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30일 목요일. 6월의 생활을 매듭짓는 일기.
1년의 절반, 2022년의 절반도 잘 살았다. 2022년을 맞이하면서 1월 초에 스마트 폰을 갖게 되어 폰을 이용한 재미가 많았다. 단체방을 만들어 멀리 있는 사람들을 가까이 느끼면서 소식도 전하고 좋은 정보 자료들을 교환하며 소통하는 즐거운 시간을 계속 가지고 있다. 좋은 글,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접하게 되고, 편리하게 소식도 전할 수 있어 소통 창구로 아주 좋고, 6개월 내내 많이 활용했고 계속하고 있다.
2월부터는 지난 날에 교회에서 중 고등학생들을 많이 지도하면서 설교했던 것을 비롯해서, 3년 동안 목회하면서 일반인들에게 설교했던 설교노트 한 권이 남아 있어서, 다시 정리하여 내 카페에 올리기 시작했다. 6월말로 14편의 설교문을 정리해서 카페에 올렸고, 계속하려고 한다. 설교했던 상황이 회상 되기도 하고 다시 정리하면서 새로운 은혜를 체험하고 있다.
18일 토요일 서울 금천구 금천체육공원 여행을 마치고, 저녁에 여행일지 정리를 하고 있는데, 옛 백수중학교 제자들이 전화를 해서 상당 시간 반가운 대화를 했다. 신애, 순금, 옥주 세 사람이 만난 기회에 내 생각이 나서 전화를 했다고 했는데, 너무 반갑고 좋았다. 신기한 것은 그 때 그 아이들과 생활한 추억거리들이 많이 생각이 나는 것이었다. 여러 사람의 이름도 생각이 나서 안부도 물을 수 있어 좋았다. 기억력이 모두 쇠퇴한 상태인데, 백수중에서의 생활은 아직도 생생한 것이 신기하다. 30대의 나이로 교직생활에서 가장 전성기를 보냈던 그 시절이었기에 그러한가 보다. 더구나 2년 연속 담임을 했던 여학생들이어서 기억에 잘 간직 되어 있는 것 같았다. 잠시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13일부터는 아파트 경로당에서 식사도 하고 웃음 치료 강사가 월요일에 와서 1시간씩 즐거운 시간도 가졌다. 운동 강사가 와서 가벼운 운동도 지도해주고, 보건소에서 직원이 와서 건강체크도 해주었다. 코로나 때문에 2년여를 문을 열지 않고 있다가 문을 열고 예전에 했던 행사들을 서서히 하게 되어 사람들도 만나고, 많은 독거 노인들이 노년의 외로움들을 조금씩 달래는 시간이 되는 것 같아 다행이다. 매주 화요일에 새롭게 시작한 영통 노인대학도 6회 진행되었고,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사귀면서 즐겁게 보냈다. 스마트 폰에 단체방도 만들었더니 많은 사람이 참여하여 노년의 삶을 즐기는 소통 창구가 되고 있다.
23일부터 여름 장마가 시작되어 비오는 날이 많아졌다. 7울 1일부터 3일까지 딸네 가족과 목포 신안 광주 지역으로 2박 3일 여행 계획을 진즉부터 해놓았는데, 장마로 인해 여행 기간에도 비 예보가 되어 있어서 숙박 시설 등에 예약했던 것을 모두 취소하고 여행을 가을로 미루었다. 미국에서 살고 있는 아들과 동생이 가을에 올 것같이 이야기하고 있어서 그들이 오면 함께 여행하는 것도 좋을 것 같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금년의 절반을 보내면서 지하철 여행을 많이 했고, 멀리 충북 단양 제천 청주 지역에 2박 3일 여행도 했으며, 튤립축제를 한 태안 안면도에도 다녀왔다. 인생 나그네길이라 하는데 나의 남은 생은 여행하는 것이 일인 것 같은 생각으로 시간이 허락하면 열심히 돌아 다녔고,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시점까지 계속하게 될 것이다. 2022년의 상반기도 이래저래 감사할 일들이 많은 것 같아, 함께해 주신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 감사기도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