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같은 소망(에스더 글)
세상 향하여 의로운 빛이 비취고 있다네
부풀어 오르는 진주같은 소망이
아직 우리에게 남아 있으니
자비하신 힘이 우리 영혼을 둘러 감싸고 있다고 신적인 빛깔이 소리없이 나팔을 불고 계신다
정의를 사랑하는 자들은
빛 한가운데에 서리니
가슴을 펴고 햇살 아래서 눈 한번 감아보자
무엇이 들려오는가
까르르 아이의 웃음소리로다
옛적 놀이터의 순수함 같은
사랑스런 양심 깨어나네
보리 쌀 보리 쌀.. 보리 보리 보리..
어릴 적 놀던 정다운 소리가 귓가에 울려왔으니 첫열매 예슈아의 신부 되어라고
북돋우시는 음성 같아라
의의 빛이 머물러 있는
그 어디든 천국 아닐 수 없겠네
단장하는 마음 한가운데에
님 위한 자리 깔렸으니
베일에 싸인 새예루살렘성이
진정한 신부 처소라면
신랑의 호흡 있는 영혼 속에도
놀랍게 지어져 가리라
천국을 위해 탄생한 듯
특출난 열두 보석 하모니가
고상하고도 짙은 색채 발하며
조화 이루니 감탄이로다
고유 빛깔마다 제자리에 박혀 있어
신의 입맛대로 치장하였구나
숨막힐 듯 향기로운 황금성을
님과 함께 거닐 순간을 사모하리
영광의 신비가 극에 달할 그 순간을
상상만으로 죄의 틈 매꿔진다
상상이란 믿음의 고백이요
믿음 없인 상상도 열매도 없으리니
믿음의 담력이 커질수록
마음에 품은 천국빛 더욱 수정같아지리
광채 나는 채운 위 도성을
하염없이 올려다보았네
흠모할 오색 빛가루가
얼굴에 내려앉아 주위 밝히도록..
이 빛들이
나의 정신을 한데 끌어모아
황홀한 묵상의 세계로 인도하리니
빛이 내뿜는 은밀한 능력 속에서
생각이 정화될수록 맑아져가리
신비로다
주의 영께서 집중력 끌어모으시니
어쩜 난 님과 눈맞추는 축복의 주인공 될지도 모를 일이라
세상이 점점 흑암을 향하여
가라앉고 있는 때에로다
아직 우리에겐 소망의 불이 껌벅이고 있기에
빛을 만난 자들마다
곧장 달려가리
천국의 지름길 바라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