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번째 산행기 올 들어서 25번째 산행
산행일자 : 07.06.3(일)
산행장소 : 운악산 / 경기 포천, 가평
산행코스 : 매표소(현등사)-눈썹바위-625봉-725봉-미륵바위- 철계단(예전철사다리]-운악산(만경대937.5m)서봉- 운악산 동봉(935.5m) - 915-절고개- 현등사 - A코스입구-매표소
함께한이들: 이00 박00부부(4명)
산행시간 : 10시 10 - 16시 매표소 하산(총 5시간 50분)
교통수단 : 청량리에서 운악산 현리행 1330-4 번버스 또는 현등사 바로 가는 버스를 타야 함 - 버스시간표 참조)
[청색코스] 황색은 골프장 -지도에는 표시가 없었는데 참고로 표시해줌.
경기도 포천시와 가평군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는 운악산(937.5m)은 화악산, 관악산, 감악산, 송악산(개성)과 함께 경기 5악으로 불린다. 이 중에서 최고봉은 해발 1,468m의 화악산이지만, 산세의 수려함에 있어서는 운악산이 5악 중에 으뜸이라고 한다.
경기의 금강(金剛)으로 불릴 만큼 산세와 기암괴석, 계곡이 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주봉인 만경대를 중심으로 웅장한 암봉들이 구름을 뚫을 듯 솟구쳤다고 해서 운악산(雲岳山)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며, 운악산의 대표적인 들머리인 가평군 현리에는 신라고찰 현등사가 있다. 그래서 현등산이라 부르기도 한다.
한북정맥 상에 위치해 국망봉(1168.1m), 강씨봉(830.2), 청계산(849.1m)으로 이어지며 남하하다 이곳에 이르러 크게 한번 솟구친 후 서쪽으로 방향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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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시 30분에 일어나서 준비를 하고....
청량리에 07시 20분에 도착하여 2번 출구로 나갔다. 한 친구는 벌써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다. 나도 도착했다고 문자를.... 또 다른 친구도 도착했다는 문자가 왔다. 2번 출구로 나오라고 하고 기다렸다.
건너편을 보니 먼저 온 친구가 왔다 갔다 하고 있었는데 친구는 나를 보지못했다.
친구를 만나서 횡단보도에서 보니 1330-4번 버스가 도착했는데..
신호등이 바뀌질 않아서 건너지 못하고 말았다.
위반하고 건넜으면 07시 30분 차를 탓을 텐데
이제 8시 10분 차를 타려면 많이 기다려야했다.
아쉬움은 있었지만 그래도 교통법규를 지키는게 정상 아닌가?
솔직히 위반했으면 좋았는데 하는 생각도 들긴 했다. ㅎㅎㅎ
청량리에서 현리 현등사 가는 버스시간표는 있는데 2차선 도로라서 차가 도착하는데로 바로 출발 한다고 한다.
항상 시간표 보다 먼저 가서 기다렸다가 타야한다고 기사분이 말씀해 주셨다.
08시 청량리에서 출발하여(버스시간표는 08시 10) 다락터종점에 10시에 도착했다. 2시간 걸렸다.
[청량리에서 현등사로 바로 가는 버스는 06시 50분 09시 10분 차여서..
현리에 도착하여 택시로 현등사 다락터 까지 갔다. 7500원
9시 10분 차를 타면 바로 현등사 입구매표소로 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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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측능선으로 바짝 붙어서 산행을 시작했다. 한참 오르니 능선 넘어에 골프장이 보였다. 지도상에는 없었는데 ....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서 확인을 하면서 골프장 팬스 옆의 희미하고 낙엽 쌓인 길을 진행했다.
한 참 진행하니 길이 잘 보이질 않았다. 5분 정도 알바를 해서 무턱대고 능선쪽으로 오르니 길이 나와서 다행이었다.
[10시 35분]골프장 끝 지점능선에서 시원한 바람을 쏘이면서 친구들이 가져온 떡과 수박으로 칼로리를 보충하고, 멀리 보이는 연인산도 찍고....
[1037]
[1038] 찰떡과 수박을 ....
[1101]
시원스런 숲 속을 마음껏 즐기면서 진행하니 A코스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만나게 되었다.
[11시 10분] 눈썹바위 (10여명이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
셋은 눈썹바위를 우회했고(엄청 된비알이었음) 한 친구는 눈썹바위 암벽을 타고 넘었다.
눈썹바위 부근에서 부터 계속되는 암벽(암릉)의 로프를 잡고 오르는 코스가 정상까지 이어졌었다.
날씨가 더워져서 점점 힘들어졌다.
그래도 전망 좋은 곳에서 구경도 하고 시원한 바람도 쏘이면서....
[1116] 오름길에 산딸기-벌이 붙어 있어서 ....
[1118] 눈썹바위를 우회하여 오를니 현등사로 가는 길과 정상으로 가는 갈림길에... 눈썹바위 우회길 된비알 고개 직전의 이정표다.
[1125] 눈썹바위 고개 이정표 - 위 이정표를 좀 오르면 우회길과 눈썹바위로 올랐을 경우 만나는....
[1151] 625봉에서 가야할 철계단과 벗님들을 찍고,
[병풍바위]
[병풍바위]
625봉을 지나니...
아뿔싸 커다란 암벽 지대가 나타났다.
[지나고 나서 보니 남근 비슷했다. 사람들이 남근 바위란다. 지금 생각하니 미륵바위였는 모양이다.]
[12시 15분]좌측으로 우회길이 있었는데 보지못하고 친구들과 그냥 올랐다.
험한 곳이라서 친구들은 멈추라고 하고 내가 먼저 힘들게 올라가 살펴보니 정상적인 길이 아니었다.
친구들이 우회길을 찾은 후였지만 나는 이미 올랐으니 그냥 진행하여 넘을 수도 있었지만 만일 넘을 수 없는 위험한 암벽이 버티고 있다면 난감한 일이어서 나도 다시 내려가기로 했다.
친구들은 먼저 진행하라고 하고, 오를 때는 그냥 올랐지만 워낙 위험한 바위 급경사 코스라서 가져간 20m짜리 로프를 소나무에 걸고 내려올 수 있었다. 무거운 무게 때문에 가져갈까 말까 아침에 말설였었는데 이렇게 요긴하게 써 먹을 줄은 몰랐다. 고마운 로프여.....
로프타고 내려 오는데 어떤 아주머니도 그곳이 길인 줄 알고 올라오고 있어서 길이 아니라고 말해주었다.
자세히 관찰하지 않으면 아차 잘못 암벽쪽으로 올라야 하는 곳인 줄 착각할 만한 곳이었다. (위험표지판이라도 설치를 했으면...)
[1216] 미륵바위를 지나서...
[1237] 지나온 미륵바위
이때 부터 힘든 산행이 되고 말았다. 힘을 너무 많이 뺐었는지
계속되는 암벽로프 길을 오르는데 기운이 쭉 빠져서 진행하기가 정말로 힘이 들었었다.
쉬었다 진행했다를 반복하면서 ......
[12시 38분] 철계단 1997년 10월에 철사다리를 산행인들을 위해서 철계단으로 설치했다는 글을 돌판에 새겨 놓았다.
[1238] 이 계단은 운악산을 사랑하는 등산객의 안전한 등정을 위해서 설치되었습니다.
1997년 10월
[12시 50분] 멀리 명지산과 연인산을 .....
명지산은 30여년 전 가평 삼하사관학교에서 6개월간 교육 받았을 때
겨울철에 힘들게 올랐던 추억이 서린 곳이다.
왼쪽 끝 아스라히 보이는 것이 명지산이고, 능선길 왼쪽 끝이 연인산이다.
산울림 산악회와 함께 명지산으로 해서 연인산과 만나는 고개로 해서 하산했던 기억이.....
다음에 한 번 현리에서 연인산 까지 능선 산행을 해봐야겠다.
오름길 아름다운 절경이 눈 앞에 많이 펼쳐졌었다.
악자가 들어간 산은 험하다지만
험한 만큼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주는 것 같았다.
[1254] 서봉 정상(935.5m) 정상석 뒷면의 시
[1255] 정상에 올랐다. 서봉쪽 정상이었다. 동봉과 서봉의 표지석이 두 군데 있었다. 동봉은 포천쪽 정상이고, 서봉은 표지석을 경계로 가평과 포천으로 나누어진 모양이었다. 정상표지석의 한 쪽에는 가평군, 한 쪽에는 포천이라고 써 있었다.
[1255] 예전의 정상석
[1255] 예전의 정상석과 이정표
[1255] 새로 설치한 서봉의 이정표
[1256]서봉 운악산 정상에서...
[1256]
[1257]
[1258]서봉에서 동봉으로 가는 길에 병꽃나무 - 높은 지역이라서 아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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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봉에 있는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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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일찍 먹어서 배에서 꼬르륵 거릴 수 밖에 동봉에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동봉 서봉은 나중에 알게 된 일이다.)
[13시 05분] 동봉 도착해서 사진을....
[동봉 937.5m]
[13시 10 점심]푸짐하게 싸온 음식을 풀어헤치고 점심을 맛있게 먹었다.
아침 일찍 김밥 파는 곳이 없을 줄 알고 전날 김밥 두 줄을 사 신문지에 똘똘 말아서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얼음물병과 함께 가지고 갔었다.
여름철이라서 상할까 봐서 - 완벽한? 대처로 김밥은 맛이 있었다.
[김밥 살 때 내일 산에 가서 먹을 거라니까 아주머니께서 안 된다고 말류하셨는데 - 걱정 마시라고 알아서 준비해 간다고 ...]
청량리에서 산행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아침 일찍 부터 김밥 떡 등을 판다는 사실을 이번에 알게 되었다.
언제 가보았어야지......친구들도 약주를 잘 하지 않는편이라서 술은 가지고 가지 않았었다.
유주는 금수강산이요 무주는 적막강산이라지만 산에서는 금주하는게 건강에 좋으리라.
[13시 50분]긴급연락처 밑에서 식사를 마치고 하산을...
[1354]서봉정상에서 가야할 절고개 쪽...
[1401] 산앵도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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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 산앵도나무
[산앵도나무]
[1405] 정상에서 함박꽃(산목련)
915봉 정도 내려오니 사람들이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남근바위 촬영소라고 계시판을.....
그거 없어도 다 아는데 ...
[1414]남근바위촬영소 - 구지 이런 표지판을 설치 하지 않아도 다 알 수 있는 곳인데 ....
[ ]남근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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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운악산에는 무슨 남근바위가 이렇게 많냐?"
오를 때의 입석바위도 남근바위인 줄 알았으니 그리말할 수 밖에...
[1423] 절고개 이정표
절고개의 애기봉 현등사 대원사(포천쪽) 이정표에서 현등사 쪽으로 하산을 했다. 애기봉 까지는 시간이 없어서 진행할 수가 없어서...
계곡물이 많으면 발을 담그고 가기로 했다.
가물어서인지 계곡은 말라 있었다.
하산 중에 물 웅덩이가 있어서 내려 갔더니 식수를 받는지 호수가 시작되는 지점이었다.
그래서 그냥 하산 하고 말았다.
[1505]운악사 현등사 현판
[]보광전 현등사의 건물은 달랑 한채였다. 해우소 빼고 ㅎㅎㅎ
[]현등사 경내에 있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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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 현등사 경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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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등사에 들려서 잠시 휴식과 구경을 하고...
조그만 절인데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 모양이었다.
입산료가 2007년 1월 1일 부터 없어졌는데 ....
절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받는 곳이 상당히 많은 것 같다.
이해가 잘 가지 않았지만 내 땅이면 나는 어때을까?????
현등사에서 내려오다가 계곡물이 깨끗한 곳이 있어서
비록 작은 웅덩이였지만 양말을 벗어던지고 첨벙?
물이 어찌나 차가운지 냉동실은 저리가라였다.
1분을 물속에 있기가 힘들 정도였다.
000" 야 영양주사 맞자." 친구가 간식을 먹자는 말을 그리....
ㅎㅎㅎㅎㅎ
[1524]아유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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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고 할 수는 없는 아주 작은 웅덩이였지만 네 사람이 충분히 피로를 풀 수 있는 곳이었다.
발을 담그고 신발을 신고 걸으니 얼마나 가볍고 상쾌한 기분이 드는지
오늘 산행의 피로를 싹 씻어 갔는 모양이다.
[토종 산딸나무] 미국산딸보다 꽃이 작았다.
[하늘소 종류인가?]
[16시] 일주문
매표소 부근에 오니 현등사 현판이 큼지막한 입구의 문이 있었다.
여기서 부터 현등사 땅인 모양이었다. 절에서 2km 이상 되는 것 같았는데...
[]버스 기다리면서 우리가 산행을 했던 산을 - 눈 앞의 맨 오른쪽이 눈썹바위, 멀리 능선 맨 오른쪽은 정상 서봉 935.5m 거기서 왼쪽으로 가장 잘룩한 곳이 절고개
[] 정류장에서 구름을 - 꼭 유럽지도 같지 않은가?
왼쪽은 영국?
[] 버스노선을 찍고 - 우직하게 한 번 세어보니 청량리에서 다락터 종점 까지 109정거장이었다. ㅎㅎㅎ
[] 현리 도착하여 잠시 정차 중인 버스
하산하여 토종닭을 먹으려고 했는데 버스도 자주 다니는 곳이 아니어서
그냥 서울에 가서 저녁을 먹기로 하고 ....
16시 45분에 출발하는 청량리행 버스에 몸을 실었다.
많이 막힐 줄 알았는데 다행히 막히지 않아서 일찍 서울 상봉전철역 부근에 도착하여 저녁을 먹고 다음 산행을 약속하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벗님들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안산 즐산 행산
아름다운 조국의 산하 감사 감사 감사....
총 산행횟수 : 2005년 36회 + 2006년 43회 + 2007년25회 =104회
현리-청량리 1330-4 좌석버스 시간표(06.05.04) | 교통
2006.10.25 12:18
미리 가서 기다리지 않으면 원하는 시간에 차를 탈 수가 없습니다. 참고하시길...
현리(현등사)-청량리 1330-4 버스시간표(07.03.17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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