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박하(薄荷) (: 꿀풀과 박하의 지상부)
미(味)는 신(辛) 미고(微苦)하고 기(氣)는 미량(微凉)하느니라. 기미(氣味)가 모두 경(輕)하니 승(升)하고 양(陽)이니라.
그 성(性)은 양산(凉散)하여 관절(關節)을 통(通)하고 구규(九竅)를 이(利)하는데, 수궐음(手厥陰) 수태음(手太陰)의 경(經)의 약(藥)이니라.
육양(六陽)이 회(會)하는 수(首)를 청(淸)하고 일체(一切)의 독풍(毒風)을 산(散)하니 상한(傷寒)의 두통(頭痛) 발열(發熱)을 치료(治)하고 독한(毒汗)을 발(發)하며 두풍(頭風) 뇌통(腦痛)을 료(療)하느니라.
두목(頭目) 인후(咽喉) 구치(口齒)의 풍열(風熱)의 제병(諸病)을 청(淸)하고 심복(心腹)의 악기(惡氣)의 창만(脹滿) 곽란(霍亂)을 제(除)하며, 하기(下氣)하여 식담(食痰)을 소(消)하고 예악(穢惡)한 사기(邪氣)를 벽(辟)하며, 제약(諸藥)을 인(引)하여 영위(營衛)에 들어가고 소아(小兒)의 풍연(風涎)을 개(開)하며, 나력(瘰癧) 옹종(癰腫), 창개(瘡疥) 풍소(風瘙) 은진(癮疹)도 치료(治)하느니라.
나물(:菜)로 만들어 먹으면 구기(口氣)를 제(除)하고, 찧은 즙(汁)을 함수(含漱: 가글)하면 설태(舌苔)나 어삽(語澁)을 거(去)하며, 엽(葉)을 비벼서(:揉) 코를 막으면 뉵혈(衄血)을 지(止)하느니라.
또한 봉(蜂) 석(螫) 사(蛇)의 상(傷)도 치료(治)하느니라.
병(病)이 새로 나았을 때는 사용을 기(忌)하는데, 설한(泄汗)으로 망양(亡陽)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