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자 : 아이고, 원장님. 오늘 너무 놀라운 말씀을 많이 해주시네요. 개가 불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도 놀라운 이젠 물이 사람처럼 기억을 합니까?
조문덕 : 네, 맞습니다.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란 사람이 쓴 '물은 답을 알고 있다' 라는 책을 보면 물에게 글자를 적어 보여주었을 때 물이 반응을 일으켜 분자 구조 형태가 바뀌게 된답니다.
은 영 : 저도 그 책을 봤는데요, 아~ 정말 감명적이었어요. '고맙다, 사랑한다, 행복' 같은 긍정적인 말을 적어 물한테 보여주면 물 분자 구조가 너무나 아름다운 육각 형태를 이루고요, '안돼' 같은 명령조의 말이나 '이별, 불행, 바보' 정말 해서는 안 되는 말인 '죽여 버릴 거야, 악마, 전쟁' 등의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분자 구조가 흉측하게 깨져버리거나 흩어져 버리는 거예요. 그래서 저도 물통에 '사랑, 고맙습니다.' 를 적어 실험을 해 봤는데 희한하게 물맛이 포근하니 달달해졌어요.
미 자 : 그거 진짜 신기하대요. 물에 정보를 보여주는 대로 물 분자 구조가 각양각색으로 변하는데, 어쩜 그렇게 형태들이 다양하던지 정말 놀라웠어요. 좋은 음악을 들려주거나 공해가 없는 깨끗한 지역 물들은 화려한 꽃송아리가 핀 듯 물 분자 구조가 얼마나 아름답고 화려한지 진짜 장관이었어요.
거기에 비해 헤비메탈 같은 음악을 들려주거나 오염이 심한 지역, 특히 911테러가 일어났던 곳 물은 보기도 흉측할 정도로 구조가 깨져 있는데, 그걸 보니까 정말 물이 괴로워서 비명을 지르는 것 같았어요. 아, 그것도 있었다. 도쿄, 런던 같은 대도시 수돗물들의 수질상태가 매우 심각하대요. 물입자가 다 깨져서 꼭 물에 기름이 섞인 양 아주 흉측했어요. 그런 물을 정화시키지 않고 그냥 먹다간 다들 병들고 말겠어요.
정 수 : 전자파도 나빠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컴퓨터와 텔레비젼, 휴대폰과 전자렌지 같은 것들은 물을 그냥 죽이던 걸요.
조문덕 : 다들 잘 알고 계시는군요. 그것이 현 인류가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과학문명의 발달이란 것이고, 인간의 이기심이 만든 결과물입니다. 인간은 자연과 멀어지고, 자신의 내면과 멀어지면 멀어질수록 파멸에 가까워질 수 밖에 없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이 말씀하셨듯 물에게 여러 글자들과 음악, 풍경들을 보여주었을 때 물 분자가 다양한 형태를 가질 수 있는 이유는 물이 그 정보를 기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은 에너지를 전달하는 도체로서 아주 훌륭한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도 물에 '옴' 파동을 전달하여 진동수로 만들지 않습니까? 그 에너지수를 마셨을 때 우리의 몸속의 세포들이 이 '옴' 이라는 살아 있는 진동 에너지에 반응해 세포 하나하나마다 정화되면서 에너지가 가득 차게 되는 겁니다.
외국에서는 말입니다, 벌써 물이 기억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밝혀냈습니다. 19C초 독일의 의사였던 '사무엘 하네만Samuel Hahnemann' 이라는 사람이 자신의 몸에 키니네라는 약을 일부러 주사해 키니네가 어떻게 말라리아를 치료할 수 있으며, 발병이 되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원인을 밝히기 위한 중차대한 실험을 자행하게 됩니다. 곧 건강했던 그 의사는 자신의 의도대로 말라리아 환자처럼 발병을 하게 되었고, 그 진행 과정 중에 아주 중요한 사실을 깨우치게 됐습니다.
"독은 독으로 다스려야 낫는다." 그는 자신의 몸을 통해 독을 피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독을 이용해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원리를 간파해냈던 겁니다.
즉, 병과 똑같은 증상을 유발시키는 어떤 것을 치료제로 사용했을 때, 역으로 병을 고칠 수도 있다는 혁신적인 사고의 전환을 의학계에 가지고 오게 되었던 겁니다.
그리고 사무엘 하네만의 이런 기발한 상상은 이에 그치지 않고 '동종요법' 이란 것을 이 세상에 탄생시켰습니다.
현 아 : 동종요법이요? 그게 뭡니까?
인 자 : 독을 독으로 낫게 하는 거라잖아요.
조문덕 : 그렇습니다. 사실 동종요법의 기원을 따지자면 기원전 4~5세기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가 시초라고 봐야 합니다. 그가 "비슷한 것으로 비슷한 것을 치료한다."고 오래전에 밝혔듯이, 사무엘 하네만이 그 뜻을 이어받아 "같은 것으로 같은 것을 치료한다. 독은 독으로 치료한다,"는 것을 재현하게 된 것이고, 이 부분이 동종요법의 취지이고 요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십시오. 환자에게 그냥 독을 쓰면 살 사람이 없습니다. 워낙 치명적이라 제대로 법제(法制)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죽을 위험성이 더 큽니다. 독이지만 이 독을 맞은 사람이 죽지 않게, 약이 되게끔 처방하는 것이 극약처방의 방법이고, 이것이 바로 진정한 '동종요법'의 취지라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중요한 한 가지가 반드시 들어가야만 독이 아닌 치료약으로의 전환이 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준 세 : 그것이 무엇입니까?
조문덕 : 물입니다. 자, 동종요법 약을 만들기 위해선 먼저 병을 일으겼던 독성을 어느 정도 투여할 것인지 그 양을 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었습니다. 너무 많은 양을 투여하면 병이 악화되거든요. 그래서 부작용이 일어나지 않도록 아주 조심스럽게 소량만 주입해야 했습니다.
동종요법을 시행하는 의도는 약의 양은 적게, 그러나 이물질에 대항하는 힘은 크게 길러 몸이 스스로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자가 치유능력을 불러오기 위함이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방법이 환자에게 약을 투여할 때 치료약을 전부 주사하는 것이 아니라 약 성분보다 물을 더 많이 섞어서 주사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반드시 정해진 정량을 지켜야 한다는 원칙이있습니다. 희석의 양이 열 배든, 백 배이든 한번 희석하기 시작한 양을 물처럼 묽어지고, 독성이 없어질 때까지 똑같은 양대로 희석을 해야 했습니다. 내 말이 좀 어렵게 들리지요? 흠, 다시 설명을 드려볼까요? 어떤 식이었느냐... 약 한방울에 정해진 배수의 다량의 물을 넣어 세차게 흔들어 준 후(진탕과정), 그 희석한 물에서 물 한 방울을 '쏙' 뽑아냅니다. 한 방울의 물과 다량의 물(처음과 똑같음)을 다시 섞어 세차게 흔든후, 다시 또 한 방울의 물을 채취합니다. 자, 이렇게 진탕과정을 수없이 반복하고 나면 이 약물이 어떤 상태에 도달하게 되느냐. 이젠 약이라 하기도 무안할 정도로 아주 맑개져 물은 그야말로 밋밋한 물 같은 상태에 도달하게 되는데, 이 물을 검사해 봤더니 글쎄, 이 속에 필요한 약성이 살아 있지 뭡니까.
인 자 : 어머나, 어머나, 어떻게 그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민 혁 : 아, 그거네요. 물이 약성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 아닙니까?
조문덕 : 바로 그겁니다. 내가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동종요법까지 설명했던 이유가 '물의 기억력'을 말하고자 함이었습니다. 이 물이 어찌나 똑똑한지 마구 섞어 뒤흔들었는데도 약의 성질을 아주 잘 기억하고 있었다는 말입니다. 동종요법은 획기적인 치료약의 독한 성분만 빼고 약성은 그대로 남아있게 만드는 아주 혁신적인 방법이었습니다.
미 자 : 이야...정말 대단합니다. 그 사람에게 노벨상을 주어야 합니다. 원장님 말씀을 듣다보니, 동종요법의 발견이야 말로 현의학계를 살려주는 대처법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무리 좋다는 한약도 장기간 복용하면 간이나 장기를 버릴 수 있는 것처럼, 양약도 오래 복용하면 약의 독성이 쌓여 몸을 다칠 수 밖에 없잖아요. 그런데 동종요법이 발견되었으니 이것을 잘만 응용하면 약의 부작용으로 생긴 의료사고 같은 불상사도 없어질 테고, 따지고 보니까 가장 신난 곳이야말로 의학계 같은데요?
지 현 : 그게 사실이라 해도 문제가 많아요. 약을 쓰지 않고 물로 약을 만든다고 하면 그걸 누가 믿겠습니까? 사기꾼이라 하지.
조문덕 : 실제로 그 부분이 문제가 됐습니다. 18세기 말에는 이런 실험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맹물과 같은 약을 만든다 하여 의학계의 강한 반발을 사 역사속에서 조용히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찌된 영문인지 1950년대가 지나면서 다시금 동종요법에 대한 필요성과 지속적인 연구와 활성화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미 자 : 그렇다면 사라진 건 아니고 곰국 끓이듯 오래오래 뜸을 들이면서 더 깊이 있게 연구가 진행되고 있었다는 거네요.
조문덕 : 아하하, 그럴 수도 있군요. 자, 동종요법에 대한 자세한 실험내용은 내 전문이 아니라 설명하긴 어렵지만, 요점만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동종요법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해 여러 질병들을 대상으로 실험해본 결과, 치료 효과가 있다는 겁니다. 약도 미약한 독성입니다. 그런 약 물질로 인해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나타날 수 있고,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는 위험부담이 있는데, 동종요법을 사용하면 본래 약 성분은 제거되고(없어짐) 약의 효능만 물에 기억되어 약과 같은 효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 물을 마신후엔 당연히 약에 대한 부작요 같은 것은 일어날 수가 없겠지요.
정말 놀라운 사실은 동종요법에 대한 철저한 연구와 응용이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시행되고 있었다는 겁니다. 프랑스나 영국 등지 같은 선진국에서 많은 의사들이 이를 응용하고 시술에 활용을 하고 있대요. 프랑스에선 국민의 36%가 동종요법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데, 특히 감기약 시장의 50%를 차지하질 않나, 이미 7개 의과대학이 연구과정을 개설할 정도로 점차 인기가 많답니다. 영국은 오히려 프랑스보다 더 전문적이에요. 5개나 되는 '국립동종요법 병원 Homoeopathic hospital'이 설립되어 있고, 의료보험(의료보험이 처음 시작됐던 1948년부터 해당됨) 까지 다 처리가 된답니다.
민 혁 : 와~, 대단합니다. 그럼, 미국운 어떻습니까? 그곳에서도 동종요법으로 치료하는 의사가 있습니까?
조문덕 : 아마 100명에서 2,000명 정도로 추정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약도 50~60개나 되는 제약회사에서 전문적으로 제조해 일반 약국에서 판매를 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인기가 좋답니다. 독일에서도 의사의 10%가 교육을 받고 있고, 자연건강의(醫) 중 3,000명이 동종요법을 전공하고 있을 정도로 아주 전망이 좋아요.
지 현 : 그렇다면 FDA (식품의약청)를 통과 했다는 뜻입니까?
조문덕 : 미국이란 곳이 어떤 곳인데 그걸 통과하지 않고 어떻게 팔 수 있겠습니까? 그건 물어보나마나 당연한 일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시술을하는 대학병원이 몇 데 있다는군요. 전혀 상상도 못하셨지요? 우리는 이제야 동종요법, 동종요법 떠들지만 이미 '마하트마 간디'나 '테레사 수녀' 같은 선구자들이 일찍부터 가난한 환자들과 아픈 어린이에게 동종요법을 몸소 실천해 많은 사례와 성과를 이루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지금처럼 동종요법이 재조명을 받을 수 있도록 큰 영향을 끼친 분들이 바로 '마하트마 간디'와 '테레사 수녀', 이 분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민 혁 : 아, 그런 일이 있었군요.
인 자 : 저희는 병이 나으려면 꼭 약을 남기지 말고 먹어야 치료된다고 생각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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