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할 점은 거리이다. 임신에서 출산까지 병원에 드나드는 횟수는 임신전기에는 매달 한번씩, 임신후기에는 2주에 한번씩 가야한다. 집이나 직장에서 거리가 너무 멀면 오가면서 지치기 십상이며, 급작스러운 분만에도 재빨리 대처할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또한 병원까지의 교통편도 알아봐야 한다. 버스를 이용한다면 교통체증이 심하게 일어나는 거리는 아닌지, 전철이면 갈아 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는 것은 아닌지 따져본 뒤 선택한다.
* 분만 직후
임신부는 몸이 허약해져 세균이나 질병에 감염되기 쉽다. 신생아도 세균에 무방비하기는 마찬가지다. 따라서 병원의 위생과 청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병원을 처음 들어갈 때 시설들이 깨끗한지, 청소는 잘 되어있는지 살펴본다.
* 출산 시
병원에 입원하게 되므로 입원실의 분위기를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입원실이 온돌식인지 침대식인지, 분위기는 쾌적하고 위생적인지, 너무 시끄럽지는 않은지에 대해서 따져본다. 그밖에도 출산 뒤 아기와 함께 방을 사용할 수 있는지, 하루에 몇 시간 정도 아이가 함께 있을 수 있는지, 남편이나 가족들도 병실에서 함께 묵을 수 있는지도 알아본다. 또한 임신부의 심리적, 신체적 변화나 대응방법, 분만을 위한 순산체조, 라마즈 호흡법 등 산부인과 중에는 임신부가 알아두어야 할 내용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병원이 있다. 만약 자신이 선택한 병원에서 이런 산전/산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면 출산, 육아에 대한 올바른 지식을 얻을 수 있으므로 들어두는 것이 좋다. 임신부의 여러 가지 불안을 해소하는데도 그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