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30 _ 尺璧非寶 寸陰是競
척벽비보 촌음시경
尺璧非寶 寸陰是競
<尺 자 척 / 璧 구슬 벽 / 非 아닐 비 / 寶 보배 보
寸 마디 촌 / 陰 그늘 음 / 是 이 시 / 競 다툴 경>
한자(尺)나 되는 보옥(璧寶) 보다도(非),
시간(寸陰)이 더 귀중한 것(競) 이다(是).
▶ 한자공부
尺 : 사람 발의 길이(23~30cm)가 한 자.
璧 : 구슬 옥玉과 임금 벽辟. 임금을 상징하는 ‘둥근 옥. 구슬’.
非 : 새의 양 날개를 나타낸 ‘날다’에서 날개가 서로 엇갈려 ‘등지다.배반하다.'
寶 : 집 면宀, 구슬 옥玉, 장군 부缶(재물이 담긴 항아리), 조개 패貝가 결합.집 안에 재물이 가득한 ‘보배’.
寸 : 손목에 맥박이 뛰는 ‘마디’. 1 촌은 엄지손가락 폭 정도.
陰 : 언덕 부阝(阜), 이제 금今(금→음), 이를 운云(구름)이 결합. 큰 언덕과 구름이 햇볕을 차단하는 ‘그늘’.
是 : 해 일日과 바를 정正. 태양은 올바른 주기로 움직이므로 ‘옳다.’에서 ‘이것’으로 가차
競 : 말다툼할 경誩과 좇을 종从(두 사람)이 결합. 두 사람이 ‘다투다’.
▶ 해설
전편의 복연선경(福緣善慶)에 이어 말한다. 돈.재물 많은 것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시간이라는 말이다.
인생은 유한하기 때문이다. 일찍이 주자는
"少年易老學難成 (소년이로학난성)
一寸光陰不可經 (일출광음불가경)
未覺池塘春草夢 (미각지당춘초몽)
階前梧葉已秋聲 (계전오엽이추성)
젊음은 늙기 쉬우나 학문은 이루기 어려우니
한 순간의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
연못가에 돋은 풀이 봄꿈을 깨기도 전에
섬돌 앞 오동나무 잎은 벌써 가을소리를 낸다." 라 했다.
주자의 귄학문은 이어진다.
"勿謂今日不學而有來日 (물위금일불학이유내일)
勿謂今年不學而有來年 (물위금년불학이유내년)
日月逝矣歲不我延 (일월서의세불아연)
嗚呼老矣是誰之愆 (오호노의시수지건).
오늘 배우지 않고 내일이 있다고 말하지 말게, 금년에 배우지 않고 내년이 있다고 말하지도 말게.
세월은 흐르고 나를 위해 기다려주지 않는다. 아, 슬프다! 늙어 후회한들 누구를 탓할 것인가.”
유한한 인생에서 배우고 깨치는 것의 중요함을 일깨우는 경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