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 행 지 : 미국 하와이 트레킹 6박8일. 산 행 일 : 2015. 5. 22.(금) ~ 5. 29.(금) 산행코스 - 카우아이섬 : 와이메아 캐년, 칼랄라우 트레일. - 하와이섬 : 볼케이노 국립공원, 마우나로아(4,169m) 등정. - 오아후섬 : 다이아몬드 헤드, 와이키키 해변 탐방. 산행참가 : 10백두.
*서울과 하와이의 시차는 -19시간으로, 카메라의 세팅 시간을 변경하지 않아서 일부의 사진에서 하와이 현지 시간은 표시된 시간에서 -19시간 하여야 함.
<하와이 트레킹 1,2일차 일정>
1일차(5월22일 금) 인천-호놀룰루-카우아이 20:45 : 인천공항 출발 10:00 호놀룰루 도착 12:29 호놀룰루 출발 13:08 카우아이 도착하여 The ISO 호텔 체크인.
2일차(5월23일 토) 칼랄라우 전망대, 아와아와푸이 트레일, 와이메아 캐년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트레킹.
<하와이군도 카우아이 섬>
다음카카오에서 카페 Editor를 변경함 따라 옛날 방식의 글쓰기가 2021년 11월 말일자로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미뤄두었던 백두산우회 카페의 글들을 정리하며 누락된 부분을 새로이 채우고 여기저기로 산재한 글들을 정리하여 배치하는 작업을 짬짬이 틈을 내어 1년이 넘도록 진행하여 왔고, 드디어 지난주 금욜인 11월 5일에 글들을 재배치하여 정리를 마감하였는데, 아뿔싸! 2015년 5월에 한왕용 대장의 제안으로 진행되었던 하와이 트레킹 기록이 누락되어 있다. 이에 너무 오래된 옛 기억이라 생각나는 게 별로 없지만, 사진들을 참조하여 대강의 기록을 남겨두기로 한다.
<1일차(5월22일 금)> 20:45 인천 ~ 호놀룰루 ~ 카우아이 10:00 인천공항 출발 12:29 호놀룰루 도착 13:08 호놀룰루 출발 카우아이 도착하여 The ISO 호텔 체크인.
인천공항에서 하와이 호놀룰루를 경유하여 카우아이로 가는 탑승 수속을 하고,
호놀룰루로 가는 하와이항공 비행기에 탑승하여 피곤한 서울의 하루를 마감한다.
기내 좁은 좌석에서 9시간을 뒤척이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창밖으로 하와이 오아후섬의 다이아먼드 헤드(Dimond Head)가 내려다 보이고,
* 사진에 표시된 05:58은 한국시간으로, 하와이 현지 시간은 10:58이다.
이내 호놀룰루 와이키키 해변(Waikiki Beach)도 내려다 보인다.
<하와이> 미국에 마지막으로 편입된 50번째 주이자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제도로, 면적 28,337㎢, 인구 1,427,538명이다. 섬들 가운데 가장 큰 섬이 하와이라서 전체 섬들을 아울러 하와이 제도로 일컫는다. 혼동을 피하기 위해 하와이 섬은 빅 아일랜드라는 별명으로도 불린다. 빅 아일랜드(하와이 섬), 마우이(Māui) 섬, 오아후(Oʻahu) 섬, 몰로카이(Molokaʻi), 카우아이(Kauaʻi) 등의 주요 8개 섬과 부속도서로 이루어져 있으며, 호놀룰루 시가 속한 오아후 섬에 과반수의 인구가 거주하고 있다. 하와이이(Hawaiʻi)라는 이름은 옛 폴리네시아어로 "고향"이란 뜻의 사와이키(Sawaiki)에서 유래했으며, 사모아의 섬 이름인 사바이이(Savaiʻi)나 마오리족 전설에서 원래 마오리족이 살던 곳으로 여겨지던 하와이키(Hawaiki)와는 같은 어원이다. 하와이이의 원래 발음은 '하바이이(Havai-Ee)'에 가까우며, 현재도 하와이 원주민들은 하바이이라고 발음하기도 한다. 하와이주 별명은 알로하 주(Aloha State)로 '알로하'는 하와이의 인사말이다. 하와이의 역사는 폴리네시아계 국가인 하와이 왕국(Aupuni Mōʻī o Hawaiʻi)에서 시작한다. 하와이 왕국은 카메하메하 1세 대왕이 하와이 제도의 다른 부족 국가들을 모두 정복하고 세운 나라이다. 미국의 주이면서 영국의 유니언 잭을 그려놓은 깃발을 주의 상징으로 삼는다. 1778년 탐험가 제임스 쿡이 유럽인으로서는 처음 이곳을 발견한 이래, 쿡의 후원자였으며 샌드위치의 발명가라고 흔히 알려진 샌드위치 백작의 이름을 따서 샌드위치 제도라 명명하고 영국령으로 선포하기도 하는 등, 미국령이 되기 전 하와이에는 영국의 영향력이 미치기도 하였다. 하와이 주 깃발의 유니언 잭은 그 당시의 흔적인 셈이다.
<하와이의 섬> 하와이는 여러 개의 섬들과 암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서쪽에 있는 섬일수록 오래된 섬이고 동쪽으로 갈수록 신생 섬이다. 오래된 카우아이 섬은 대략 1백만~6백만 년 정도 전에 형성되었고, 가장 최근에 형성된 빅 아일랜드는 500,000년쯤 전부터 생겨나서 현재까지도 활화산으로 인해 형성되고 있다. 특히 제일 동쪽에 있는 빅 아일랜드는 아직도 5개의 활화산이 뿜어내는 용암으로 인해 형성 중인 섬이고, 두 번째로 새로운 섬인 마우이 섬은 아예 화산이 죽은 건 아니지만 형성이 거의 다 끝났다. 반대로 서쪽으로 갈수록 화산도 다 죽었고 오래된 만큼 풍화작용을 더 받아서 산도 낮고 화산의 흔적도 거의 보이지 않는다. 빅 아일랜드에는 4,000m 화산이 있고, 마우이에도 3,000m급 산이 있지만, 반대로 제일 서쪽에 있는 니하우 섬은 산의 흔적도 없고, 그다음인 카우아이 섬은 높은 산이 2,000m도 되지 않고 대신 풍화작용으로 인해 큰 계곡도 생겨났다. 그런데 니하우보다 더 서쪽의 니호아 섬은 또 섬 전체를 두르는 깎아지른 절벽 위에 나즈막한 산이 있고, 더 서쪽의 네커 섬(하와이) 역시 높이는 낮으나 바위절벽으로 둘러싸인 바위언덕으로 구성된 섬이다. 그러다가 다음 섬으로 갈수록 다시 산이 없는 섬들이 나오며 이게 미드웨이섬 서북서쪽 쿠레 환초까지 주욱 이어진다. 크게 관광객들이 가는 섬은 네 개가 있고(카우아이, 오아후, 마우이, 빅 아일랜드), 그 외에 사람들이 살기는 하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관광객들이 많이 가지 않는 섬들(니하우, 라나이, 몰로카이), 그리고 사람들이 살지 않는 섬들(카호올라웨, 몰로키니 등)과 암초들로 이루어져 있다.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케왈로 분지 항구(Kewalo Basin Harbor)도 내려다 보이고,
이어서 호놀룰루 항(Honolulu Harbor)도 시원스레 내려다보이더니,
호놀룰루 항을 멀찍이 우회하여 호놀룰루 국제공항(Daniel K. Inouye International Airport)에 착륙한다.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입국 수속을 마치고, 환승장에서 카우아이 리휴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 탑승을 기다린다.
카우아이 리휴 공항(Lihue Airport)에 도착하니 밖에는 비가 내리고 있다.
* 한국시간 2015.05.23. 10:05 => 하와이 시간 2015.05.22. 15:05
<카우아이(Kauai)> 원시 밀림으로 온통 뒤덮인 '정원의 섬'. 하와이를 이루는 섬 가운데 제일 나이가 많은 곳으로 무려 500만 년 전의 화산 폭발로 생겨난 땅이다. 하와이언이 추천하는 카우아이의 주요 볼거리는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과 '나팔리 코스트(Na Pali Coast)'이다. 가장 오래되고 하와이 제도에서 가장 북쪽에 자리 잡은 이 섬에는 시간과 자연이 빚어낸 에메랄드빛 계곡, 뾰족한 산, 삐죽삐죽한 절벽이 있다. 수백 년의 성장을 통해 열대우림, 구불거리는 강, 연속적인 폭포가 형성되었다. 카우아이의 일부 지역은 오직 바다나 하늘로만 접근을 허락하는 상상을 뛰어넘는 경치를 선사한다. 아름다움을 넘어서, 여러 실외활동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 와일루아강 카야킹, 포이푸비치 스노클링, 코케에 주립공원 하이킹, 혹은 카우아이의 우거진 계곡 위에서 집라인을 즐길 수도 있다. 하지만 이 섬의 느긋한 분위기와 작은 마을에서 찾을 수 있는 풍부한 문화는 정말로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다.
붐비지 않는 공항에서 각자의 짐을 찾아서는,
한왕용 대장과 총무님이 빌리려 간 렌터카가 오기를 기다려,
두 분이 직접 운전하는 차량으로 리휴 공항에서 11km 거리의 섬 동쪽 해변에 자리한 The ISO라는 3성급 호텔에 도착하여,
여장을 풀고 2일 동안 이 호텔에서 묵게 된다.
* 하와이 현지시간 2012.05.22. 16:22
The ISO 호텔 전경.
호텔이 바로 태평양 바다에 접해 있어서 둘째 날 수영도 즐기게 된다.
국내에서 준비해 간 햇반으로 저녁식사를 때우고,
* 하와이 현지시간 2012.05.22. 18:04
리휴 공항 인근에 있는 월마트로 가서 2일 동안 먹을 먹거리와 용품을 구매하고,
다시 The ISO 호텔로 돌아와 사온 맥주를 마시며 내일부터 시작될 트레킹에 대한 이야기 꽃을 피운다.
* 하와이 현지시간 2012.05.22. 21:15
2일차(5월23일 토) 칼랄라우 전망대, 아와아와푸이 트레일, 와이메아 캐년 쿠쿠이 트레일 트레킹.
카우아이 섬 동쪽에 자리한 The ISO 호텔에는 태평양에서 떠오른 햇살이 가장 먼저 비춰들고.
* 하와이 현지시간 2012.05.23. 06:20
아침식사를 마치고서 모닝 커피로 한국과의 시차를 극복하며 잠시의 여유를 즐기고는,
호텔 입구에서 카우아이 섬 풍경을 바라보며,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시차 적응이 덜 된 근육을 긴장시키고는 와이메나 캐년으로 향한다.
* 하와이 현지시간 2012.05.23. 06:53
아직은 이른 시간이라 통행량이 많지 않은 도로를 달려,
카우아이섬 남서부의 와이메아 마을에서 도로는 능선 오름길로 접어들어 와이메아 케년을 향해 고도를 높이다가,
<카우아이 웨스트 사이드> 리후에 및 코코넛 코스트의 다른 주요 마을에서 차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 카우아이의 웨스트 사이드는 마치 지구 반대편처럼 느껴진다. 카우아이의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유적지인 고풍스러운 작은 마을들은 여행객이 찾아올 가치가 충분하다. 웨스트 사이드에서 가장 유명한 볼거리는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으로 불리는 와이메아 캐니언이다. 트레일과 전망대에 올라가면 1km가 넘는 깊은 골짜기와 험준한 바위가 눈앞에 펼쳐지는 절경을 만나볼 수 있다. 하와이에서도 손꼽히는 광경이다. 인근에 있는 코케에 주립공원에서는 총연장 72km의 트레일과 현지 동식물을 만나볼 기회가 펼쳐진다. 공원의 북쪽 끝에는 안전하게 칼랄라우 골짜기를 볼 수 있는 칼랄라우 전망대와 푸우오킬라 전망대가 있다. 나팔리 코스트의 생기가 넘치고 푸른 절벽의 계곡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 웨스트 사이드의 와이메아와 하나페페에 있는 두 개의 작은 마을도 방문하기 좋은 장소다. 1778년에 제임스 쿡 선장이 이곳 와이메아 베이를 통해 하와이섬에 첫발을 디뎠다. 오늘날, 이 역사적인 순간을 기념하기 와이메아 타운에 쿡 선장의 동상을 세웠다. 와이메아에서 11km 남쪽에 있는 하나페페는 예술이 발달하여 다양한 갤러리와 상점이 자리 잡고 있으며, ‘카우아이에서 가장 큰 마을’인 이곳에는 맛집도 많아 기념품과 선물 쇼핑하기 안성맞춤이다.(펌)
니하우 전망대(Niihau Lookout)쯤에서 차를 멈추고 잠시 와이메아 캐년 조망을 즐긴다.
<와이메아 캐년(Waimea Canyon)> 일명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며, 하와이 열도의 섬 중에서 오랜 세월 동안의 풍화작용을 잘 불 수 있는 곳이다.
와이메아 캐년 상류 방향.
와이메아 캐년 하류 방향.
와이메아 캐년을 배경으로.
다시 차로 한참을 더 달려 푸우오킬라 전망대(Pu’u O Kila Lookout)에 도착하는데, 이곳이 차로 갈 수 있는 마지막 지점으로 와이메아 캐년 깊숙이 자리한 코케에 주립공원 영역이다.
<코케에 주립공원(Kōkeʻe State Park)> 와이메아 캐니언 북쪽의 카우아이 웨스트 사이드에는 코케에 주립공원이 있다. 해발고도 900m에서 1.2km 높이에 5백30만평이 광활하게 펼쳐진 고원에 있는 코케에 주립공원은 숲, 들꽃, 하이킹 트레일로 뒤덮여있어, 토종 식물과 아파파네와 모아와 같은 화려한 하와이 고유의 숲새들을 목격할 수 있다. 이 공원에는 하와이주에서 가장 빼어난 72km의 하이킹 트레일도 있다. 몇 트레일은 와이메아 캐니언 풍경으로 이어지며 다른 길은 계곡의 경치를 선사하는 습한 숲을 따라 북부 해안으로 이어진다. 코케에 국립역사박물관은 공원과 트레일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꼭 들려야 하는 곳이다. 전시물을 통해 공원과 와이메아 캐니언의 전반적인 개요를 얻을 수 있다. 직원을 통해 트레일의 날씨와 조건 등의 도움이 되는 조언과 정보도 얻을 수 있다. 박물관과 캠핑자들을 위한 12개의 소박한 렌트 캐빈이 있는 코케에의 오두막을 지나면 두 곳의 놀라운 전망대가 있다. 칼랄라우 전망대와 푸우오킬라 전망대 모두 바다로 연결되는 칼랄라우 계곡의 압도적인 경치를 선사한다. 나팔리 코스트 끝에 솟아오른 절벽도 살짝 볼 수 있다. 900m에서 1,200m 고도에서는 기온이 떨어진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1월에는 섭씨 7도에서 7월에는 섭씨 20도까지 기온이 오르며 연간 강우량은 1.7m이므로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의류를 챙겨야 한다. (펌)
차에서 내려 언덕 위로 이어진 탐방로를 잠시 진행하는데 주변이 구름으로 가려있어서 조망이 없다.
일반적으로 관광객들은 칼랄라우 전망대를 선호하지만 이곳 푸우오킬라 전망대 또한 멋진 전망대다. 차이점은 여기에서는 나팔리 해안(Napali Coast)과 섬 내부의 숨막히는 절경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구름이 드리워져 있어서 사진에서 보았던 멋진 장면을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잠깐 바람이 구름을 걷어 젖히는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나팔리 해안 방향으로 뻗은 계곡과 능선 조망.
<나팔리 해안(Na'pali Coast)> 섬의 서쪽에서 북서쪽까지 20km 정도 계속되는 절경의 해안이다. 계곡의 산세가 험해서 자동차로는 갈 수가 없고, 배나 헬리콥터를 타거나 아니면 하이킹을 해야만 볼 수 있다.
나팔리 해안 방향 파노라마.
구름이 가린 푸우오 킬라 전망대를 뒤로하고 갔던 길을 돌아나오다가, 아와아와푸이 트레일 헤드에서 하차하여 첫번째 트레킹에 나선다.
<아와아와푸이 트레일(Awa'awapuhi Trail)> 카우아이(Kauai)의 아와아와푸이 트레일(Awa'awapuhi Trail)은 코케에(Kōke'e) 주립공원에서 시작하여 멋진 나팔리-코나(Nāpali-Kona) 삼림보호구역을 가로지르는 중급 하이킹 트레일로, 9.7km 길이의 왕복 코스이다. 트레커들은 트레일을 따라 다양한 열대 동식물과 바다와 나폴리 해안의 장관을 볼 수 있다. 트레일은 1,250m 고도에서 760m의 누아로로(Nualolo)계곡 가장자리까지 계속되는 내리막 하이킹이다. 트레일 끝에 있는 잔디 지역은 피크닉을 하고 경치를 즐기기에 인기 있는 장소다. 아와아와푸이 트레일은 카우아이섬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일로 왕복 9.7km의 비교적 짧은 코스이지만, 해안으로 뻗어있는 바위 능선에서의 조망이 끝내준다고 알려진 곳이다. 해발 1.256m에 있는 트레일 입구에서 해안선까지 내려갔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원점회귀 트레일로, 내려가는 길에는 다양한 열대 동식물을 볼 수 있으며 힘들지 않게 전망대까지 갈 수 있지만, 되돌아 올라올 때는 약간 부담이 되는 트레일이다. 하지만 국내에서 산행을 해본 사람이라면 별로 힘들다고 느껴지지는 않을 듯하며, 쉬엄쉬엄 내려가서 간단히 간식을 먹으며 조망을 즐기고는 천천히 올라오면 언제 도착하였느냐 싶을 정도에 지나지 않은 코스다.
<아와아와푸이 트레일 지도>
아와아와푸이 트레일은 카우아이섬의 북서쪽 해안 방향으로 뻗은 지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전망대에서 조망을 하고는, 다시 갔던 길을 되돌아오는 코스로 그렇게 어렵지 않다는 설명에 산뜻한 기분으로 트레킹에 나선다.
입구로 들어서자 트레일은 이내 울창한 밀림 속으로 빠져들고,
가끔씩 트레커들이 쉬어간 흔적도 눈에 띄더니,
금방이라도 숲에서 커다란 호랑이가 튀어나올듯한 느낌을 받으며,
뚜렷한 밀림 속 트레일을 따르는데,
앞서가던 분들이 뭔가에 시선을 집중하고 있는데,
능선 트레일 우측으로 최근에 발생한 듯 보이는 아찔한 산사태의 흔적이 내려다 보인다.
어울릴 듯 보이는 남.여끼리 짝을 지어 보세요!
그렇게 한참을 내려서니 주변으로 시야가 트이며,
주변 협곡의 속살이 살짝 엿보이고,
트레일은 사면 풀밭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제법 가파르게 고도를 낮춘다.
트레일 헤드에서 2.75mile 지점이라는 표시를 지나 숲길을 따르자,
파란 하늘이 나타나며 트레일은 초원으로 이어지는가 싶더니,
트레일 끝 지점인 풀밭 전망대에 도착하여 간식을 나누며 주변 조망을 즐긴다.
사실 '카우아이'란 섬 이름 자체가 "정원의 섬"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최초의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섬으로 수많은 열대나무와 꽃들이 자라고 있는 등 태초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어서 경의롭기 그지없다.
마치 조각칼로 깎아낸 듯한 봉우리들이 공룡의 등뼈와 같이 날카롭게 느껴진다. 이러한 매우 독특한 자연경관 때문에 영화 "쥬라기 공원"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해안선으로 늘어선 절벽들이 저마다 자신만의 장엄함을 잘 간직하고 있다. 하와이에서 가장 먼저 형성된 이 섬은 자연의 모습을 그대로 잘 보존하고 있어서 트레커들에게 탐험가가 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더 내려가면 멋진 뷰가 보일 것 같은데, 상당히 위험한 낭떠러지 구간이다.
깎아지른 협곡이 오금을 저리게 하여 길이 이어진 끝 지점에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멋진 추억을 남긴다.
멋진 장관에 넋을 잃고 보다가는 발을 헛디뎌 추락하는 일도 있다고 하니 이제는 그만 발길을 돌린다.
다시 풀밭 나무그늘 아래로 돌아와 잠시 간식을 먹으며 여유로움을 즐기는데,
거인의 조각품인 듯 보이는 협곡에는 관광헬기가 연신 굉음을 내며 날아들고,
시끄럽거나 말거나 사람을 그닥 두려워하지 않는 예쁜 새가 주변을 맴돌며 눈길을 끈다.
협곡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고는,
다시 왔던 길을 되짚어 트레일 헤드로 향하면,
한 시간 반 만에 아와아와푸이 트레일 헤드로 돌아나와,
하와이 카우아이섬에서의 첫번째 트레킹을 마감한다.
다시 차를 타고 푸우카펠레 피크닉장(PU'U KA PELE PICNIC AREA)로 이동하여,
간단한 점심 요기를 하고,
바로 도로 건너편에 있는 와이메아 캐년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와이포오 폭포 전망대(Waipo'o Falls Lookout)에서,
<와이메아 캐니언(Waimea Canyon)> "태평양의 그랜드 캐니언"이라고 불리는 카우아이 웨스트 사이드의 캐니언은 애리조나에 있는 진짜 캐니언만큼 크지는 않지만, 색색으로 퇴적된 협곡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붉은 바위 위에 옹기종기 올라앉은 나무들과 산의 굴곡이 그랜드캐니언과는 다른 아기자기한 볼거리가 있다. 길이 22km, 넓이 1.6km, 깊이 1km 이상의 이 캐니언은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에서 그 험준한 바위산과 깊은 골짜기, 돌출된 언덕을 파노라마로 만나볼 수 있다. 수 킬로미터나 이어지는 웅장한 골짜기 경치는 그야말로 장관이다. 주요 도로인 와이메아 캐니언 드라이브는 아래쪽 전망대와 주요 와이메아 캐니언 전망대로 이어져, 카우아이의 극적인 광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 길은 산으로 이어져 코케에 국립공원에서 끝난다. 초보자와 상급자 산악인의 마음에 모두 쏙 드는 트레킹 코스가 많이 있다. (펌)
와이메아 캐년의 와이포오 폭포(Waipo'o Falls)가 장관이다.
살짝 당겨본 와이포오 폭포(Waipo'o Falls).
다시 차를 타고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헤드로 이동하여,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트레킹에 나선다.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은 하와이 카우아이의 와이니하(Wainiha) 근처에 위치한 8km의 왕복 트레일로 폭포도 있으며 급경사로 험한 편이다. 코키 주립공원의 와이메아 캐년 서쪽 경사면으로 나 있는 이 트레일은 협곡 바닥까지 600m를 내려가게 되는데, 전망대에서 보는 와이메아 캐니언 속으로 들어가 보는 트레킹 코스다. (펌)
<쿠쿠이 트레일(KUKUI TRAIL) 지도>
입구에 와이메아 강까지 2.5mile(4km)이라 표시된 쿠쿠이 트레일 입구를 지나 잠시 들어서면,
와이메아 강이 바닥으로 흐르고 있을 와이메아 캐년이 발아래로 펼쳐져 보이고,
트레일은 급경사의 사면에 Z자 형태로 이어진다.
좌측 와이메아 캐년 상류 방향.
모퉁이를 돌아서면,
흘러내리는 토사를 통나무로 막아서 길을 내어놓은 사면길이 나오고,
빗물에 깊게 파인 급경사 흙길도 내려서게 된다.
잠시 완만한 오솔길도 나오더니,
앞쪽으로 전망이 좋은 전망대도 나오고,
다시 까마득이 보이는 와이메아 캐년의 바닥을 향해 성큼성큼 내려간다.
좌측 협곡 상류 방향 파노라마.
와이메아 캐년을 배경으로.
어느 분은 그랜드캐년보다 더 좋다는데, 나는 그랜드캐년을 가 보지 않았으니, 후일 양쪽을 모두 보고 나서 평가를 내려야겠다.
트레일이 좌틀하여 사면으로 이어지는 지점에서 우리는 직진의 능선길로 들어선다. 왜, 바닥까지 내려가기 싫어서?
우측 와이메아강 하류 방향.
작은 봉우리로 오르니 트레일은 좁은 오솔길로 바뀌고,
등로에는 선인장도 보이더니,
와이메아 캐년이 멋지게 조망되는 조망처가 나오는데, 이곳에서 진행을 멈추고는 발길을 돌리기로 한다.
갈림길 안부로 돌아나와,
쿠쿠이 트레일 헤드를 향해 오름길로 들어서,
왔던 길을 되짚어 오르면서,
태양 조명의 변화에 따른 와이메아 캐년의 다른 모습을 돌아보며 쉬엄쉬엄 오르는 사이에,
트레일이 완만해지며 쿠쿠이 트레일 헤드가 가까워지는지 쉼터도 보이고,
잠시 더 완만한 트레일을 따르면,
쿠쿠이 트레일 입구에 도착하니 앞서 오른 백두들이 쉼을 하고 있다.
와이메아 캐년 조망.
그랜드캐년보다 더 멋지다는 와이메아 캐년을 직접 느끼는 쿠쿠이 트레일 트레킹을 마치고 숙소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오른다.
와이메아 캐년 주립공원을 뒤로하고 능선으로 이어진 도로를 달려 내려가면,
태평양 와이메아만이 시야에 들어오고,
카우무알리 하이웨이를 따라 섬의 동쪽 해안에 있는 숙소로 향한다.
숙소인 The ISO 호텔에 도착하여 배낭을 벗어놓고, 호텔 앞 태평양 바다에서 해수욕을 즐기고는,
호텔 정원 야자수 아래에서 미국산 소고기의 맛을 음미하는 시간을 갖는다.
그렇게 하와이 트레킹 첫날의 추억을 고이고이 기억 저편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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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봐도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