平心 홍원표
고즈넉한 산사(山寺)
여명이 밝아오면
실낱같은 바람 불어
종소리 은은히 울려주고
천년 숲길 거닐다
산골에 피어나는 안개꽃
바람 타고 산등성이
연무 되어 오르는데
구름 사이로 태어난
한줄기 붉은 햇살은
어둠의 적막을 흔들며
고요의 아침을 깨우네
법당 아래 지긋이
내려다보는 금불(金佛)
행 탈 향(解脫 香) 피워
몸과 마음 정화하고
선열미(禪悅米) 햇반 짖어
아침 공양(供養) 올리는
큰 스님의 불경 소리
타는 마음 해탈(解脫)할 때
범종루에 홀로 있는
목어(木魚)는 노래하고
고요한 풍경(風磬)은
자비(慈悲)한 마음 일러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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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표 시인
산사의 종소리 / 平心 홍원표
홍원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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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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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범종루에 홀로 있는
목어(木魚)는 노래하고
고요한 풍경(風磬)은
자비(慈悲)한 마음 일러주네 !
목어의 노랫소리!
패러독스의 절정입니다.
영원 샘 !
댓글 너무 감사합니다
무더운 폭염 날씨에
항상 건강조심하시고
좋은글 많이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