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 : 송지한
2. 단과대 및 학과(부) : 사회과학대학 지리학과
3. 시험전형 : 지역균형전형
4. 시험일시 : 11월 27일 금요일 (오후1조)
5. 시험장소 : 사회과학관? 맞나?
6. 면접내용 : 실제 면접했던거 질문이랑 제 대답으로 쓸게요~
실제 면접
대기실에는 각자의 이름표와 수험번호가 적혀있는 좌석이 있었습니다. 지정된 자리에 앉고 면접준비를 하던 중 대기실 감독관이 면접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를 했고, 면접번호(스티커)를 주었습니다. (사실 이 면접 번호만 봐도 자신이 몇 번째에 면접을 보는 지는 알 수 있습니다.) 제 차례가 되자 저와 저보다 먼저 면접을 볼 학생을 같이 면접 준비 실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런데 사실 연대 면접을 한 번 해봐서 그런지 거의 긴장이 안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상하네요; 연대는 조금 긴장 했는데.. 아무튼 제 차례가 되자 문을 열고 들어갔고, 인사를 하고 자리에 앉으란 말을 듣고 앉았습니다. 질문 받았던 내용을 정리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Q남: 학생 재학생 맞아요? 대학원 면접 같은데? (제가 좀 많이 노안입니다.;;)
A: 네? 학교에서도 면접 준비 때문에 사복입고 복도에 지나가면 젊으신 선생님들은 저에게 인사하시기도 하지만 97년생 재학생 맞습니다. 하하; (교수님들도 웃으심)
Q남: 오는 길은 어땠어요?
A: 오는 길이 생각보다 가팔라서 다리 운동이 좀 된 것 같습니다.(교수님들 웃으심)
Q여: 그렇군요. 면접을 준비하면서 학교 홈페이지에 들어가 봤나요? 어떻던가요?
A: 네 들어가 봤습니다. 네이버나 다른 검색 포털같은 경우는 교수님들의 성함으로 검색해봐도 사진도 볼 수 없고, 저서, 연혁들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었지만, 서울대 홈페이지는 사진은 물론, 여러 자세한 사항들이 나와있어 좋았습니다.
Q여 : 네 그렇군요. 사실 홈페이지를 단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궁금해서 물어봤어요~. 음.., 지리학과에 지원한 이유가 뭐죠?
A: 저는 외교관이 되기 위해 지리학과에 지원하였습니다. (준비한 질문)
제가 되고 싶은 외교관은 물론, 국가의 이익을 추구하고 자국민을 보호하는 것이 가장 기본적이겠지만,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그런 외교관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지피지기면 백전불태'라고 하듯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상대국에 대한 다양한 지식이 필요합니다. 정치외교학과에 진학하여 외교관이 되는 것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외교는 성공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문화의 두 축이라 할 수 있는 역사와 지리 중에서 역사를 고등학교 기간에 열심히 공부하였고, 대학교에 진학하여서는 지리에 대해 공부하여 진정한 외교관이 되기 위해 지리학과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여 : 네 그러면 5년 후에 사회(세계)의 모습이 어떻게 변해있을 것 같아요?
A: 일단 중국이 미국과 비등한 수준으로 경제적 성장을 하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경제의 두 중심인 중국과 미국의 중간에서 중재자 역할을 함을 통해 많은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Q여: 그러면 그에 따른 어두운 면이 있을까요?
A: 세계화가 됨에 따라 국가간의 경제적 차이가 심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조금 염려가 되지만, 힘을 합쳐 방안을 모색한다면 공존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남: 수도를 이전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
A: 잠시 생각할 시간을 주시면 좋겠습니다.(전혀 예상 못한 질문이라 당황;) 네 이제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이 과거부터 장시간 동안 수도역할을 했기 때문에 한 순간에 수도를 이전하는 것은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제 생각에는 행정,사법 등 여러 기능을 분산 시키는 것이 현재의 서울이 가지고 있는 접근성의 문제라던가 지나친 경제적 집약도에 대한 문제를 해결시켜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남: 그렇다면 세종 시에 대해 찬성하는 것이군요?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남북한의 통일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러니까 해야 한다 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해요?
A: 네 저는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남 북한의 경제적 차이로 인해 통일이 단기간에 이루어지기는 어렵지만, 과거 서독과 동독의 경우에도 경제적 차이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부유한 국가가 상대편에게 많은 원조를 해주고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결국에는 통일을 이루었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Q남: 그렇다면 통일이 남,북한 각각에게 가져올 수 있는 장,단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해요?
A: 먼저 남한의 경우 북한에 존재하는 지하자원을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북한과의 대립관계로 인해 우리나라에 외국기업을 유치하는 데에 어려움이 있는데, 통일을 하면 이 문제가 해결되어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점으로는 북한과 남한의 경제적 차이로 인해 남한의 경제 성장이 저하될 것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인 시점으로 보면, 양국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기 때문에 통일비용은 충분히 감당할 만한 비용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으로, 북한의 경우 경제체제의 붕괴로 인해 혼란이 발생하겠지만, 이는 사회주의 경제체제가 붕괴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자본주의 경제체제를 채택하고 있는 현시대에 불가피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장점으로는,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남한의 우수한 기술력이 서로 조화되어 양국 모두 경제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양쪽의 장점이지만 북한에 대해 대답하던 도중에 생각났음;)
Q남: 그렇다면 지리학과(대학)에 와서 무엇을 할 수 있죠?(준비한 질문)
A: 우선, 저는 운동선수 생활을 했기 때문에, 지리탐사에 최적화된 몸과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옆에 계신 여자 교수님의 경우는, 제가 등에 업고도 충분히 산 정산에 등정할 수 있을 정도로 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리 탐사를 할 때, 지친 동기들, 교수님들을 도와 지리 탐사에 큰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교수님들 웃으심)
다음으로 제가 알아 본 바에 의하면, 사회과학대학이 과거에는 체육대회에서 1등을 하기도 했는데 요즈음 성적이 좋지 않다고 들었는데, 저의 운동 실력을 가지고 다시 한 번 사회과학대학이 가지고 있던 과거의 영화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남자교수님 좋아하심)
남,여 : 네 수고하셨습니다~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 말하라고 할 것 같았는데 안 물어봐서)
죄송하지만, 시간이 되신다면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을 할 시간을 주시겠습니까?(준비한 질문)
Q여: 네~ 해도 되요~
A: 저는 매일 발전하는 사람입니다. 사실 이 자리에 와 있는 것 자체가 저에게는 엄청난 발전을 이룬 것입니다. 중학교 시절 체대로 학교를 가려고 마음먹고 운동을 하던 제가 교통사고로 인해 운동의 길을 접고 어쩔 수 없이 공부를 시작하던 때에는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올 수 있을 지 꿈도 꾸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매일 발전하려고 무던한 노력을 하였고, 지금 이 자리에 와 있습니다. 비록 제가 다른 후보자들보다 부족한 점도 많겠지만, 그러한 부족한 점들을 반드시 채워나가겠습니다. 만약 저를 뽑아 주신다면 하루가 달게 발전해 나가는 저의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시리라 확신합니다.
7. 하고 싶은 말 :
저는 서울대 면접이전에 연대 면접이 있었습니다. 여러 번의 모의면접을 하면서 긴장감을 극복했다고 생각하던 저는 연대 면접에서 전혀 생각지도 못했던 질문이 나오자 당황했고, 심지어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도 못하고 나오는 등 생각보다 면접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이러한 아쉬웠던 점들을 없애기 위해 방법을 모색했고, 서울대 면접에서는 아쉬웠던 점들을 보완해서 잘 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실제 면접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한 번 면접 보고 나오는 저희와는 달리 교수님들은 오랜 시간 면접관으로 계시기 때문에 지루하시고 힘드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너무 진지한 대답만 하면 특색 없고 재미없는 면접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예상 가능한 질문 같은 경우는 약간의 위트 있는 대답을 준비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첫댓글 오 말 되게 잘했다!!
아ㅋㅋ감사합니다~~이상하게긴장이안되서편하게말했어요ㅎㅎ
@지리16지한 면접만 봐도 붙었다는 느낌이 오네
@간호15준 연대보다는훨씬잘본것같아서기분좋았어요ㅎㅎ
@지리16지한 연대 따윗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센스쟁이네 ㅋㅋㅋㅋㅋㅋ 굳 ~ 개잘했구마
ㅋㅋㅋㅋㅋ학교선생님한테많이배웠죠ㅎㅎ감사합니다~
삭제된 댓글 입니다.
아ㅋㅋ고마워요ㅎㅎ교수님들이반응도잘해주시고하셔서그랬던거같아요
우와 지한이다!! 운동했었구나~ 외교관 꿈도 완전 멋있어 굿굿
응ㅋㅋ수영선수했었지ㅋㅋ너도후기올려봐궁금하다
@지리16지한 나는 일반전형이라 문제풀었는데 1도기억안남...헤헤
@생명16진일 뭐야ㅋㅋㅋ하긴이과는문제푼다고하더라엄청어려운거??
@지리16지한 음..문제받는순간 '아 서울대가기는 글렀구나...' 라고할정도의 수준..?
@생명16진일 뭐야ㅋㅋ왔잖아ㅋㅋㅋ무의식적으로풀었나보네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