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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1월 16일! 우리 가족 겨울여행(결혼 10주년 기념여행 겸)은 춘천시 강촌역 부근 <명물 닭갈비 손 막국수>(24시 오픈/033-262-8952/춘천시 남산면 강촌2리 243-1)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곧장 충청남도 아산스파비스까지 달려 부근 모텔에서 숙박을 한다.
그리고 다음날 17일에는 민경이 물놀이 신나게.. 아산스파비스에서 종일 머문다. 진과 나는 꽤 지루했지.. 17시 경에 아산스파비스를 나와 이제는 부여 백제역사재현단지 방향으로 한참을 달린다. 그리고 숙박은 부여읍내 부소산성 앞 모텔에서..
그리고 오늘은 1월 18일(월)! 우리 가족여행의 마지막날.. 그런데 들릴려 생각했었던 백제역사재현단지는 물론 백제역사박물관은 마침 휴일이라~ 월요일 휴관일이란걸 미처 생각 못했었네..
그래서 부근 고요한 궁남지에서 눈쌓인 광경을 보면서 부여의 옛 정취를 만끽한다..
사적 제135호.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東南里) 소재. ‘마래방죽’이라고도 한다. 부여읍에서 남쪽으로 약 1km 지점에 있으며, 동쪽에는 초석(礎石)이 남아 있고, 주변에 옛 기와가 많이 산재하여 있다. 또 부근에는 대리석을 3단으로 쌓아올린 팔각형의 우물이 있는데, 지금도 음료수로 사용되고 있다. 이 궁남지는 백제 무왕(武王)의 출생설화와도 관계가 있다. 무왕의 부왕인 법왕(法王)의 시녀였던 여인이 못가에서 홀로 살다 용신(龍神)과 통하여 아들을 얻었는데, 그 아이가 신라 진평왕(眞平王)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와 결혼한 서동(薯童)이며, 아들이 없던 법왕의 뒤를 이은 무왕이 바로 이 서동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설화는 이곳이 별궁터였고 궁남지가 백제 왕과 깊은 관계가 있는 별궁의 연못이었음을 추측하게 한다. 백제의 정원(庭園)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된다. 한편, 《일본서기(日本書紀)》에는 궁남지의 조경(造景) 기술이 일본에 건너가 일본 조경의 원류(源流)가 되었다고 전하고 있다.
자료 : http://100.naver.com/100.nhn?docid=23899
월욜 아침에 인적 드문 곳, 궁남지~ 아직 추위 속 헐벗은 나무들 속 소나무들의 자태는 꽤 기상이 넘친다. 그리고 군데 군데 내린 눈들은 황량한 궁남지의 서정을 전한다.
연못은 얼어 그 위 눈내렸으나, 가운데 정자와 어우러져 한층 겨울 운치를 더한다. 한편 주변 버드나무 고목들이야말로 궁남지의 역사를 말해 주고 있으며 수호신으로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들이다..
그래도 민경이 놀고 싶은 것만 보인다면 춥더라도 한 번 해본다.. 이 그네는 쓸쓸해 보이는데.. 그래도 한 번 휙휙 타본다..
우리도 한 번 씩^^
연못 얼지 않은 한 쪽에서 눈쌓인 얼음판을 본다. 청둥오리인지 오리인지 많은 무리들이 추위 속 그대로 몸을 움츠리고 있다. 거의 움직임이 없다.
간혹 물 속으로 들어가긴 하지만, 그럴 땐 보기에는 매우 추워보인다. 쟤들은 이 추운 겨울에 어디서 몸을 쉬며, 특히 먹이는 어디서 구하며 제대로 먹기는 하는 걸까! 잠시 굶어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까지 들어^^ ㅎ
놓여진 다리를 따리 연못 가운데 정자 포룡정을 향해 걷는데, 나름 재미있다. 주변 사람들이 없으니 마치 내 집 정원에서 놀고 있는 모습까지 상상하여 한껏 마음 풍성하다.. ㅋㅋ
포룡정 앞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여유로움이 가득하시넹.. ㅎ헷
어쨌든, 궁남지 역사와 함께하는 버드나무 고목들로부터 연못 가운데 포룡정은 더욱 아늑하고 보살핌을 받는 궁궐을 연상케 한다.
겨울 외 봄, 여름, 가을에도 온다면 또 다른 모습의 정겨움으로 우리들 반겨줄 궁남지임을 잊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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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으........ 경이엄마랑 결혼10주년이었구나.. ..사회자 펑크나는 바람에 이몸이 계획에도 없고 팔자에도 없던 결혼식사회를 어설프게 보았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 ㅋㅋㅋ ..암튼 축하한다.... 20,30,40,50,60주년까지 ~!!! 아자아자!!!
하하 귀거래사는 신혼? 가족여행 동참하세용 ㅎ헿.. 60주년을 향하여----->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