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소나무 정원을 방문하였습니다 여러 종류의 소나무를 잘 가꾸어 놓아서 찾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소나무의 종류도 꽤 많았었는데 전문가의 견해에 따르면 한국에 있는 소나무는 크게 육송과 곰솔(해송) 그리고 외래종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런저런 특색에 따라 이름을 붙여 부르고 있음을 알게 됐습니다
이 소나무 정원에는 멋있고 크거나 또는 특이한 모습 (예를 들어 하트모양) 의 소나무들이 많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제 눈길을 끄는 것은 곰솔 다른말로 하면 해송이라는 주로 바닷가에서 자라는 소나무중 몇 그루였습니다
이 곰솔 즉 해송은 해송이라는 이름처럼 바닷가에 많이 심기어져 바다에서 부는 바람을 막아주고 또한 사구를 보호하는 역활을 한다고 합니다 또한 해송은 제대로 자라면 높이가 20미터에 지름은 1미터까지 자라서 주로 배를 만드는데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소나무 정원서 본 어떤 해송은 저만이 아니라 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며 탄성을 자아내게 했는데 그 해송은 자라온 연수에 비해 높이가 너무 작고 그 모양도 희한하게 비틀어져 있거나 꼬여 있는 모습이 그 나무가 얼마나 파도와 바람에 시달려 왔는가를 알게 해줍니다
아마 그 해송도 자기의 모습이 이렇게 변하리라고 생각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다만 자라면서 어느때는 무섭게 몰아치는 태풍에 맞서 보기도 했지만 결국은 꺾이어 지고 어느때는 파도에 맞서기도 했지만 또 비틀어지고 어느때는 주변 큰 나무에 가리어 햇빛을 받지 못해 고개를 숙이고...
그럴때마다 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바위 밑으로 작고 가녀린 그의 뿌리를 더 깊이 박는거 외에는...
이렇게 마음껏 하늘 높이 자라고 싶었던 꿈은 깨어진채 그 주변에 높게 자라 있는 해송들을 보고 부러워하며 그 나무들과 비교하여 볼 때 스스로 삶의 패배자라 여기며 지치고 낙망된 마음속에 그럼에도 묵묵히 오늘도 거친 바람과 파도속에 바위밑으로 뻗은 뿌리를 견고히 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을 때
어느날 산림꾼이 와서 주변 나무는 잘라 배를 만들기 위해 실어 갔지만 이 해송은 뿌리하나 가지하나 상하고 부러질까 조심조심해 차에 싣더니 이곳 소나무 정원으로 옮겨와서 이제 더 이상 해풍과 파도와 또 주변 큰 나무들에 둘러싸여 햇빛을 받지 못한채 살아가지 않아도 되고 오히려 많은 사람들에게 칭송 받는 나무로 인기 있는 나무로 심겨져 있음을 보게 됩니다
토기장이의 손에 맡겨진 진흙 반죽이 그러하듯 토기장이가 진흙을 돌리며 때로는 깎아내고 때로는 홈을 파고 때로는 길게 늘어트리기도 하고 비록 진흙은 그 시간 토기장이의 마음과 생각을 모르기에 힘듬의 외침과 고통속에 몸부림치기도 하지만 불에 구워져 나온 도자기가 사람들의 찬탄속에 시선을 끄는 것처럼
신앙의 삶 또한 별 다르지 않다고 여겨집니다 때로는 왜 내게! 왜 나만! 이라는 고백과 괴로움에 몸부림치기도 하지만 어느날 전능자의 손길이 멈추고 하나님의 나라에 나를 드러내실때 비록 우리 스스로는 내세울것도 자랑할것도 없는 그렇기에 영광과 존귀를 받기에 합당하지 않은
그저 하루하루 고난속에 이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라며 주님의 은혜와 긍휼속에 산자라 고백하겠지만 전능자의 손길로 연단된 그에게는 영광과 존귀로 관 씌워져 있을 것입니다
시편 91:9 - 16 "네가 말하기를 여호와는 나의 피난처시라 하고 지존자를 너의 거처로 삼았으므로 화가 네게 미치지 못하며 재앙이 네 장막에 가까이 오지 못하리니 그가 너를 위하여 그의 천사들을 명령하사 네 모든 길에서 너를 지키게 하심이라 그들이 그들의 손으로 너를 붙들어 발이 돌에 부딪히지 아니하게 하리로다 네가 사자와 독사를 밟으며 젊은 사자와 뱀을 발로 누르리로다 하나님이 이르시되 그가 나를 사랑한즉 내가 그를 건지리라 그가 내 이름을 안즉 내가 그를 높이리라 그가 내게 간구하리니 내가 그에게 응답하리라 그들이 환난 당할 때에 내가 그와 함께 하여 그를 건지고 영화롭게 하리라 내가 그를 장수하게 함으로 그를 만족하게 하며 나의 구원을 그에게 보이리라 하시도다"
첫댓글 해송이 많던 친가와 외가 추억이 떠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