서
이쁜맘 추천 0 조회 23 22.02.19 23:59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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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2.02.20 06:25

    첫댓글 분노 같은 감정을 떠올려보자. 분노가 터져 나올 때 그 ‘분노’는 어디에 있는가? 물론 머릿속에 있다. 하지만 그 분노가 몸에도 존재한다. (중략) 철학적 사고 역시 정신뿐만 아니라 몸으로 하는 것이다. (p.94)

    걷기는 평등하다. 장애가 없다면 누구든 걸을 수 있다. 부유한 산책자라도 가난한 산책자보다 유리한 점은 전혀 없다. (p.103)

    단상) 문제가 생기면 머리로 해결하려 한다. 온갖 감정들을 껴안고 있는 몸뚱이는 내버려 둔 채 책상머리에 앉아있으면 번뇌만 더 할 뿐이다. 그럴 때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기 걷기를 하다보면 “우리에게 너무한” 일들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다. 알지만 감정에 사로잡히면 잘 안 될 때가 많다.

  • 22.02.20 13:06

    가장 느린 이동 형태인 걷기는 더 진정한 자기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우리는 또 한 명의 훌륭한 산책자였던 '윌리엄 위즈워스'의 표현처럼 '우리에게 너무한' 세상을 잠시나마 잊기 위해 걷는다. (p10)
    고통이 사라진다. 매 걸음마다 부담이 걸어지고 누가 내 신발에 공기를 불어넣은 것처럼 가벼워진다. 대지의 진지함 또는 가벼움을 느낀다.(p10)
    머리가 복잡하고 고민거리가 생길 때 걷기를 통해 자신을 들여다보는 기회를 갖는다. 그 속에서 자신을 찾고 위로도 하며 가정과 사회가 나에게 짊어지게 한 고통 시름 등을 조금은 털어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따스한 햇살과 자연이 더해지면 이를 앞세워 내가 주인공이 된다.나에게는 걷기는 힐링과 치유의 시간이다.

  • 22.02.21 16:14

    철학자이자 황제인 마르쿠스가 대답을 해준다. "상상속에서든 현실에서든 역경을 만나면 자기 연민이나 절망에 빠지지 말고 그저 다시 시작하라(p99)

    : 지금껏 주변이 만들어낸 환경에 나를 재단하고 나의 가능성을 축소시키면서 불안해 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우렐리 마르쿠스는 어떤 성공과 실패를 했더라도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다시 시작하라고 말을 한다.
    명심해야겠다. 항상 어떤 일을 추진하기가 쉽지 않는 것은 실패할까봐 무섭고 두렵기 때문이었다.

  • 작성자 22.02.21 22:12

    루소는 열성적인 산책자였지만 영웅적인 산책자는 아니었다. 티눈 때문에 아주 천천히 걸었고, "평범한 도랑도 절대 뛰어넘지 못했다." 무거운 배낭을 비롯한 그 어떤 장비도 지니교 다니지 않았다. 도둑이나 들개의 공격을 물리치지도 않았다. 여성이든 누구든, 도움이 필요한 그 누구도 구해주지 않았다. 루소는 그저 그 어떤 판단도 기대도 없이 걸었다. 이렇게 걸을 때 우리의 경험은 성스러운 것에 가까워진다.(p98)

    방해받지 않는 자유로움과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걷기를 해 본 적이 있는가? 나를 돌아본다. 생각해 보면 늘 주변을 신경쓰고 의식하는 일이 많았다. 때로는 불편함을 감수하고 환경에 나를 끼워 맞추기도 했다. 그냥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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