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실 육군 제35사단 신병교육대대가 부대의 이름을 '조경남 대대'로 명명하는 현판식을 조경남 의병대장의 후손(조용석)과 남원 문화원장을 대리하여 (전) 이병채 원장이 참여한 가운데 2. 17에 실시했다.
조경남 의병대장은 1570년 남원에서 출생하여, 임진왜란 당시 유격장으로써 10여 차례의 전투에 참가하여 큰 공을 올렸다. 조경남 의병대장이 13세부터 69세까지 57년간 쓴 일기인 '난중잡록'은 당시의 의병활동을 생생하게 기록하고, 명ㆍ청과의 외교활동을 객관적으로 기술하는 등,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
조경남 의병대장의 사당은 남원 이백면 초촌리에 위치하고 있다.
최동준 신병교육대대장은 "신병교육대대의 새로운 이름으로 명명하게 된 것은 큰 영광이며, 앞으로는 무예와 학문 모두 게을리 하지 않으셨던 조경남 장군을 본받아 정예 신병교육 육성발전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 했을 뿐만 아니라 동부대 장병들이 수시로 남원지역의 순국선열들의 유적지(만인의총과 조경남 장군의 사당과 묘소 등)을 찾아 참배키로 했다. 이외에도 같은 취지로 35사단 남원지역대대 역시 부대이름을 황진대대로 명명하고 지난해 8월 1일에 현판식을 하여 남원출신 두 분의 장군 이름으로 군부대 대대이름이 명명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