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순천 고동산 산행기·종점 : 전남 순천시 송광면 목촌리 수정마을
02.순천 고동산 산행일자 : 2023년 04월30일(일)
03.순천 고동산 산행날씨 : 맑음
04.순천 고동산 산행거리 및 시간
05.순천 고동산 산행지도
고동산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가 있지만 수정마을에서 시작한다.
마을회관 앞에 주차하고 우측으로 몇발자국 옮기면 저기 삼거리가 보인다. 거기로 가기전
수정마을 유래를 읽어본다.
일단 고동치 방향으로 간다. 2k군. 남도삼백리길과 겹치는군
이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철쭉을 볼 수 있다는 거겠지
산소 뒤로 금전산이다. 사진으론 왜 이렇게 낮게 보이는지
저기가 고동산 정상인가봐. 연두색의 향연이 펼쳐져있군
비록 시멘트 임도지만 길가엔 말발도리며
애기나리며
홀아비꽃대 등이 길가를 밝게 하고
자꾸 등 뒤에서 뭔가가 끌어당기는데 금전산과 우측 제석산이었다.
제석산을 당겨보니 이렇게 생겼다. 벌교의 진산이라할까
이 삼거리에서 나중에 조우할 것이다. 일단 좌측으로 가야 고동치를 만날 수 있으니
저기가 고동치이다. 사이클하는 양반들이 보인다.
고동치에 서있는 안내도이다. 우리의 산행에는 크게 쓰임새가 있지않다.
이제 슬슬 고동산 정상으로 올라가보자. 완전 육산이다. 이런 토산은 오랜만이다. 이런 산은 약초가 풍부할 것이다.
붓꽃도 담아보고
철쭉도 담아보는데 꽃봉우리가 반 정도 핀것같다. 가뭄에 냉해에 저도 할말이 많겠다.
절정인 철쭉을 본다는 것,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저기 시설물이 보이는 곳이 정상이다.
정상에서 멀리 모후산을 바라본다.
그래도 가장 눈에 잘 드러났다.
저 뒤로 조계산 장군봉이 보인다.
철쭉보다는 산봉우리가 더 좋다.
백이산을 당겨보았다.
사방의 조망이 그침없다. 양껏 즐거움을 만끽하고 저기 보이는 조계산 방향으로 간다. 차량이 많은 것은 오늘 축제가 있다고...
축제가 거행되는 곳으로 내려간다.
아직 점심 때는 이른 시간이라 쉽게 그 자리를 벗어날 수 있었다.
조금 더 내려가니 이젠 정상의 철쭉과 전혀 다른 철쭉을 보니 이런 종류가 환경변화에 강한건가 하고...
저기 우측으로 간다.
이젠 여러개의 고개를 넘는다. 어떤 때는 산죽이 어떤 때는 참나무가 번갈아 나타나서 약간의 지겨움을 해소해주지만
이 놈만큼 해소시켜주는 것은 없었다.
가지 사이로 정상을 뒤돌아 본다.
오래된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주인이 없는지는 오래된 것같다. 여기서 식사하면서 주인없음의 편안함을 느꼈다.
모듬지 위로 조계산 능선의 실루엣이 편안하게 펼쳐져있다.
점심 먹고 출발한지 10분도 안되어 임도가 나타났다. 장안재이다. 직진하면 조계산 장군봉으로 가겠지. 귀소본능이 강한 사람은 우측으로 가야한다.
이제 임도길 따라 이런 초록의 환호를 받으며 걸어간다. 걷는다는 것, 걸을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행복이다.
여러 번 보았던 피나물도 몰라서 전전긍긍. 일년에 한번 하는 공부라 ...
이 둘레길을 빛나게 해준 편백,삼나무 향을 맡으니 후각기능이 정상이 된듯하다. 그래서 이 둘레길도 좋은 곳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보지 못한 흰젖제비꽃도 유레카!
순천시가 이 좋은 둘레길을 더 다듬는 모양이다.
하늘높이 오동나무꽃이 달려있고
저 안테나를 보니 정상 바로 아래를 지나가는 것같다.
오전의 그 삼거리에 되돌아왔다.
오전의 환호성과 시끌벅적함은 온데간데 없고 침묵의 세계로 빠져들어간 듯
재빨리 하산하면서 금전산을 크게 당겨보니 우측 바위 덩어리만큼은 생각났다.
수정마을에 복귀하니 3시 30분 정도였다. 이제 주변을 탐색할 시간이다.
우선 보성군 노동면 소재, 용산서원으로 갔다. 박광전 선생을 모시는 서원이다. 퇴계선생의 5대 제자로 쳐주기도하는 분으로
임란의병의 선봉장인것을 보면 저평가되고 있는 분이라 하겠다.
바로 곁에 보성의병기념관으로 들어가본다.
죽천정과 산앙정은 뒷날로 미루고 곧장 윤제림으로 간다.
알고보니 윤제림은 주월산 아래에 터잡고 있었다.
수국철이 아직 일러 대충 보고 6월 수국이 필 때 주월산 등산과 겸하면 좋겠다고...
빠른 걸음으로 내려와
김구 은거기념관으로 갔다. 오래전에 보았던 모습과는 달리 정돈되어있었다.
난 이걸 보고 백범선생이 얼마나 꼼꼼한 분인지 감동하였다. 하드웨어는 우람하고 거칠어보여도 소프트웨어는 정교하다는 것. 백범일지의 영인봉이다.
아는 것은 어려워도 행하기는 쉽다. 우리 범인과는 반대군
선생께서 애용한 우물물, 시원하였다.
이 집이 일본관헌을 처단하고 탈옥한 후 기거한 집이다. 기념관 바로 우측에 있다.
국도 2호 옆에 최대성 장군의 동상이다. 정찬주 소설가의 7년 전쟁에 등장하는 인물이다. 충무공과 함께 여러 전공이 있다.
정충문을 보고 오늘 일정을 마치고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