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닥터2’는 지방에 위치한 돌담병원을 배경으로 천재적인 외과의 김사부(한석규)와 사명감 넘치는 의료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휴먼 의학 드라마. 안효섭은 어린 시절 부모가 동반자살한 트라우마 탓에 남을 믿지 못하고 매사가 시니컬한 외과의사 서우진 역을 맡아 기대 이상으로 호연을 펼쳤다. 서우진은 또래의 모든 배우들이 탐냈던 배역. 말 그대로 대박을 쳤던 전 시즌의 제작진이 뭉쳤기에 안효섭도 제작진의 러브콜을 처음 받았을 때 쾌재를 불렀다.
“오디션은 아니었고 강은경 작가님과 미팅을 했어요. 저에 대해 질문하시며 제가 서우진과 잘 맞는지 보려 하신 것 같아요. 다행히 잘 맞았는지 출연이 결정됐어요. 많은 분들이 저를 볼 때 외모 때문에 온실 속의 화초처럼 자라지 않았을까 예상해요. 그러나 사실 전 서우진과 비슷한 면이 많아요. 우진은 세상에 대한 벽이 있는 친구예요. 자신이 정해놓은 선을 넘어가지 않는 걸로 자신을 지키죠. 저 또한 인간관계를 신뢰를 갖고 시작하는 타입은 아니에요. 늘 벽이 형성돼 있죠. 그래서 서우진 캐릭터에 더욱 몰입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우진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해 들어온 돌담병원에서 난생 처음 만난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 때문에 ‘멘붕’에 가까운 가치관의 혼란을 겪는다. 휴머니즘이 살아 있는 김사부와 돌담식구가 뿜어내는 따뜻함에 위로와 힐링을 경험하고 세상과 화해한다. 안효섭도 ‘낭만닥터2’를 촬영하며 서우진이 극중에서 성장했던 것처럼 배우로서나 인간으로서나 성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그 과정에는 실제 감사부와 싱크로율 200%였던 한석규가 우뚝 서 있다. 안효섭은 평소 존경하던 한석규를 처음 만난 순간의 감격스러운 감정을 수줍게 털어놓았다.
첫댓글 역쉬 참 말을 예쁘게하시는 효섭님❤
진짜 말씀 이쁘게 하시는 건 세상 사람들 다 알아줘야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