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가 인간을 '조립'할 때 기억력이라는 부품을 장착했지만, 미래를 알 수 있는 예지력이라는 부품은 장착하지 않았다. 인간은 기억력과 동급의 예지력이 필요한 상황을 죽을 때까지 마주친다.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영역임에도 가능하다고 '사기'치는 업종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 예언자, 종교인, 정치꾼, 점쟁이, 사기꾼 등등... 스포츠계의 평론가라는 사람들도 그런 범주에 포함된다고 볼 수 있다.
14일 WBC 도미니카전도 예외는 아닐 것이다.
가장 흔한 예측은 99% 도미니카의 승리다. 그 근거는 메이저리그에서의 성적에 기반한 것이다.
MLB 성적은 대부분 퍼센티지 기법을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타율 4할이면 선수 이름 앞에 "공포의.."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10타수 4안타, 100타수 40안타, 400타수 160안타... 이것을 반대로 "헛스윙률"을 적용하면, 10타수 6무안타, 100타수 60무안타, 400타수 240무안타가 된다.
연간 풀 시즌 리그에서의 성적이 단판 승부에 그대로 적용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다.
예를 들어 메니 마차도의 경우 '25 시즌에 615타수 169안타를 기록했다. 타율 .275지만 반대로 446개의 범타를 기록했다. 매니 마차도가 한국전에서 기록할 타석은 4개 전후가 될 것이고, MLB에서 기록한 타율이 적용될지, 범타율이 적용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단기전에서는 퍼센티지로 설명하는 과거의 기록보다 수치로 설명할 수 없는 직전의 팀 분위기가 승부에 영향을 끼치는 사례가 더 많았다. 예측은 백팔번뇌 해석보다 더 어렵고, 로또 당첨 예측보다 더 어렵다는 게 정답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8-6 한국 승리를 예상한다.
■ 아래는 일본 "THE DIGEST" 관련 기사
미국 미디어 "The Athletic"의 한국 팀에 대해 "힘들다"라는 기사에 대해 한국 "SPOTV News"가 반응했다.
"The Athletic"은 도미니카와 대전하는 한국에 대해 "비디오 게임처럼 두들겨 맞을 것"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이에 대해 "SPOTV News"는 "전력 차이가 크다는 지적 자체는 이해할 수 있지만, "게임에서 가장 약한 팀을 상대하듯 분쇄할 것"이라는 표현은 한국의 자존심을 자극한 것"이라고 분개했다. 또한 한국은 "미국 미디어는 '한국이 일본전 초반에 상대를 코너에 몰아넣었고, 호주와 체코를 상대로 압승했다. 그렇지만 도미니카를 이길만큼 강한 팀은 아니다'라고 잘라 말하고, 'mlb 올스타급 타자들이 즐비한 팀과 아시아리그가 주체인 팀과의 대전이라는 의미에서는 이 평가가 완전하게 틀렸다고 보긴 힘들겠지'라고 일정 부분 이해를 표시했다. 그러면서 "문제는 경쟁상대로조차 보지 않는다는 표현이다"라며 반발했다. "이 미디어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했다. "시차와 배신(配信) 문제로 도미니카 시합을 보지 못했다면 이 시합을 보는 것도 유익할 것. 그러나 비디오게임 "마든(Madden)"-NFL 게임-이나 "MLB The Show" -MLB 게임-에서 뉴욕 제츠(NFL 팀)나 콜로라도 로키스 (MLB 팀)가 두들겨 맞는 경험이 있었다면, 이 시합(한국-도미니카전)도 그것과 같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3월 11일 미국 미디어 "폭스 스포츠"는 8강의 최신 우승 배당률을 공개했다. 1위 미국 1.40배, 2위 도미니카 2.30배, 3위 일본 4.35배, 4위 베네수엘라 9.00배,
5위 푸에르토리코 16배, 6위 이탈리아 18배, 7위 캐나다 30배, 한국 50배로 평가하고 있다.
결승까지의 여정이 극도로 험난한 한국이다. 과연 예상 밖의 쾌진격을 보여줄 수 있을지... .
<아래는 이 기사에 대한 일본 독자들의 댓글>
▶물론 선수 개개인의 이름값만큼 활약한다면 도미니카가 압승할 것이지만, 그렇지 않은 것이 야구이자 스포츠이며, 특히 단기전에서는 그렇다.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도록 철저히 상대의 리듬을 무너뜨릴 수 있다면 기회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해본 적 없는 기습을 하는 것은 피하는 편이 좋고, 미디어의 비평을 신경 쓰지 말고 자신들만의 야구를 할 수밖에 없다. 타격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조금 재미있을지도 모른다.
▶선수들의 이름값이나 실적 차이는 상당히 크겠지만 야구 승부는 TV 게임처럼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번 대회 한국의 경기 모습은 끝까지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는 투지와 우연이 아닌 현실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저력을 보여줬다. 주루와 장타력도 뛰어났다. 한때 일본이 (한국에) 크게 고통받던 때의 그 끈질긴 힘의 일면이 보인다. 적어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울 것이다. 얕봐서는 낭패를 볼지도..
▶어제 경기를 보니 도미니카 타선을 막는 것은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한다. 한국뿐 아니고 어느 나라든.. 일본도 마찬가지다. 한국이 이길 수 있다면 타격전이 될 것 같다. 상대가 10점을 얻으면 11점을 얻는다는 생각으로.. 한국이 이기는 것은 기적일지 모르나 야구는 기적이 심심찮게 일어나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흥미롭게 보고 싶다.
▶개인으로서의 강함과 팀으로서의 강함은 다르다
그리고 1년 내내 소속되어 있는 팀으로서의 강함과, 짧은 기간만 대표팀으로서의 강함은 같지 않다
▶단기 결전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한 번의 실책이나 볼넷이 계기가 되어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드물지 않고, 아무리 뛰어난 선수라도 컨디션의 좋고 나쁨이 있게 마련이다. 어쨌든 마지막 한 구까지 포기하지 않고 방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확실히 낮은 시야로 경기에 임할 것이며 방심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래서 큰 공을 노려서 크게 던질 수 있고 투구도 대담해질 것이다. 초반에 작은 기술로 무너뜨려 리드를 잡고, (도미니카의) 초조함을 이끌어낸다면 기회가 반드시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의 한국 대표팀은 예전 대표팀과 달리 순수하게 응원할 수 있다.
((예전 대표팀은)옛날 도쿄돔 마운드에 태극기 꽂았던 팀을 말하는 듯) -譯註-
▶한국과 도미니카 경기는 한국이 이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도미니카 예선 리그 상대의 수준은 높지 않았다.
한편 한국은 대만, 호주, 일본과 경쟁하며 탈락 위기에서 승리해 팀에 활력이 붙었다.
이럴 때 한국은 매우 활기차서 손을 댈 수가 없게 된다.
이정후와 김혜성 등 메이저리거들에게도 미국 땅에서 소속 팀을 향한 절호의 어필 기회일 수 있다.
동기부여도 높아지고 단결력도 강해지고 있을 것이다.
7-5로 한국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하고 싶다.
▶이번 대회 도미니카는 WBC 역사상 확실히 최강급이며, 개인적으로 보면 한국이 이길 확률은 거의 없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거 한국이 일본과의 경기에서만 발휘했던 비정상적인 부스트를 도미니카전에서도 발휘할 수 있다면, 세계 야구 팬들을 놀라게 할 수 있을 것이다.
힘내라 한국! 일본에서 응원하고 있다!
▶타자는 10타수 중 3번 안타를 치면 일류 3할 타자라고 불리지만, 안타의 두 배 이상이 평범한 타격일 뿐이다. 메이저리그와 프로야구 우승 팀 모두 연간 4할은 패배한다. 야구는 승리 확률이 매우 낮은 스포츠이다. 특히 리그전이 아니라 토너먼트전에서는 설령 10번 중 1번 정도밖에 지지 않는 상대라도 그 1번이 처음으로 오면 끝이다. 한국의 위기 상황에서의 무한한 힘을 여러 번 보아왔다. 도미니카가 (이런 한국을) 무시하고 공격했다간 발목 잡힐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전력 면에서도 9할 정도는 도미니카가 이길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고시엔에서도 우승 후보가 발목을 잡히는 경우가 있듯이, 한판 승부는 정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그것은 일본도 마찬가지이다. 어느 나라든 자국의 장점을 살려 좋은 경기를 보여주길 바란다.
▶네임밸류나 액면 그대로, 각 선수들이 활약할 수 있다면 기사 내용과 같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 것이 야구의 재미있는 점이다.
실제로 이번 대회 일본 대 체코와의 경기에서도 양 팀 모두 경기 후반까지 득점 없이 치열한 접전이었다.
일본에서도 전국 대회에서도 우승 후보가 지방 대회 초반에 지기도 한다.
특히 토너먼트에서는 한 번이라도 지면 끝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무도 모른다.
▶라틴계열(히스페닉) 팀은 공격적으로 나갈 때는 손을 댈 수 없지만, 한 번이라도 흐름이 어긋나면 팀워크를 잃는 경우가 허다했다. 물론, 한국이 그런 전개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전제지만.. . 그들 중에도 발을 사용하는 선수들이 있을 것이고, 여러 가지 방법으로 흔들 수 있는, 특히 초반에 근소한 차이로 경기를 이어간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
▶한국 팀이 5회까지 저득점의 접전으로 끌고 갈 수 있다면 상대도 조급해질 것이다.
아시아의 수준이 높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이탈리아에 이어 자이키리를 실현해 주었으면 한다.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 보지만 현실은 꽤나 잔인하다. 그 타선을 막을 수 있을 만큼의 투수력은 지금 한국 팀에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렇지만 힘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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