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두째날 (2018,12,19)
푹 자고 일어나 커텐을 열어보니 바다가 좌악 펼쳐져 있고 비가 내리고 있었다.
묀쪽 산자락에 백의관음상이 아득히 보였다.
어제 배탈을 이겨내고 구경 잘 하라고 지켜 주시는거 같아 마음 속으로 기뻤다.
이번 여행은 느긋 해서 좋았다.
둘째날은 바나산국립공원을갔다. 공원 위에있는 선랜드를 1500m가량 케이블 카로 올라 가는 날이다. 원래는 '후에'를 가야 하는데 60불을 더내는 옵션을 선택 한 것이다.
원래 바나나 힐이었는데 베트남 전쟁시 고엽제로 다 죽어 없어지고
지금의 열대 우림이 된 것이란다. 케이블 카 출뱔지는 건물과 조경이 매우 아름다 웠다.
산 구비를 올라가는 케이블카가출렁일때마다 어지럽고 속이 울렁거렸다.
멀미로 고생하는 사람도 많았다. 더구나 먼길을 비가 내려 잘 보이지 않아 더욱 힘이 들었다.
거의 다 올라간 곳에 전망대가 있어 비옷을 입고 나가 보았으나 안개로 밖은 보이지 않고
손바닥 모양의 조각품 위에 조성한 다리가 신기했다.
다시 케이불카를 타고 오르니 종점, 산위인지 지상인지 모르 겠는데
웅장한 성채들과 돔형식의 놀이터가 있었다.
선랜드 라는 우리나라 롯데월드처럼 만든 것인데 전액 무료여서
4D 영화관과 크리스마스 테마의 공연을 보았다.
귀신의집 동굴탐험 같은 여러가지 시설들과 게임기구들은 무척 많았다.
하루 종일 놀아도 모자랄 만큼 즐길거리들이 많아서 젊은이들의 천국이었다.
내려갈 시간에 맞춰 밖으로 나오니 비가 걷혀가고 있었다.
내려올때는 해가 나와서 모든것을 보면서 내려왔다.
폭포와 계곡, 탁트인 시야와 전망, 열대우림들은 속이 뻥 뚫이는 쾌감을 주었다.
바닥이 유리로 되어 있어 조심스러웠으나 볼거리는 더 많았다.
내러와서 저녁 식사후엔 공연장으로 가서 40불짜리 차밍쇼를 보았는데,
무대조명과 무희들의 춤이 전통과 헌대를 넘나들며 화려 해서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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