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나무꾼이 되려고 합니다.

겨우내 쓸 정도는 아니더라도 그동안 바우님께 신세진 걸 조금이라도 면피하고자 합니다.

아침을 열며 바우님께서 모두에게 직접 서명해서 책을 선물주셨습니다.

영광입니다.

오늘 하루도 보람있게 ᆢ

태청산에 임업도로를 내고 있는데 나무를 베고나서
쓸만한 재목은 따로 모아놓고 잡목은 버려둡니다.
그걸 톱질해서 나른답니다. 절대 도적질은 아니니 안심하시길ᆢ
나무 손질해서 힘이 들긴 하지만 직접 베어서 하는 거에 비하면
감지덕지, 엎드려 수영하기, 손 안대고 코푸는 수준입니다.


오전은 이만 마치고 돌아가서 땔감용으로 잘게 자르고 도끼질해서 장작만들어 쌓아둘 겁니다.

재호 톱질하다 손가락에 피가 났어요. 엄마 걱정하시겠다, 했더니,
아뇨! 좋아하실걸요? 그러네요. 역시 돌쇠 재호!

엔진체인톱에 대한 기본상식과 안전교육 뒤에 엔진톱실습, 도끼질 요령 등을 배운 뒤
바로 실전에 들어갑니다.

몸을 쓰니 다들 재밌어합니다.

나무꾼되기 미션! 어설프나마 온힘을 쏟아 도끼를 내리칩니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



한 방에 통나무를 두 동강내고나서 의기양양한 사능이! 역시 촌놈이라고 칭찬해주었습니다.



바우님! 도끼질명상의 모범을 보여주십니다.



쪼매 약하기는 하지만 애들 깜냥으로는 대단한 양입니다. 오늘 저녁 우도농악 풍물공연때문에 일찍 마무리했습니다.


영광 예술의 전당이 5월에 개관했는데 기념공연이 많대요! 마침 오늘 시간이 맞길래 애들과

'최용 풍류 발표회'를 보고 왔습니다.

오늘 일정에 없었지만 우도농악과 풍류음악회를 다녀올 수 있어 참 좋았습니다.

익숙하지않아 핸드폰 만지작거리며 시간 보낸 애도 있긴 하지만 보람이 있었습니다.



본 공연이 끝나고 한바탕 신나는 판굿이 벌어졌습니다.
작은 지자체에 이런 좋은 공연시설이 있다는게 부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