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룻 2: 1. 유력한 자 - 룻 2: 2. 이삭을 줍겠다.
제 2 장 : 보아스와 룻
1. 만 남 ( 2: 1 – 7 )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2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5 보아스가 베는 자들을 거느린 사환에게 이르되, 이는 누구의 소녀냐? 하니 6 베는 자를 거느린 사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는 나오미와 함께 모압 지방에서 돌아온 모압 소녀인데 7 그의 말이 나로 베는 자를 따라 단 사이에서 이삭을 줍게 하소서. 하였고 아침부터 와서는 잠시 집에서 쉰 외에 지금까지 계속하는 중이니이다.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는 유력자였다. ‘유력한 자’라는 원어(이쉬 깁보르 카일)는 ‘힘 있고 부요한 자’라는 뜻이다.
전장에 이어서(1: 4, 22) 본 장에서도 룻을 ‘모압 여인 룻’이라고 3번이나 표현한다(2, 6, 21절). 룻은모압 여인 즉 이방 여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었다.
추수 때에 이삭을 줍는 것은 가난한 자들의 하는 일이었다. 룻은 자존심을 버리고 무슨 일이든지 하려 하였다. 나오미는 며느리를 딸이라고 불렀고 그의 선한 소원을 존중하였다.
룻은 가서 곡식 베는 자들을 따라 밭에서 이삭을 주웠다. 그러다가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다. 룻기는 룻이 보아스와 결혼하여 다윗의 할아버지 오벳을 낳았다고 증언한다(4: 13, 17, 21-22).
보아스와의 인연은 우연한 계기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인간 편에서는 우연한 일이었지만, 하나님 편에서는 모든 일이 작정된 일이며 그의 섭리 가운데 일어나고 이루어진다. 이것이 성경의 기본적인 진리이다.
* 사 46: 10 - 내가 시초부터 종말을 알리며, 아직 이루지 아니한 일을 옛적부터 보이고 이르기를 나의 뜻이 설 것이니 내가 나의 모든 기뻐하는 것을 이루리라. 하였노라.
‘보아스’는 후에 솔로몬 성전 앞 두 기둥 중 하나와 같은 이름으로 “그에게 능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아스는 그 이름과 같이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였고 그의 밭에서 일하는 자들도 그러했던 것 같다. 룻은 그의 밭에서 열심히 일했다. 룻은 착하고 부지런한 여자였다.
룻 2: 1. 유력한 자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유력한 자가 있으니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 중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름은 보아스더라. )
‘유력한 자’라는 원어(이쉬 깁보르 카일)는 ‘힘있고 부요한 자’라는 뜻이다.
1]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의 친족으로
이 말은 원문에서 흔히 '케티브(모음 부호를 붙이기 이전의 원문 그대로의 자음) 독법'(讀法)을 따라 '메우다'(히)로 읽는다. 그 뜻은 '잘 알고 있는(자)', '가까운(자)'라는 의미를 지닌다.
* 시 55: 13 - 그가 곧 너로다. 나의 동료, 나의 친구요 나의 가까운 친우로다.
* 시 88: 8 - 주께서 내가 아는 자를 내게서 멀리 떠나게 하시고 나를 그들에게 가증한 것이 되게 하셨사오니 나는 갇혀서 나갈 수 없게 되었나이다.
여기서는 특별히 기업 무를 의무를 가진 '혈족 관계'(kinship)에 있는 사람을 가리킨다.
2] 유력한 자가 있으니
이 말은 '이쉬 깁보르 하일'(히)인데, '깁보르'는 주로 '용사'를 가리킬 때 사용되었다.
* 수 1: 14 - 너희의 처자와 가축은 모세가 너희에게 준 요단 이쪽 땅에 머무르려니와 너희 모든 용사들은 무장하고 너희의 형제보다 앞서 건너가서 그들을 돕되
* 수 10: 2 - 크게 두려워하였으니 이는 기브온은 왕도와 같은 큰 성임이요 아이보다 크고 그 사람들은 다 강함이라.
* 삼상 2: 4 - 용사의 활은 꺾이고 넘어진 자는 힘으로 띠를 띠도다.
그리고 '하일'은 '재산이 많은 사람'이나 '재물'을 의미한다.
* 신 33: 11- 여호와여 그의 재산을 풍족하게 하시고, 그의 손의 일을 받으소서. 그를 대적하여 일어나는 자와 미워하는 자의 허리를 꺾으사 다시 일어나지 못하게 하옵소서.
* 사 8: 4 - 이는 이 아이가 내 아빠, 내 엄마라 부를 줄 알기 전에 다메섹의 재물과 사마리아의 노략물이 앗수르 왕 앞에 옮겨질 것임이라. 하시니라.
그럴 뿐만 아니라 '현숙하거나 능력 있는 사람'에게도 사용되었다(3: 11). 따라서 보아스(Boaz)를 유력한 자라고 칭한 것은 재물이 많을 뿐 아니라 도덕적으로 존경을 받으며, 그 지방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사람임을 보여 준다.
이런 의미에서 영역본들은 '유력한 자산가'(a mighty man of wealth, KJV), '명망 있는 유지'(a man of standing, NIV)등으로 번역했다.
3] 그의 이름은 보아스더라.
히브리어로는 그 이름의 뜻이 분명치 않다. 따라서
Ⓐ '벤 아즈'(히)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아 '힘센(자)'를 의미한다(Cassel).
Ⓑ '바아즈'(히)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아 '민첩한(활동가)'를 의미한다(Keil).
Ⓒ 이 말의 어근을 산스크리트어(Sanskrit, 梵語)의 '부안티'(bhuvanti)에서 찾아, 그 뜻을 '복된(자)'를 의미한다(Raabe).
유대 전승에 의하면 보아스는 엘리멜렉의 조카다(Keil, Cassel). 엘리멜렉의 친족 중에 보아스가 있다고 말했으니 보아스의 친족인 엘리멜렉이다.
따라서 나오미는 엘리멜렉의 집에 시집을 왔기 때문에 보아스의 친족이 되었다. 친족과 친척의 관계는 친척은 일가 곧 같은 혈족 관계이고 친족은 그 중에서도 촌수가 가까운 가족 관계를 말한다.
2: 20에 그 말씀이 있다. '나오미가 또 그에게 이르되, 그 사람은 우리와 가까우니 우리 기업을 무를 자 중 하나이니라.'
* 마 1: 5 – 살몬은 라합에게서 보아스를 낳고, 보아스는 룻에게서 오벳을 낳고, 오벳은 이새를 낳고
이렇게 우리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잃어버린 영생의 기업을 다시 사서 우리를 구해 주실 분이 누구일까? 예수님 외에 또 누가 있겠는가?계 1: 5에 "우리를 사랑하사 그의 피로 우리 죄에서 우리를 해방하시고 그 아버지 하나님을 위하여 우리를 나라와 제사장으로 삼으셨다."고 말씀했다. 그래서 사셨다고 해서 구속이다.
룻 2: 2. 이삭을 줍겠다.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하니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 모압 여인 룻이 나오미에게 이르되, 나로 밭에 가게 하소서. 내가 뉘게 은혜를 입으면 그를 따라서 이삭을 줍겠나이다.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찌어다. 하매 )
전장에 이어서(1: 4, 22) 본장에서도 룻을 ‘모압 여인 룻’이라고 3번이나 표현한다(2, 6, 21절). 룻은 모압 여인 즉 이방 여인이었으나, 하나님의 은혜를 받은 것이었다.
추수 때에 이삭을 줍는 것은 가난한 자들의 하는 일이었다. 룻은 자존심을 버리고 무슨 일이든지 하려 하였다. 나오미는 며느리를 딸이라고 불렀고 그의 선한 소원을 존중하였다.
1] 모압 여인 룻이
룻은 모압 땅에서 살았으므로 나오미로 인하여 생명의 살리심 받은 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있다. 생모보다도 하늘나라의 열매를 맺게 하는 생명으로 살려 주신 이는 주님이시지만 시어머니로 인하여 주님께서 살려 주셨다. 그러므로 낳아 준 어머니보다 생명을 살려준 시어머니를 섬기고 있다.
2] 나오미에게 이르되, 원하건대 내가 밭으로 가서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추수기가 되면 가난한 자들은 추수가 끝난 밭에서 떨어진 이삭을 주워 생계를 유지했다.
특별히 히브리 사회에서 모세 율법은 이러한 자들을 위해 밭이나 포도원, 그리고 감람원에서 추수하는 자들이 밭의 가장자리에 있는 농작물 일부를 남겨놓도록 규정하고 있다.
* 레 19: 9-10 – 9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10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레 23: 22 - 너희 땅의 곡물을 벨 때에 밭 모퉁이까지 다 베지 말며, 떨어진 것을 줍지 말고, 그것을 가난한 자와 거류민을 위하여 남겨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 신 24: 19 - 네가 밭에서 곡식을 벨 때에 그 한 뭇을 밭에 잊어버렸거든 다시 가서 가져오지 말고 나그네와 고아와 과부를 위하여 남겨두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복을 내리시리라.
룻은 이러한 율법의 혜택과 관습을 좇아 자신과 시어머니의 양식을 구하기 위해 밭으로 나갔다.
3] 내가 누구에게 은혜를 입으면
그러나 백성들은 그 규정을 무시했다. 여호수아 사후에 백성들은 가나안 땅에 정착하여 안정과 번영을 누리게 되었다. 그들은 오히려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하고 자신의 소견대로 사리사욕을 취했다.
따라서 당시 가난한 자들은 율법의 혜택을 받지 못한 채, 밭 주인의 냉대와 멸시를 받고 이삭 줍는 일을 금지당하기까지 했다.
룻(Ruth)으로서는 모압에 대한 이스라엘의 감정을 고려할 때, 이삭줍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다. 따라서 룻의 이 말은 이방인으로서의 당할지도 모를 온갖 어려움과 냉대를 감수하여야 하였다.
또한 뜨거운 햇볕 아래에서 하루 종일 허기를 참아가며 일해야 할 육체적인 고통까지 기꺼이 감수하고 '내가 누군가의 눈에서 호의를 발견할 수만 있다면'(in whose eyes I shall find favor) 그를 좇아 열심히 이삭을 줍겠다는 결의다.
그러므로 이 말 속에는 시어머니에 대한 룻의 지극한 효성이 구체적으로 잘 나타나 있다. 이로써 룻은 신실한 신앙을 소유한 여인일 뿐 아니라(1: 16-17), 시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효부로, 하나님의 축복을 받기에 합당한 여인으로 부각된다.
4] 그를 따라서
룻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생활한 경험이 부족하였다. 따라서 여러 사람과의 관계에서 풍습을 이해하지 못하여 실수를 저지를 수 있었다. 그러나 다른 사람의 행동을 눈여겨보고, 그들의 행동을 따라 한다면 예의에 어긋난 실수를 방지할 수 있었다.
룻은 자신이 비록 이방인으로 이스라엘의 율례를 모른다고 할지라도 자신의 처신을 신중하게 하여 이웃의 눈총을 받지 않도록 행동하였다.
* 딤후 2: 4 -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
5] 이삭을 줍겠나이다.
룻은 자신의 신분에 대하여 유력자의 친족이라는 조건을 주장하지 않았다.
* 눅 16: 20-21 – 20 그런데 나사로라 이름하는 한 거지가 헌데 투성이로 그의 대문 앞에 버려진 채 21 그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것으로 배불리려 하매 심지어 개들이 와서 그 헌데를 핥더라.
* 마 15: 22-28 – 22 가나안 여자 하나가 그 지경에서 나와서 소리 질러 이르되, 주 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내 딸이 흉악하게 귀신 들렸나이다. 하되 23 예수는 한 말씀도 대답하지 아니하시니 제자들이 와서 청하여 말하되, 그 여자가 우리 뒤에서 소리를 지르오니 그를 보내소서. 24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나는 이스라엘 집의 잃어버린 양 외에는 다른 데로 보내심을 받지 아니하였노라. 하시니 25 여자가 와서 예수께 절하며 이르되, 주여 저를 도우소서. 26 대답하여 이르시되, 자녀의 떡을 취하여 개들에게 던짐이 마땅하지 아니하니라. 27 여자가 이르되, 주여 옳소이다마는 개들도 제 주인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먹나이다. 하니 28 이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여자여. 네 믿음이 크도다. 네 소원대로 되리라. 하시니 그 때로부터 그의 딸이 나으니라.
모압 여인 룻은 낯설은 타국에 왔다. 친정도 친구도 조국도 버리고 시어머니 따라 이스라엘 땅에 왔다. 그러나 룻은 시어머니를 따라 온 것이 「하나님의 섭리하심」을 따라 이 곳에 온 것을 믿었다.
낯설고 물설은 땅이지만 하나님의 자비로우신 손길이 인도하셨음을 믿었다. 그래서 당장 먹을 것이 없어도 하나님은 어떤 사람을 통하여 반드시 일터를 주시리라 확신했다. 우리는 궁핍해지거나 어려운 처지에 있을 때,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해야 한다. 내 인생의 주권이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 잠 16: 9 -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인생이 내 것이라고 생각하며 내 마음대로 살아가는 분은 아무리 교회에 나와 예배를 드려도 하나님 은혜의 축복을 구경하는 사람이 된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역사의 연출자이며 내 인생의 연출자이시다. 그런데 사람들은 하나님의 대본에 없는 엉뚱한 짓을 하여 웃지 못할 NG를 내고 있다. 인생의 NG는 다시 돌이킬 수 없다.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하심이 우리의 운명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삶이 하나님의 「경륜」대로 전개되기를 원하신다. 때때로 우리가 인생의 NG를 낼 때 ‘컷’이라고 멈추게 한다.
오늘 이 자리에 오신 것은 하나님의 인도하심이다. 여러분의 결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결정이었다.
우리 인생의 주권은 내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손에 있다. 이를 믿어야 한다. 이것이 하나님의 축복을 받아 내는 첫째 비결이다. 「내 뜻대로 마옵시고 주님 뜻대로 하옵소서」
6] 나오미가 그에게 이르되 내 딸아 갈지어다. 하매
나오미는 비록 남편과 두 아들, 재산까지 잃었지만, 다시 기업의 땅으로 돌아오게 하시고, 이제는 며느리의 효성 어린 보살핌으로 보호받게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기쁨을 고백한다.
* 합 3: 17-18 – 17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하지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먹을 것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18 나는 여호와로 말미암아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기뻐하리로다.
나오미와 룻은 이스라엘 베들레헴에 풍년의 소식을 듣고 찾아왔다. 모두들 하나님의 축복으로 풍성한 수확을 하여 넉넉함을 누리는데 그들은 아직도 한끼의 양식을 걱정해야 하는 가난함에 처해 있다. 하나님의 축복을 구경하고 자신은 갈급해 하는 모순을 겪고 있다.
성도는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의 축복을 구경하는 자가 아니다. 복받은 여자 룻은 구경하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았다. 곧 참여하였다. 이스라엘 베들레헴 사람들이 누리는 풍년의 축복을 함께 누리기 시작했다.
바울이 디모데를 아들이라 부름같이 나오미는 룻을 딸로 호칭하고 있다. 자기 뱃속에서 나온 자녀들도 불효하는 세상에 어떻게 이방 여인이 지극정성으로 늙은이를 봉양한단 말인가?
또 성년이 되면 누구나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려고 하는데, 이삭을 줍는 일까지 일일이 어머니에게 고하고 승낙을 받으려는 룻의 마음에 이제는 남이 아니라 혈족이라는 나오미의 고백을 들을 수 있다.
모압 땅에서 두 며느리에게 내 딸들아 할 때에는 육신의 도리인 시어머니의 입장에서 말했다면(1: 11-13) 여기서는 내 생명을 살려주시고, 룻을 통하여 생명을 보전할 수 있도록 지켜 주신 것을 보고 있다. 그래서 그 생명을 보고 내 딸이라고 부르고 있다.
'갈지어다.'하는 것은 네 마음대로 가라는 뜻이 아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여호와의 섭리하심을 보고, '반드시 하나님께서 그를 좋은 길로 인도하시리니 갈지어다.'라고 허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