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레늄
-- 지영미 원장(이지소아청소년과의원 원장)
셀레늄은 사람이 살아가는데 필수적인 영양소이면서 미량 원소 중에 하나이다. 셀레늄이 부족하면 여러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인체 안에서는 35가지 이상의 많은 종류의 셀레늄함유 단백질 형태로 이용된다. 무기셀레늄 보다는 효모에서 발효된 유기셀레늄이 생체이용률이 우수하다고 알려져 있다.셀레늄은 생식, 갑상선 호르몬 대사, DNA 합성, 산화스트레스와 감염으로부터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Sundee et al
Modern nutrition in Health and Disease 11th Ed. Philadelphia PA Lippincott,
Williams and Wilkins 2012:225-37).
셀레늄의 혈중 농도가 올라가면 암의 위험도가 감소된다는 많은 보고들이 있다. 2011년에 나온 Cochrane 메타분석에서 보면, 역학조사결과 셀레늄의 농도와 결장직장암, 전립선암, 폐암, 방광암, 피부암, 식도암 및 위암의 위험도는 정반대 관계가 있다고 했다. 이 논문에서 혈중 셀레늄이 가장 낮은 군과 가장 높은 군을 비교하였을 때 높으면 암의 위험도를 31%에서 감소되었고 45%에서 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감소시켰다(Cochrane
Database Syst Rev 2011:CD005195).
미국 FDA에서는 2009년 초반에 셀레늄이 일부의 암에서 위험도를 감소시킬 수도 있다는 과학적 증거가 있다고 발표하였다.
셀레늄의 생화학은 복잡한데 암의 예방에 가장 중요한 형태는 아셀렌산염(sodium
selenite), L-selenomethionine 와 selenium-methyl
L-selenocysteine이다. 최근에 8개 이상의 문헌에서 sodium selenite가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형태로 알려져 있다. 이것의 작용기전은 암세포에서 미토콘드리아에 산화손상을 줌으로써 암세포를 죽인다고 한다. 또한 병든 세포가 스스로 죽지 않거나 실패하면 암이 생기는데, Bcl-2라고 하는 유전자가 이것을 막아 암이 발생하게 되는데, 셀레늄은 이 유전자의 작용을 막아서 병든 암세포의 세포자살을 유도한다.
그리고
항산화효소인 글루타치온 퍼옥시데이즈(glutathione peroxidase)의 농도를 건강한 세포에서 증가시켜서 손상된 DNA를 보수하고 면역계를 강화하며, 한편으로는 암세포를 죽일 수 있다.
2009년 독일의 성요셉병원에서 연구한 결과는 전립선 비대와 암이 있는 환자는 혈중 셀레늄의 혈중농도가 낮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또 다른 연구에서 전이암 환자에서 혈중 셀레늄의 농도가 낮은 것을 발견하였다.
2009년 임상 암연구소의 연구에서는 십자화과 식물에 있는 isothiocynate와 셀레늄을 같이 사용하였더니 악성흑색종에서 매우 효과적이었다고 발표하였다.
2012년 무작위 비교연구, 사례조절연구 및 전향적 코호트 연구에 의한 메타분석에서 5,007명의 전립선암 환자가 포함된 13,354명을 대상으로 혈액내의 셀레늄의 농도에 대한 연구를 발표하였다. 혈장/혈청 셀레늄의 비율이 170ng/ml이상이면 암의 위험도가 감소하였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2012 Jul;96 (1) 111-22).
또한
독성
중금속인 수은, 카드뮴 및 비소가 환경오염으로 인하여 증가하는데, 과거에 예방백신의 보존제로 많이 사용된 치메로살에 포함된 수은도 인체 내에 축척될 수 있다. 셀레늄은 특히 수은에 대하여 길항작용이 있기 때문에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다.
1996년 미국의학협회지의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1,312명에게 하루에 200ug의 셀레늄을 복용시킨 결과 피부암에는 효과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전반적인 암에 의한 사망률을 52% 감소시켰으며 모든 사망원인의 17%를 감소시켰고, 암의 발생률을 37% 감소시켰다. 그리고 폐암은 46% 감소하였고, 결장암은 58%, 전립선암은 63%를 감소시켰다. 여기서 200ug은 영국이나 유럽에서 일반적으로 섭취하는 셀레늄의 2-3배에 해당되는 양이다.
셀레늄의 일일권장량(RDA)는 54ug이지만 적어도 200ug정도가 도움이 될 것으로 추정되며 900ug정도에서 독성반응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부작용으로는 피부염, 탈모 및 손톱이 부서지는 현상이 있다.
셀레늄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으로, 브라질 넛트, 통곡으로 만든 빵, 해바라기씨, 호박씨, 방사해서 키운 닭의 알, 닭 앞가슴살, 참치, 양파, 밀싹, 토마토 및 브로컬리 등이 있다.
부가적인 효과로 Cisplatin이라는 항암제가 혈중 셀레늄의 농도를 떨어뜨리기 때문에 몇몇의 연구에서는 셀레늄을 투여하면 Cisplatin의 신장에 대한 독성을 감소시킬 수도 있다고 보고 하였다. 아드리아마이신 항암제에 의한 심장독성도 줄여 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방사선 치료를 할 때 미리 투여하면 치료에 대한 민감도를 높일 수 있고 건강한 세포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셀레늄은 과거에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었지만 최근에는 그 효과가 서서히 밝혀지고 있으며, 암에 대한 연구는 최근에 그 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암 환자들은 위장관에서의 셀레늄의 흡수력이 건강한 일반인들보다 잘 안될 뿐만 아니라, 항산화제가 더 많이 필요한 상태이기 때문에 소모량이 많다고 알려져 있다.
Donaldson 박사는 암 환자에서는 통상의 1일 권장량을 투여해서는 치료에 필요한 혈중농도까지 올라가지 않는 것을 발견하였다. 대랑의 셀레늄을 복용하게 해서 혈중 치료농도에 도달 할 수 있었던 환자에서 암의 증상이 완화되고 관해에 이른 경우가 있었다고 보고했다. 그는 1000-2000ug정도의 셀레늄을 정맥 주사하였으며, 하루에 5,000ug까지 셀레늄을 정맥주사로 사용한 경우에도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암을 치료했다고 보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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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제암거슨의학회
(암 및 만성 난치병 환자를 위한 전인적인 치료 방법을 연구하는 의사들의 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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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정보, 좋은 내용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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