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보문화재 62 - 경주 불국사 다보탑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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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보(탑)7 - 경주 불국사 다보탑
慶州 佛國寺 多寶塔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慶州 佛國寺 三層石塔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국보 제 20호, 21호로 경북 경주시 불국사에 있는
통일신라시대 탑입니다.
불국사는 경덕왕 10년(751)에 신라 재상이었던
김대성이 부모를 위해 창건한 사찰로, 대웅전 앞에는
두 석탑이 동ㆍ서로 나란히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보탑'과 불국사 삼층석탑, 즉 '석가탑'인데,
여기에서 다보ㆍ석가라는 명칭은 '현재의 부처'인
석가모니불이 설법할 때 '과거의 부처'인 다보불多
寶佛이 보탑과 함께 출현하여 증명한다는 《법화경》
의 내용을 탑으로 구현한 것입니다.
먼저 [다보탑]은,
불국사가 창건된 통일신라 경덕왕 10년에 조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탑은 평면, 십자형, 방형, 팔각형 등 다양한 구조
적인 형태를 보이고 있어 우리나라 특수형 탑을 대표
하며, 형태상 비교할 수 있는 대상이 없는 유일한 예
여서 그 기원과 설계 원리에 대해 많은 해석이 제시
되고 있습니다.
한편 [다보탑]은 일제강점기 때에 완전히 해체ㆍ
보수되었는데, 안타깝게도 당시 기록이 남이 있지
않고 탑 속에 봉안되었을 사리와 사리장엄구 등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또한 돌계단 위에 있던 네 마리의 돌사자도 일제에
의해 약탈되어 현재는 한 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석가탑],
즉 불국사 삼층석탑은 "무영탑無影塔"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이 탑은 자연석으로 다져진 2층의 기단 위에
3층의 탑신을 세운 8세기 통일신라시대의 석탑
으로, 다보탑의 화려함과 대조되는 단순함을 지니
면서도 비례의 미를 잘 보여주는 통일신라시대
석탑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서로 대조적인 다보탑과 함께 쌍탑을 이루며
조화를 이루도록 한 독창성이 돋보입니다.
1966년 도굴꾼들에 의해 탑이 손상되는 일이
발생해 그해 수리하던 중 2층 몸돌에서 다량의
사리장엄구가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8세기 전반에 조성된 목판본 《무구정광
대다라니경無垢淨光大陀羅尼經》은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판 인쇄물입니다.
--- 2568. 10. 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