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성야(2019년 4월 20일)
♧저녁 8시 조천성당에서 성야미사
▣오늘의 순례피정
♧김기량성당→동광성당→광양성당→서문성당→제주중앙성당(8.3Km)
▣순례지 미리보기
♧동광성당
1995년 2월에 일도 지구 본당 설립준비가 시작되어 같은 해 4월 30일에 '동광본당'으로 설립되었다. 이와 동시에 본당에서는 동문과 광양 등 2개의 모본당으로부터 관할 구역과 신자수를 각각 이관받았고, 10월 3일에는 성전을 완공하여 봉헌식을 가졌다.
♧광양성당
1970년 11월 9일 제주 중앙본당에서 분리 설립된 후, 1981년에 하귀공소를 신제주 본당으로 이관하고, 1988년에 성산포본당으로부터 김녕공소를 이관받았다. 이어 1995년 4월 30일에는 첫 번째 자본당인 '동광본당'을 분할함으로써 현재의 관할 구역을 갖게 되었다. 현재의 성당은 1988년에 완공하여 11월 27일에 축성식을 가졌다.
♧서문성당
1977년 6월 30일 주교좌 중앙 본당에서 분리 설립되었으며, 1981년 11월 1일에 자본당인 신제주 본당을 분리하였다. 이어 1988년 2월 10일에 중앙본당으로부터 추자공소를 이관받으면서 현재의 관할 구역을 갖게 되었고, 1994년에는 현재의 새 성당을 완공하여 3월 19일에 봉헌식을 가졌다.
▣순례자의 모습들
☞08시20분 조수공소에서 마지막 체조~체조쌤 지금까지 수고했어요~체조도 잘하면서 얼굴 이쁘기가 쉽지 않은데 형제님들이 특히 아쉬워하시네요~~펠릭스 형제님! 티나게 아쉬워 하시네요~~ㅋㅋㅋ
☞조수공소 떠나기 전 제육! 육회! 홧팅~!!!
☞숙소에서 황사평 성지에 차량으로 이동
☞현재 28기의 순교자 유해가 모셔져 있습니다.
☞사제직을 은퇴하시고 성지에서 관리하시는 이대원미카엘 신부님과 함께~ 성지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도 해 주심~!!!
☞오전 10시 10분 어제의 종착지 김기량 성당에서 마지막 도보 시작
☞10시 50분 동광성당 도착
☞11시 50분 광양성당 도착
☞12시 20분 서문성당 도착~ 오늘 방문한 모든 성당들이 거룩한 부활을 맞이하기 위해 성전에서 제대꽃 준비하시느라 본당 자매님들 분주하게 움직이시네요~~
☞1시 20분 오명식 그레고리오 형제님께서 점심을 쏘셨습니다. 제주흑돼지 오겹살~ 입안에서 부드럽게 녹습니다. 이젠 마지막 출발지인 제주중앙성당으로 돌진하기 위해 체력보충중~~
☞지난 9일 출발지인 제주중앙성당이 바로 눈앞에 펼쳐집니다~~그 동안의 여정이 스크린처럼 지나가며 출발할때의 설레임과 두려움이 감격과 기쁨으로 전환되는 순간입니다.
☞2시 30분 제육회 순례단의 최고연장자 자매님이 드뎌 완주 첫발을 내딛으며 들어오십니다. 모두에게 하느님의 은총이 함께하시길~~~
☞출발할때 오른발을 내딛으며 기공식을 했는데 어느새 왼발을 딛으며 준공식을 합니다. 각자 개성을 갖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출발했는데 12일동안 도보하며 하나의 모습이 되었습니다. 일치를 이루시는 하느님! 건강한 모습으로 완주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제주중앙성당에 도착하여 감사의 기도를 드린 후 신부님 강복 후 동문시장에서 간단한 먹거리 쇼핑, 숙소로 이동합니다.
☞6시 숙소(사조리조트)도착~고생끝에 낙이 온다더니 완주자에게만 가능한 성취감과 편안함~!!! 그리고 살짝 허전함, 허탈함???
☞6시 30분 리조트 부근 해물찜 집에서 저녁식사, 해물찜은 재료가 다 떨어지고 낚지볶음과 알탕~그동안 영적인 성장을 했기 때문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육적으로 많이 먹어야 될것 같습니다.~~2회 선배님인 강쌍용 베드로 형제님께서 향연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의리의 사나이! 열정의 사나이! 감사합니다^^
08시 조천성당에서 성야미사를 드리고 있습니다.
☞밤 11시 묵상 및 나눔
질문 1) 오늘은 도보 피정 순례길을 마지막으로 걷습니다. 나 자신에게 어떤 선물이 되었습니까?
이번 제 6회 제주도보순례 피정의 핵심은 저녁 시간에 갖는 묵상 및 나눔시간 이였습니다. 온종일 걷는 피곤함에도 이 시간 만큼은 집중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나누곤 했습니다. 마지막 오늘은 우리의 결심 그리고 그것을 주님께 봉헌하며 의탁하는 빛의 예식이 있었습니다. 순례자들의 맑은 영혼이 빛이 되어 어둠을 밝혔습니다.
☞지도가 모두 완성되었습니다. 알파와 오메가가 하나되어 일치를 이루는 신앙의 신비이자 하느님의 인도하심입니다.
☞나눔을 마친후 신부님과 김반장님의 퀴즈쇼가 있었습니다. 푸짐한 선물을 준비해 주셨고 다양한 질문속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진을 찍었어야 했는데 제가 그만 퀴즈에 빠져 한문제라고 더 맞추려고 애를 쓰다보니 글쎄~~사진 찍는걸 새까맣게 까먹고 지금에서야 올리려니 아차~!! 지금 이러고 있습니다.
▣순례자 참여마당
☞(이원필 펠릭스님 글) 순례피정 기간중에 나에게 불편하고 어려웠던 것들이 제주중앙 성당에 들어가는 즉시 나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것들이였다는 것이 뼈저리게 다가왔습니다. 신부님과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마지막날 마무리
제주도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섬으로 한라산이 있고, 삼다, 삼무가 있는 아름다운 섬 정도의 의미로 인식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번 도보순례를 하면서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1901년 '신축교안'으로 천주교인 300여명이 제주 원주민들과의 갈등과 충돌로 죽었고 1947년 4월 3일에는 나라 전체가 처절한 좌우이념 갈등의 올무에 걸려 호형호제하던 동네사람들끼리 서로 죽이고 보복하는 처절한 역사를 갖고 있다. 이러한 면을 알게되면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느 중년의 여인이 옷고름 사이로 많은 흉터를 드러낼 때 처럼 애처로운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도의 모습은 우리네 인생과도 닮은데가 있는것 같다. 일상속에서 아무런 일이 없는듯, 아무런 문제가 없는듯 살아가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상처와 고통속에서 사는것 같아 안타깝다. 때론 내 자신도 그 늪에 빠져 허우적 거릴때도 있다.
배우자에게, 아이들에게, 부모에게 그리고 가장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며 받기도 한다. 미처 서로 용서하거나 치유되기 전에 또 다른 상처를 주고 받아 고통속에 살기도 한다. 이번 도보 순례를 하며 내 자신을, 내 주변을 둘러볼 뿐만 아니라 하느님과의 관계도 재정립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보낸것 같아 다행스럽고 감사한 느낌이다. 자신을 받아 들이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성장과 변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수 있었으며 용서와 치유를 통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28개의 성당, 2개의 공소, 3개의 성지를 둘러보며 가깝게 찾아가며 의탁할 수 있는 내 마음의 성전도 지어야겠다는 결심도 했다.
무엇보다 2주 내내 내 짐을 들어준 배우자의 깊은 배려에 감사하며 일상속에선 내가 그 짐을 지겠다고 공언을 했다. 이제 내일이면 여기를 떠난다. 변함없이 나의 자리로 돌아가 일상을 보내겠지만 좀 더 자유로운 영혼이 되어 하느님께 의탁하는 친절하고 겸손한 삶이 되도록 다시 한 번 결심해 본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저는 저의 자리로 물러갑니다.
***일상으로 돌아와 사진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올릴 예정이며 신부님으로 부터 받은 제주 도보 피정 순례길 완주 기념증서도 같이 올리겠습니다.
첫댓글 제육!! 제육!!육회!! 파이팅 ~~~
축하드립니다.감축드립니다.경하드립니다 !!
중앙성당에 들어서며 뜨거운 감격의 눈물을 흘리며 서로 포옹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아~~ 왼발의 준공식은 생각 못했네요 ^^
육피님들 증~~~말 모범적입니다
그에대한 보상이 백배의 은총으로 받은거 같습니다
완주를 하고 맞이하는 부활성야 ᆞ얼마나 뿌듯하고 가슴벅차며 행복했을까요(저의 필력으론 표현이 안됩니다 ᆞ요아킴님 부럽습니다. 숟가락만 들고 덤비실 자격 충분한 능력자이십니다 ㅎㅎ)
오늘은 (안식일 다음날)부활하신 주님을 만나러 가는 제자들입니다. 서귀포성당 (?)에 있던 제자들 모습처럼....
저희때는(4,5) 피곤하다고 졸며 은근히 나눔의시간을 힘겨워했기도 했는데 ㅎㅎ 이번 제육피는 순례의 진수가 나눔시간이라고....영적인 눈망울이 초롱초롱 어찌 주님이 은총을 베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아버지 마음ᆞ예수님마음이신 신부님, 엘리 반장님, 제육피님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주님께서 부활하셨습니다.알렐루야🎵🎶🎶
기쁜부활 축하드립니다
가슴가득 벅찬환희 ᆞ충만한 영적 기쁨으로 루시타노목장에서 여유를 누리시기를 ~~^^
주님 부활하심과 함께 제주도보순례 완주하심 축하드립니다!
4년 전 순례를 기억하며 함께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이번 부활은 잊지못할 부활이 되겠네요...
주님 부활을 함께 축하드립니다..알렐루야!!!
요아킴 형제님! 그동안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재밌게 글을 따라오다 순례가 끝이라고 생각하니 아쉬운 느낌마저 드네요.
지도에 완성된 원을 부활 성야에 그린 축복받은 제육피님들 한 분 한 분 빛을 밝히듯이 가정에 돌아가셔도 그 빛을 밝히시리라 믿어요.
제육피님들 그동안 수고한 왼발을 내딛고 완공하는 모습 어느 기수보다 단합되고 안정된 느낌이예요.
신부님께서 사랑으로 이끄시고 엘리반장님 늘 그 자리에 있는 모습 든든하고 축복입니다.
오늘 주성모님과 순례했던 길 즐겁게 돌아보시는 행복한 부활대축일 되세요~♡
제6피 제주도보순례단!
드디어 도보순례 피날래를 장식하셨습니다.저도 이번 순례기간 동안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1회때의 그 격한 감동과 은총의 눈물을 기억합니다. 하느님은 제게 사랑이셨고 은총이었습니다. 제육 도보순례기를 통해 고갈되어 가던 영적임을 다시
채워갑니다.도보순례에서 만나고 체험하셨던 하느님의 사랑을 기억하며 그 사랑의 힘으로 광야순례를 앞으로도 해나갈생각입니다. 제육순례단 여러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영원히 잊혀지지 않을 하느님과의 격한 만남 추억하며 그 에너지로
세상의 등불이 독어주시기를 기도합니다.
주님께 찬미와 감사드립니다.
제6P 순례단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립니다, 하루 하루 눈으로 마음으로 함께 순례했던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
마치 인생의 여정을 다 거쳐 아버지 집으로 돌아온 느낌입니다.
주님의 크신 사랑과 착한목자 우리 발다살 신부님의 이끄심에 감사드리며 사순기간 순례를 부활로 마치는 감격의
시간들은 삶의 큰 영적체험으로 남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동안 오명식 그레고리오의 빈 자리를 사진과 글로 대신했는데
부활하여 돌아온다니 마음이 설레네요. 모두들 수고많으셨고 간접경험 주셔서 감사합니다.
완주하신 6피 순례단원 여러분, 축하합니다.
안나킴님, 날마다 글 올리시느라 수고 많이 하심에 감사합니다.
덕분에 제주피정 복습을 한 기분입니다.^^
제육피 순례단 여러분 완주를 축하합니다.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지도하신 안신부님 수고하셨습니다.
길잡이 김엘리씨 수고하셨습니다.,
부활하신 주님의 사랑과 축복이 가득하시길 기도합니다.
그동안 순례기 쓰신 요아킴 형제님 감사합니다.
응원과 격려로 함께 해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