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가사노동 가치
미국 어머니의 가사노동을 현재 노동시장의 가치로 환산하면 연봉 63만5천달러라는 주장이 나왔다.
조사전문회사인 에델만 파이낸셜 서비스(EFS)는 어머니날을 맞아 2002년 직업시장에서 주부의 노동가치를 평가한 결과, 기업체 대표의 연봉에 버금가는 연봉 63만5천달러에 이른다고 밝혔다.
어머니의 노동은 세탁, 육아, 요리, 가사, 애완 동물 보살피기, 회의 참석, 재정관리, 교통수단 제공, 가족 문제 해결, 스케줄 짜기, 가정 내 화합유지 등으로 다양하다.
EFS의 릭 에델만 회장은 63만달러가 어머니의 노동가치를 연방노동통계국의 직업별 평균 임금을 참조해 계산한 것으로, 파이낸셜 매니저의 연봉 7만달러, 심리학자(5만7천달러), 버스 운전사(2만7천달러), 간호원(4만5천달러), 요리사(2만5천 달러), 탁아소 직원(1만8천달러), 일반 사무원(2만4천달러), 영양학자(3만8천달러) 등을 합산해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모성의 가격’의 저자 앤 크리텐던씨는 금액으로 따져 얼마가 됐든 연방정부가 어머니의 노동가치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주부 근로자의 유급 가사휴가 및 병가 일수를 늘릴 것을 의회에 촉구했다.
한편 USA투데이는 9일 로퍼/ASW의 조사를 인용, 어머니들이 가장 하기 싫은 일은 청소로 44%가 이같은 응답을 했으며 다음은 요리(28%), 세탁(13%), 쇼핑(8%), 운전(5%) 등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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