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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지역 친환경농업 선구자 이중영 고성군친환경농협 초대 이사장 고성군 친환경농협 이중영 이사장은 주경야독하면서 친환경농업을 고성군에 정착시키고 있다. 간성읍 해상1리에서 고성블루베리 농장을 경영하는 (주)대농 대표 이중영(61세·사진)씨가 지난달 19일 창립한 고성군친환경농업협동조합 초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이중영 이사장은 간성읍 해상리 출신으로 10세때 서울로 이사해 인천선인고를 졸업 후 육군3사관학교에 입학 군생활을 하면서 경성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목원대 국제무역학과를 졸업(석사)했으며 2008년 중령으로 예편해 친환경농업에 미래가 있음을 알고 해상리에 정착했다. 2004년부터 해상리에서 블루베리를 재배하던 형 이삼용 씨의 (주)대농을 2010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마을이장을 맡은 2013년에는 로컬푸드연구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그해 강원도 새농어촌건설우수마을에, 2015년도에는 대표우수마을에 각각 선정돼 총5억의 상사업비를 받아 마을발전의 기틀을 마련했다. 2013년 마을소득사업으로 블루베리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7가구가 블루베리를 재배하며 마을공동사업단지 4천평, 개인농장 1만평을 합치면 해상리의 재배면적은 총1만4천여평이다. 지난 2년간 마을공동사업에서 발생한 순이익은 2015년 1천7백 만 원, 2014년 2천 만 원이다. 순이익에서 50%는 마을 발전기금으로 나머지 50%는 블루베리 재배여부와 관계없이 마을주민 전체가 균등 분배해 갖는다. 수확기에는 노임이 지급되어 지역 노인일자리창출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올해로 7회를 맞이한 블루베리축제가 마을 홍보는 물론 판로확보 및 소비촉진에 도움이 되고 있다. 2016년에는 건봉다시마건조장 부근 주차장 210여평을 매입해 농산물가공공장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곳에서 들깨기름제조, 배추절임, 전통막국수체험을 통해 마을을 더 홍보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최근 2년 사이 수도권에서 8가구가 해상리로 귀농한 것은 마을사업이 바른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표가 아니겠느냐”며 하는 일에 자긍심을 가졌다 해상리 블루베리마을이 이러한 발전을 이루기까지는 33년간의 군생활에서 터득한 목표도달형 사업계획의 수립과 실천, 주민과 소통하려는 이중영 이장의 리더십이 큰 밑거름이 됐다. 실제 이 대표는 친환경농업을 하면서 마을 운영진 및 주민들과 100여회 이상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한다. 낮에는 농사 짖고 밤에는 회의와 서류정리 웹을 통한 선진영농기법의 확보 등 그야말로 주경야독(晝耕夜讀)의 시간을 보낸 것이다. 그의 책상에는 추진되는 마을사업의 서류가 수북이 쌓여있었고 사업별로 편철한 바인더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들이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되어 있었다. 이중영 대표는 “주민들이 이장을 신뢰해주는 것이 가장 큰 힘이고 그러한 힘의 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사리사욕을 배제하고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헌신할 각오, 정관과 사업지침의 준수, 투명한 운영, 주민들과 직접소통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해상1리 이장과 간성읍주민자치회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친환경로컬푸드연구회 회장, 고성군친환경농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맡고 있다. 부인 강경순(61세)씨와 사이에 1남. 장공순 기자 고성신문 www.goseong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